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18 월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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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면서 물 마시는 방법





올해는 유난히 비오는 날이 적었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 푸른 하늘아래 바람을 느끼며 달리는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좋았다. 하지만 햇살아래 오랜 시간 라이딩하다 보면 많은 땀을 흘리게 되고 목이 마르기 시작한다. 가까이에 그늘과 식수가 마련되어있으면 좋겠지만, 편의점 하나 찾아보기 어려운 한적한 곳으로 라이딩을 나왔다면 즐거웠던 자전거타기가 어느새 피곤하게만 느껴질 것이다.







자전거로 장거리 여행을 다녀보았거나 MTB나 로드바이크 같은 본격적인 스포츠 라이딩을 즐겨본 사람이라면 라이딩 중 물을 마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배고픔은 잠시 참을 수 있지만, 갈증이 찾아오면 10분을 견디는 것이 어렵고 자전거에서 내리고 싶어진다. 하지만 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초보자들 상당수가 평소 물 없이 라이딩을 즐기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전거에 갓 입문한 초보자에게 고수들이 전해주는 충고 중에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마셔라’라는 훌륭한 격언이 있다. 많은 땀을 흘리고 체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갈증을 느끼게 되는데, 물을 마셔도 당장 원래의 컨디션으로 되돌리기가 어렵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틈틈이 계속 조금씩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자전거에 ‘물병 케이지’를 장착하고, 사이클링 전용 물병을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것이다. 대부분의 레저·스포츠용 자전거에 물병 케이지를 장착하기위한 나사구멍이 있다. 물병케이지의 브랜드에 상관없이 대부분 문제없이 두 개의 나사로 간단히 장착할 수 있다.








케이지와 사이클링 전용 물병은 메이커가 달라도 대부분 꼭 맞게 고정된다. 자전거가 심하게 흔들려도 케이지에서 물병이 쉽게 빠져나가 도망가지 않는다.









참고로 케이지를 잘 이용하면 사이클링 전용 물병이 아닌 여러 가지 물건을 휴대할 수 있지만, 케이지의 형태와 휴대하려는 물건의 크기에 따라 잘 고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라이딩 중 케이지에서 물건이 빠져나와 땅에 떨어지면, 라이더 본인이나 뒤따르는 다른 라이더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케이지를 이용해 공구나 타이어 펑크패치, 지갑 같은 물건을 넣어 휴대할 경우, 처음부터 물병과 비슷한 모양으로 나온 라이딩용 휴대용 케이스도 나오고 있으니 용도에 따라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밸브를 뽑거나 살짝 깨물면 물이 나오는 방식 등 한 손으로도 쉽게 물을 마실 수 있게 만들어진 사이클링 전용 물병. 물의 차가움이 오래가도록 보냉 소재가 들어간 것도 있으니 원하는 기능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사이클링 전용 물병은 자전거 라이더가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사이클링 전용이 아니더라도 생수나 음료수 병을 휴대하면 안 되나요?”라는 궁금증을 가지신분도 있을 듯하다. 이러한 시판되는 물병은 상당수가 뚜껑을 돌려서 여는 방식이기 때문에 두 손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사이클링 전용 물병은 한 손으로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사이클링 전용 물병의 뚜껑에는 부드러운 소재의 밸브노즐이 있는데, 밸브를 이빨로 물고 살짝 잡아당기면 간단히 노즐을 열 수 있다. 노즐을 입에 물고 물병을 살짝 기울인 다음 손으로 꾹 쥐면 물을 쉽게 짜내며 마실 수 있다. 물병에 물이 적을 때는 병을 기울여 노즐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면 물이 흘러나온다.







노즐이 외부에 노출되어있기에 먼지나 오물 등에 쉽게 오염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노즐을 감싸는 뚜껑이 있는 물병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레이스에서 많은 프로선수들이 뚜껑 없는 물병을 사용한다. 무게가 가볍고 사용하기 쉬운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만약 먼지 등으로 노즐이 더러워졌다면, 입에 머금은 첫 모금의 물로 노즐을 헹궈 뱉어낸 다음 두 번째 모금의 물부터 마신다.







물병을 들고 물을 마실 때는 자전거의 핸들을 한 손으로 잡게 된다. 양 손으로 핸들을 잡고 달리는 평소보다 핸들의 조작이 둔하고, 브레이크를 다루기가 어렵기 때문에 도로와 주변의 장애물이 없는지 확인하고 안전하다고 생각될 때만 물을 마셔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을 마시면서도 항상 시선은 달리는 앞쪽방향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병을 꺼내거나 물을 마시고 케이지에 물병을 집어넣을 때도 마찬가지다. 자신 없다면 차라리 잠시 멈추어서 물을 마시고 출발하는 것이 낫다.

또 여러 사람이 함께 달리는 그룹라이딩을 할 경우, 그룹의 선두나 중간에서 달릴 때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다. 물을 마시는 동안 자전거가 흔들리거나 주행라인이 흐트러지면서 함께 달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물병을 꺼내는 것조차 마음대로 잘 안될 수도 있다. 라이딩 경력이 쌓이면 습관처럼 손이 자연스럽게 물병을 꺼내게 되겠지만, 아무리 간단한 동작이라도 라이딩 중 실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에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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