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 브랜드(Cult Brand)의 대표 격인 할리데이비슨이 문화코드 확장에 나섰다. 호그(H.O.G.; Harley Owners Group)라는 세계적인 모임과 함께 바이크 문화의 큰 축으로 자리 한 할리데이비슨의 다양한 마케팅은 라이더가 아닌 이들에게도 큰 반향을 얻고 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지난 10월 2일 삼성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2014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독립영화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독립영화제는 할리데이비슨과 관련된 모터사이클을 비롯해 브랜드와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을 주제로 한 영화 공모전으로, 지난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3달에 걸쳐 진행됐다. 이에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접수된 작품들 가운데 총 5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한 것이다.
 

대상은 김준과 최보윤 팀의 ‘Not the End(끝이 아닌)’ 작품이 선정됐으며, 부상으로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우수상은 공승규, 정재윤, 신금철 팀의 ‘미스터 로드킹’이 선정, 상금 150만원 및 상패 수여가 있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클럽 할리모터 팀이 수상했으며, 이들에게는 50만원과 상패가 주어졌다.
 

그 밖에도 특별상으로 여성 라이더로 구성된 ‘라이더스 아프로디테’와 ‘팀 48’과 같은 할리데이비슨 동호회에서 출품한 작품이 선정돼 가민(Garmin) 액션 카메라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이번 시상식은 시사회와 함께 진행됐다. 수상자와 지인들을 초청해 수상작들을 모아 영화제 개념의 시사회를 열어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수상자들은 자신의 작품을 상영하기에 앞서 작품설명과 함께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시사회가 끝나고 자리를 옮겨 다 같이 식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들의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표정을 한껏 드러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강태우 이사는 “할리데이비슨에 내재된 다양한 스토리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향후에도 할리데이비슨 브랜드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할리데이비슨이 대중들에게 얼마나 어필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또한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오너가 아닌 일반인들도 할리데이비슨 브랜드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였다. 앞으로도 꾸준히 문화와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로 모터사이클 장르를 뛰어넘는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 잡길 기대해본다.
 

글 김정아 기자 사진 임성진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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