하인리히 하우슬러(HAUSSLER Heinrich)는 2009년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13에서 인상 깊은 솔로 브레이크 어웨이 승리를 거둔 선수로 사이클링 팬들에게 기억된다. 이 날 하우슬러는 비와 추위를 동반한 악천후 속에 산악구간 5개를 포함한 196km 거리를 브레이크 어웨이 그룹에서 달렸으며, 그룹 내 경쟁자들을 차례로 떨어뜨린 후 마지막 5km를 독주하여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2위와 시간차는 무려 4분에 이르렀다. 이 승리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하우슬러였지만 그 이후 팬들에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보여주진 못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였다.



지난 1월 11일 호주 Buninyong 지역에서 열린 네셔널챔피언쉽 남자 개인도로경기(Australian National Road Championships – men’s road race)에서 하인리히 하우슬러가 우승을 차지하여 팬들은 다시 한 번 하우슬러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산악구간 1개가 포함된 10.2km 코스를 총 18회 주회하는 183.6km 경기에서 하우슬러는 7명의 선두그룹에서 경기를 진행하였으며, 마지막 2주회를 남기고 산악구간에서 그룹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피니쉬 지점을 3km 남기고 선두그룹 합류에 성공한 이후 노련한 라스트 스프린트를 보이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하우슬러는 2015년 모든 로드레이스에서 호주 챔프 저지를 입게 되었다. “코스가 어려울수록 나에게 유리하다”와 같은 호기 어린 코멘트를 인터뷰에서 서슴없이 하는 대범한 하우슬러 이지만 그동안 부진한 성적에 대한 부담은 적지 않았을 것이다. 2015년 첫 경기에서 부활을 신호탄을 쏘아올린 하인리히 하우슬러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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