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000RR은 국내 판매되는 슈퍼바이크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가지고 있는 인기 차종 중 하나다. 더불어 국내동급 레이서 레플리카 중 첨단장비 도입을 가장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기도 하다. 신형 모델은 기존 S1000RR과 비교해 일부 페이스리프트가 감행됐고 진보된 전자 장비를 추가 장비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S1000RR 디자인 팀은 신형 모델 실루엣을 더욱 공격적으로 매만졌다.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점은 프론트 마스크 인상이 바뀐 부분이다. 기존 S1000RR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비대칭 헤드램프의 좌우 형상이 반대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기존의 배기시스템 또한 기존과 다른 스타일로 변경되었다. 더욱 역동적인 스타일을 위해 전체 페어링을 슬림하게 다듬어 낸 것도 외관상 변화 중 하나다.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엔진이다. 2015년형 S1000RR은 기존의 193마력보다 상당히 출력이 증가했다. 이제는 200마력에 근접하는 199마력을 10,500rpm에서 발휘하게 됐다. 보다 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활용 할 수 있도록 리맵핑해 다루기는 더욱 쉬워졌다고 한다. BMW 모터사이클 상위모델인 HP 시리즈에 적용해 온 DDC(Dynamic Damping Control)가 신형 S1000RR 기본 사양이 됐다.
 

DDC는 프론트 포크와 리어 서스펜션의 압축/신장 감쇠력이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에 맞춰 능동적으로 조절 되는 시스템이다. 더불어 전자장비도 세분화 되었다. 기존 라이딩 모드에 추가로 적용된 프로 모드를 사용하면 운전자가 임의로 세팅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프로 모드 사용 시 최상위 스포츠 모델인 HP4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기어 시프트 어시스턴트를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ASC(Automatic Stability Control), DTC(Dynamic Traction Control)는 기존에 비해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밝혔다. DTC의 경우 7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해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심지어 레이서 레플리카임에도 불구하고 패키지로 선택 할 수 있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장거리 라이딩시 라이더의 피로감을 상당부분 덜어 줄 수 있다. 기존의 S1000RR의 공차중량보다 4킬로그램 감량에 성공해서 한결 더 가벼워 졌으며, 특히 배기 시스템에서 3킬로그램을 줄인 것이 큰 효과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페인팅은 현재까지 3가지 컬러(Racing Red/Light White,Black Storm metallic,BMW Motorsport)다. 다른 BMW 모터사이클이 그렇듯 편안한 주행을 돕는 다양한 투어링 옵션또한 신형 S1000RR에도 적용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과거 HP4의 기본 옵션들이 다수 접목된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다. 레이서 레플리카 중에서도 유독 인기가 많았던 기존 S1000RR과 마찬가지로 국내 판매가 시작되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이 예견되는 부분이다. 보다 날카로운 실루엣을 자랑하는  페이스리프트 또한 매력적이다.
 

업그레이드 버전이 소개되는 내년에도 초기 모델 등장시 동급 대비 가장 진보된 첨단장비를 대거 채용해 주목받았던 때와 마찬가지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품의 고급화가 결과적으로 소비자 가격 인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지만, 그 변화를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직 모른다. 일제 브랜드들도 2015년형 슈퍼바이크 시장을 노리며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마당에 또 다시 시작된 플래그쉽 스포츠 바이크 전쟁, 과연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흥미진진하다.
 

제공 : 김종현 기자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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