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18 월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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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휴대공구 사용법
 
 

자전거 휴대공구 = 쇳덩어리? 누군가는 꼭 갖고 있어야 한다 말하고 별로 쓸 일이 없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제대로 쓸 줄 모르면 손대지 않는 편이 낫지만, 언젠가는 분명 한 번쯤 써야만 할 때가 온다. 그렇다면 차라리 제대로 쓰는 방법을 알아두는 게 좋지 않을까?

휴대용 자전거 공구의 기능은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의외로 잘 안 쓰는 기능도 많다는 것이 공구 선택의 함정. 자전거 정비에 익숙하다면 작고 많은 기능을 가진 (비싼)제품이 좋겠지만, 보통은 꼭 필요한 기능만 모은 공구를 고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쨌거나 휴대공구는 작을수록 갖고 다니기 편하다.

있으면 참 좋은데... 의외로 자주 쓰지는 않는 기능도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늘 갖고 다니는 휴대공구는 라이딩 중 자전거 트러블 때문에 급한 김에 구입했던 ‘제일 저렴한’ 제품이다. 쓰기엔 좀 불편한데 부피가 작아서 갖고 다니기 편하고, 누군가에게 빌려주거나 잃어버리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 브레이크 케이블과 안장 높이를 조절하는 정도로 쓰기에는 충분하다.

휴대공구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대부분의 공구는 육각 렌치와 드라이버로 이루어졌다. 나사머리에 공구를 맞춰 끼워 돌리면 된다. 왼나사 오른나사를 외울 필요 없이, 평소 손이 기억하는 사이다 병뚜껑을 여는 방향으로 돌리면 나사가 풀리고, 반대로 돌리면 나사가 잠긴다.


정확한 공구 사용 방법을 강습하자면 몇 페이지가 있어도 모자라겠지만, 휴대공구 사용 시 크게 주의할 점은 두 가지다. 나사를 돌릴 때 힘을 주는 정도와 쥐는 방법이다.

야외에서 휴대공구를 사용해야 할 상황이라면 힘의 가감은 손의 감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작은 나사는 적은 힘으로, 큰 나사는 큰 힘으로’ 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크기가 작은 나사는 공구를 잡고 손목을 가볍게 비트는 정도에도 너무나 쉽게 나사머리가 뭉개질 수 있는데 나사가 완전히 들어간 상태에서 저항감이 살짝 느껴지는 정도면 충분히 조여진 것이다. 어차피 큰 힘을 받을만한 부위에는 큰 나사를 쓰니 작은 나사를 꽉 죄지 않았다고 걱정하지는 말자.


큰 나사를 풀거나 잠그기 위해 공구를 잡고 힘을 줄 때는 공구가 나사와 수직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공구가 삐딱하게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상태로 힘을 주면 자칫 공구가 빠질 수 있는데, 이 때 나사머리가 뭉개지거나 순간적으로 손이 미끄러지며 부품 등에 찔리거나 긁혀 다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공구를 잡는 요령이 있는데 엄지손가락으로 공구의 축을 꽉 눌러 나사에서 이탈하지 않게 하거나, 두 손으로 공구를 잡고 사용한다.

‘있는 힘을 다해 나사를 죄어 부품이 망가지는 것보다는풀린 나사를 다시 죄는 편이 낫다’

자전거가 고장 났는데 ‘괜히 손댔다가 더 망가지는 것 아냐?’ 라는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숍에 가져가서 정비를 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언젠가 공구를 써야만 하는 순간이 온다면,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도전해보기 바란다. 초보자가 공구 몇 번 대었다고 고치지 못 할 정도로 자전거가 더 망가지는 일은 거의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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