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2.1 목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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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두카티 1199 슈퍼레제라한정판 이탈리안 초경량 슈퍼바이크
 
두카티는 자사의 슈퍼바이크인 1199를 기본으로 S, R 버전을 양산해 마니아 고객층의 목마름을 채우고 있다. 이탈리아어인 ‘슈퍼레제라’는 우리말로 ‘초경량’이다.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의 이름으로도 사용되는 명칭인데, 이탈리안 경량 슈퍼바이크의 대명사인 두카티가 같은 이름으로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2014 두카티 1199 슈퍼레제라는 단 155킬로그램의 무게를 자랑한다. 게다가 파워는 200마력이다. 양산 모터사이클 중에서 흔치 않은 마력 대 중량비 1:1을 가볍게 깨부수는 수치다.
 
 
1199 슈퍼레제라는 두카티의 최고가 슈퍼바이크인 데스모세디치 RR 혹은 두카티 슈퍼바이크 R 버전 소유자에게 구매 우선권이 주어진다. 안타깝게도 ‘누구나’ 살 수 있는 모터사이클이 아니란 얘기다. 게다가 수량은 한정으로 500대만 제작된다. 희소성이 상당한 모델이다.
 
 
1199 슈퍼레제라는 경량 소재에 관한 무한한 욕망이 만들어 낸 산물이다. 두카티는 이 모델을 개발하게 된 것에 대해 스스로도 자랑스럽게 여기는 분위기다. 티타늄, 마그네슘과 같은 고가의 경량 소재를 기본으로 최강의 마력 대 중량비를 실현하고자 했다.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가 바로 1199 슈퍼레제라의 지향점이다.
 
 
기본은 1199 파니갈레 R이다. 양산 버전인 R 스펙에 온갖 경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한 것이다. 단지 보기 좋은 익스테리어용 파츠가 아니라 내부부터 경량화가 시작된다. 
 
 
탄소 섬유 리어 서브 프레임과 마그네슘 모노코크 프레임, 리튬 이온 배터리와 마르케시니(Marchesini) 마그네슘 휠, 티타늄 배기 시스템은 물론 엔진 및 섀시를 고정하는 볼트마저도 전부 티타늄이다. 
 
 
서스펜션에도 경량화가 적용됐다. 경량 올린즈(OHLINS) 포크에는 티타늄 스프링이 들어갔고, TTX36 리어 서스펜션도 마찬가지다. 브레이크 시스템으로는 브렘보 M50 모노 블록 시스템이 들어갔고 체인 및 대기어 또한 경량화 된 제품이 들어갔다. 전체 페어링은 탄소 섬유 성형으로 제작됐으며 공기역학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엔진 내부에도 설계 가능한 부분에는 전부 경량 소재가 들어갔다. 티타늄 콘로드 및 밸브, 특수 제작된 링과 피스톤이 장착돼 있다. 특히 피스톤은 실제 레이스에 사용되는 슈퍼바이크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설계로, 마찰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소재다. 고밀도 텅스텐을 적절히 사용한 덕에 밀도가 높아지고 마찰이 줄어 결과적으로 최대 195마력을 발휘하던 엔진이 5마력 늘어 200마력을 마크한다.
 
 
출력에 일조 한건 배기 시스템의 영향도 크다. 게다가 배기 부분에서만 2.5킬로그램을 줄여 경량화에도 도움이 컸다. 2-1 방식으로 집합되는 아크라포비치(AKRAPOVIC)의 작품이다. 높은 레이싱 윈드 스크린, 전용 더스트 커버도 R스펙과 다른 부분이다.
 
 
윌리 컨트롤(DWC)과 트랙션 컨트롤(DTC), 엔진 브레이크 컨트롤(EBC)은 변화된 최종 감속비를 감안해 새롭게 보정됐다. 라이딩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DDA+도 추가됐는데, 이는 린 앵글 등 세부적인 정보까지 기록되는 소프트웨어 커넥트 시스템이다. 
 
 
두카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199 슈퍼레제라에 쓰인 여섯 가지 경량 소재, 즉 카본, 텅스텐, 리튬, 마그네슘, 알루미늄, 티타늄을 원소 기호로 나열하며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슈퍼레제라를 소개하는 글귀마다 성형이 쉽지 않은 소재를 자사 플래그쉽 슈퍼바이크에 대량 투입했다는 자부심이 깃들어 있다. ‘최고’의 슈퍼바이크를 위해 아낌없이 열정을 쏟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우리의 고객이 되면 이러한 예술품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주문도 포함돼 있다. 
 
 
두카티는 1199 슈퍼레제라를 이용해 1억 500만원에 이르는 가격의 데스모세디치 RR을 판매한 이후 최고가 모델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고객에게 최고의 슈퍼바이크를 선사한는 이유로 자사의 모터사이클을 소유할 수 있는 권리마저 쥐락펴락하고 있는 것이다. 아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그게 두카티의 방식이고 많은 두카티스트들은 이런 두카티의 방식에 큰 거부감을 가지지 않는다. 물론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최고의 모터사이클을 최고의 고객에게 공급하겠다는 두카티의 이러한 전략이 이번에도 잘 들어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 : 임성진 기자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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