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일 샤크, 푸마, 스피디 등 다양한 라이딩 용품을 공식 수입하는 모토웍스(대표 김승준)가 트로피 그룹 본사 익스포트 매니저 Francois BERNI와 함께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트로피 그룹은 샤크 헬멧과 모터사이클 액세서리 브랜드 백스터, 라이딩 기어 세구라와 베링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번 행사는 샤크 헬멧 공식수입원인 모토웍스가 세구라와 백스터 브랜드 추가 런칭과 함께 내년에 선보일 샤크 헬멧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라이드매거진을 비롯하여 각 모터사이클 전문지 기자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원효로에 위치한 모토웍스 본사 쇼룸에서 이뤄졌다.
Francois BERNI는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세구라와 백스터에 관한 브리핑과 2015년형 샤크 헬멧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그는 이미 2012년에 샤크 헬멧의 안전성과 신제품 발표를 위해 한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 올해 두 번째 방문이 이뤄진 만큼 샤크의 성장과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먼저 탱크커버와 러기지, 커스텀 시트 등 다양한 라인을 갖춘 모터사이클 액세서리 브랜드 백스터에 대한 소개가 시작됐다. 방한 용품인 에이프런과 토시 등 폭넓은 구성을 갖춘 백스터는 전 제품을 프랑스에서 생산한다. 특히 커스텀 시트는 핸드메이드로 사용자 기호에 따라 소재와 두께, 컬러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주문 가능하다. 장거리 투어를 즐기는 이들은 형상기억 젤을 시트에 삽입한 제품을 주문하면 보다 안락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백팩과 탱크백을 겸해 활용도를 높인 러기지도 선보였다. 손쉽게 채용할 수 있는 EASY라는 탱크커버만 장착하면 백스터 모든 백과 호환돼 편의성도 뛰어나다. 그 밖의 방한 용품인 에이프런 Switch'R과 안전 테스트를 마친 토시 BOX' HEAT도 소개했다.
뒤이어 세구라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안전성을 최우선 한 유러피언 빈티지 감성 브랜드로 패셔너블함을 강조했다. 특히나 외부충격은 물론, 편안함과 피부 트러블까지 고려한 엄격한 테스트가 포함된 CE 유럽안전기준에 통과한 만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탄력적인 착용감에 반해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 백 프로텍터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매니저는 직접 기자들 앞에서 강도 테스트를 시연해 보이는가 하면, 보온성을 갖춘 방수기능의 소재특성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샤크 헬멧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뉴 모델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Skwal의 경우 프로토 타입을 공개했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형상과 로드스터 라이더에게 어울리도록 디자인한 이 모델의 큰 특징은 LED 라이트를 내장해 시인성을 높인 것. 전면 상부와 하부를 포함, 후면 벤틸레이션 장착부 양 사이드에 그린라이트를 적용했다.
LED 컬러로 그린을 택한 것에도 이유가 분명하다. 그린 컬러는 사람의 시선을 강하게 끄는 색상이라 피시인성을 높여 주행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다. 충전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휴대폰 충전 잭과 동일한 규격을 채택해 사용자 편의를 더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패드와 쉘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EQRS를 적용했다. 이너 선바이저가 기본 채용되며, 샤크의 블루투스인 샤크투스를 장착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추가 장착시 간섭 없는 편안한 핏을 제공한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직선라인은 공격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샤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LED 라이트 채용은 다른 브랜드에서 이미 출시한 적이 있어 획기적인 것은 아니지만 안전성을 중시하는 샤크이기에 그 의미는 남다르다. 또한 수많은 레이싱 선수들에게 스폰이 이뤄지는 만큼 신뢰가 가는 것도 사실이다. 20만 원에서 30만 원대로 선보일 예정이라니 가격도 타 브랜드 대비 부담 없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Speed R Carbon은 후면 벤추리(venturi)를 다양한 컬러로 제공하는가 하면, 이너 선바이저를 보다 간편한 버튼 방식으로 바꿨다. 낮게 설계한 러버 씰(rubber seal)로 주행풍에 보다 효과적인 대응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천연 대나무 소재를 이용, 새로운 형상으로 디자인 한 이너패드는 쾌적한 착용감을 고려했다. 이너 선바이저 포함 1,370그램으로 무게 또한 가벼운 편이다.
이와 함께 온로드성이 강한 PULSE라인의 S700-S, 투어러 및 엔듀로 중심의 DISCOVERY라인에 SX-2모델, 어반 라이딩에 적합한 METRO라인 RAW의 변화도 소개했다.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만큼 각 타깃 층에 적합한 변화를 도모했다. 한편, 헬멧 구매 시 증정되는 카드의 일련번호를 샤크 웹페이지에 등록하면 기본 제공되는 2년의 품질보증 기간을 5년으로 연장할 수 있다.
MotoGP와 WSBK 등 세계 170여 명의 선수에게 스폰서십을 진행, 2백만 유로를 지원하고 있는 샤크는 앞으로도 꾸준히 스폰서십과 새로운 시장의 발굴, 모토웍스와 같은 업체와의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 시장의 성장과 함께 올해 1만 5천 개의 헬멧을 생산, 2015년은 3만 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모토웍스 또한 확장 이전과 함께 종전에 공식 수입하던 샤크, 푸마, 스피디, B+COM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폭넓은 상품 구색을 갖춘 모토웍스와 안전에 대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발전을 이루고 있는 트로피 그룹의 파트너십이 얼마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김정아 kja@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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