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모터스는 크리스마스 전 날인 지난 12월 24일,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형 모터사이클 엑시브 250 시승단 발대식을 가졌다. S&T 모터스가 오랜 개발 기간과 검증을 거쳐 개발한 스포츠 모터사이클 엑시브 250은 기존 국산 모터사이클들의 기술력을 한층 뛰어넘은 경량 고성능 모터사이클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S&T 모터스는 국내 모터사이클 개발 업체 중에서도 유독 레저 성향이 짙은 고성능 모터사이클을 꾸준히 개발해 온 자랑스러운 국산 토종 브랜드다.
한 예로, 이미 많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성원을 받아온 스포츠 모터사이클 코멧 시리즈는 GT250N, GT250R로 명명된 공랭 250cc 급 V트윈 엔진을 품은 네이키드 버전과 레플리카 버전으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 S&T 모터스의 코멧 시리즈는 그 외에도 2종 소형 면허 미소지자를 위한 125cc 버전은 물론, 국내 최대배기량 스포츠 바이크로 이름을 떨쳐 온 GT650N, GT650R, 미라쥬650 등 고성능 V트윈 엔진을 바탕으로 폭넓은 라인업을 갖춰 다양한 레저 스포츠 바이크 의 수요를 충족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엑시브 250은 코멧 시리즈와 전혀 다른 독자 플랫폼으로 개발된 새로운 개념의 경량 스포츠 바이크다. 무엇보다 엑시브라는 이름이 많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 이는 과거 오랜 기간 젊은 층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던 엑시브 125의 명맥을 이은 로드 스포츠 바이크이기 때문이다. 그 덕에 이미 출시 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S&T 모터스는 국내 순수 기술로 독자 개발한 엑시브 250의 높은 품질을 널리 알리고, 아울러 많은 사람들에게 모터사이클 라이딩의 즐거움을 전파하고자 엑시브 250 시승단을 모집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본사 관계자는, 시승단으로 단 5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많은 인원이 접수되며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폭발적인 성원에 깜짝 놀랐다며 엑시브 250에 대한 관심을 온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승단 발대식에 참석한 5명의 참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직 종사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엑시브 250을 체험하며 다양한 경험담을 온라인 블로그 등을 통해 전파하기로 약속했다.
발대식에서 시승단 선정 소감을 밝힌 한 참석자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엑시브 250을 가장 먼저 타게 된다는 사실에 감명 받았다. 10여 년 전 엑시브 125라는 이름의 모터사이클을 처음 접했던 당시가 새록새록 기억나 감회가 새롭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국내에 존재하는 단 5명의 시승단원에 선정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시승소감 등 경험기를 솔직하고 날카롭게 비판하도록 하겠다. 국산 메이커가 만드는 모터사이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개인 블로그를 통해 솔직한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라며 시승단 활동 계획에 대한 각오를 이야기 했다.
S&T 모터스 측은 시승단으로 선정된 5명을 위해 엑시브의 간단한 설계 및 개발 스토리와 특장점 등을 프리젠테이션 해 이해를 도왔다. 또 본사 관계자는 시승단을 향해 “엑시브 250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 개발진들은 많은 시간 공을 들였다. 뼈를 깎는 노력과 땀방울 속에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경량 스포츠 모터사이클이다”라고 말하며 개발에 집중했던 지난 시간을 회상한 뒤, “시승단 여려분이 그러한 노력을 알아주시고 꾸준하고도 주도 면밀하게 시승 소감을 널리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엑시브 250의 가능성을 알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며 말을 마쳤다.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뒤 실물 모터사이클을 공개하자 시승단은 호기심의 눈빛으로 엑시브 250의 면모를 구석구석 살펴봤다. 특히 각 부의 질감을 꼼꼼히 살피며 이미 품질을 인정받는 여타 수입 모터사이클과의 비교 분석도 빼놓지 않았다. 또 여성 시승단원은 모터사이클에 앉아 라이딩 포지션을 점검하며 남성에 비해 작은 체구와 근력으로도 충분히 제어가 가능한지 체크하는 모습을 보였다.
엑시브 250은 동급 모터사이클 중에서도 특히 가벼운 무게와 이로 인한 운동성의 극대화가 눈에 띄는 모터사이클이다. 예각적인 세련된 디자인과 각 부의 품질 또한 동급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최근 영암 국제 모터사이클 서킷에서 열린 KKRRC 로드레이스에서 S&T 모터스 엑시브 250은 혼다, 가와사키 등 오랜 시간 고성능으로 인정받아 온 레이스 머신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전적이 있다. 이것 하나만 봐도 고성능에 대한 이미지는 충분히 부각됐으며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 속에 인정하고 있다.
나머지 과제는 오랜 기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계적 내구성과 신뢰도, 그리고 A/S 망의 신속하고 현실적인 대응이다. 그러한 점은 이 날 선정된 5명의 시승단원들이 몸으로 체험하며 소감을 대중에 충분히 전파할 예정이다. 자신 있게 일반인으로 구성된 시승단을 구성해 대중에게 공개한 점은 여타 모터사이클 제조사에 귀감이 될 만한 당당한 모습이다. 아무래도 처음 시행착오가 많았던 새로운 분야의 모터사이클 개발이었기에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기 마련인데, 기계적 신뢰도에 대한 평가를 냉철한 일반인 시승단에 맡겼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하다.
주력 스포츠 바이크 라인업인 코멧 시리즈는 국내 시장은 물론 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멧의 훌륭한 심장인 V트윈 엔진의 성능이 널리 인정받아 점차 세련된 모습으로 페이스리프트한 최근까지 오랜 시간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S&T의 다음 단계는 단기통 250cc 특유의 경쾌한 발놀림을 앞세운 엑시브 250의 국내 시장 제패, 그리고 세계 시장 진출이다.
엑시브 250은 높은 효율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한 경량 스포츠 바이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개발진의 의지가 엿보이는 모델이다. 뜨거운 인기를 예상하는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엑시브 250에 대한 좋은 평가들을 내놓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설령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발 빠른 보완과 대응이 따라준다면 소비자는 자연스레 S&T 모터스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앞으로 세계 유수의 매체에서 엑시브 250이 호평을 받는 날까지 더욱 빠르고 멀리 달려주었으면 한다.
제공 : 임성진 기자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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