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2.1 목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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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M 프리미엄 스포츠 RC 시리즈슈퍼스포츠 RC125, RC200, RC390 공개
 
오스트리아 모터사이클 메이커인 KTM은 2014년형 RC 시리즈의 양산형 이미지를 공개했다. RC는 Race(경주) Competition(경쟁)의 약자로, RC 시리즈가 단순한 입문용 스포츠 바이크 수준이 아니란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마치 네이키드 바이크인 듀크 시리즈를 그대로 스포츠 버전으로 옮겨놓은 듯한 구성을 가진 RC125, RC200, RC390은 기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차체 구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같이 고품질을 자랑하며 그간 봐왔던 엔트리 스포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이다.
 
 
새로 공개된 엔트리 RC 시리즈 중 대표 모델인 RC390은 수냉 단기통 엔진으로 43마력을 내며 차량 중량은 연료만 제거했을 때 147킬로그램으로 경량이다. 섀시는 기본적으로 듀크390의 설계와도 많은 것을 공유한다.
 
 
높은 안정성과 정밀도를 자랑하는 WP(화이트파워) 서스펜션은 KTM이 애용하는 파츠다. 새로운 RC 시리즈 역시 WP 제품을 채용했는데, 특히 RC390의 경우 KTM의 최상급 슈퍼스포츠인 RC8R과 동일한 43mm 대구경 포크를 사용해 든든하다.
 
 
가볍고 강성이 좋은 트렐리스 프레임은 듀크390과 시각적으로 유사하다. 하지만 듀크390과는 달리 스포츠 라이딩 포지션에 어울리도록 수정되어 본격적인 전경 자세가 연출된다. 또 다른 점은 듀크390 대비 짧은 트레일과 휠베이스를 가졌다는 점인데, 이로써 레이싱 트랙 및 와인딩 로드에서의 민첩한 몸놀림을 예측케 한다.
 
 
풀 디지털 계기반은 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기본적인 rpm 및 속도 외에도 기어 포지션, 연료 게이지와 서비스 알림 메시지 등 다양한 부가 정보까지 표시된다. 또 설정해 둔 rpm에서 쉬프트 램프가 점등하는 등 상위 클래스의 레이서 모델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경합금으로 제작된 리어 스윙 암은 높은 비틀림 강성과 뛰어난 노면 추종력을 가져 엔진이 가진 한계 파워를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 수준을 자랑한다. 전방에 위치한 윈드 쉴드는 라이더의 가슴과 팔까지 높은 수준의 방풍성능을 제공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 했다. 단 0.01초라도 줄이는 것이 목표인 레이서 레플리카에 어울리는 장비다.
 
 
안장은 기본적으로 싱글 시트를 사용하며 운동성을 고려해 820mm의 시트고를 갖췄다. 비상 연료를 포함해 약 10리터를 수용할 수 있는 연료 탱크는 작지만 연료 효율이 좋아 크게 부족함을 느낄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날렵한 디자인 설계상 용량을 줄이게 된 이유도 있다.
 
 
휠은 전/후 모두 경량 17인치 주조 방식으로 제작됐다. 메첼러 스포츠 타이어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 사이즈는 RC390 기준 각각 110mm(전), 150mm(후)다. 일반 도로에서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타이어라 활용성이 높다.
 
 
최신 모터사이클답게 ABS는 기본 장착된다. 다양한 조건의 도로에서도 움츠리지 않고 강력한 제동을 걸 수 있어 안심감이 높다. 최근에는 스포츠 바이크라도 이렇듯 ABS가 기본 채용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스포츠 바이크에 무슨 ABS?’라고 비웃던 시대는 이제 과거일이 되어 버렸다. 스포츠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도움을 주는 안전 장비로 거듭난 것이다.
 
 
배기 시스템은 차량 중심 하단부에 위치해 모터사이클 설계의 기본인 질량 집중화에 크게 공헌했다. 또 사일렌서가 돌출돼 있지 않아 라이더와 동승자가 타고 내릴 때에 간편하다는 추가 이점도 발견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엔진은 RC125, RC200, RC390 각각 네이키드 바이크인 듀크 시리즈가 이미 채용한 엔진을 쓴다. 그 중 가장 높은 클래스인 RC390의 경우 듀크390에 사용되던 DOHC 4밸브 373cc 엔진을 품었다.
 
밸런서 샤프트를 설치해 고회전에서도 부드럽게 도는 것이 장점이고, 단 36킬로그램에 그치는 무게와 콤팩트한 크기를 가져 운동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단조 피스톤 특수 실린더 코팅 등 KTM 내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동원한 기색이 역력하다. 최종적으로 44마력의 높은 파워를 뿜어낸다.
 
 
트리플 클램프 또한 단조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경량화를 꾀했고 그 덕에 한 단계 더 날카롭고 민첩한 핸들링을 선사한다. 브레이크는 브렘보의 자회사인 BYBRE 제품이 장착됐으며 앞바퀴에 직경 300mm의 싱글 디스크와 래디얼 마운트 복동식 4포트 캘리퍼가 물린다. 뒷바퀴에는 직경 230mm의 1피스톤 캘리퍼가 장착돼 제동을 보조한다.
 
 
일전의 경주용 RC390 프리뷰에서도 말했듯 KTM의 엔트리 슈퍼스포츠 RC 시리즈는 절대로 염가형 모델이 아니다.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듯 확실한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보였다. 물론 그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도 피할 수 없겠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모터사이클 메이커가 엔트리 스포츠를 높은 접근성에 포인트를 두고 양산했던 것과는 크게 다른 양상이다. 
 
 
이를테면 혼다의 태국생산 CBR 시리즈는 엔트리 클래스이지만 범주가 조금 다르다. 철저히 원가 상승요인을 줄여 높은 접근성을 목표로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양산 판매하고 있다. 
 
반면 야마하의 엔트리 스포츠 바이크인 YZF-R125의 경우, 발매 당시 해당 클래스에 유례없이 값비싼 777만원에 판매될 정도로 프리미엄을 지향했다. 그런데 이번에 등장한 KTM RC시리즈는 그것보다도 한 수준 높은 호화 구성으로 하이 퍼포먼스를 목표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엔트리 슈퍼스포츠의 수준을 끌어올린 셈이다.
 
 
KTM이 지향하는 슈퍼스포츠의 질은 배기량에 따라 높낮이가 결정되지 않는다. 이는 네이키드 바이크 시리즈인 듀크가 등장했을 시에도 확인됐던 부분이다. 125cc 클래스이건 1,200cc 클래스이건 최고의 파츠들을 사용해 품격 높은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모토다.
 
 
이건 덩치 큰 기업들과 비교해 뒤늦게 뛰어든 온로드 스포츠 시장을 주무르는 오스트리아 브랜드 KTM만의 방식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은 또 다시 확장됐다. 작은 엔진으로 프리미엄 퍼포먼스를 즐기고픈 소비자에게 최고의 선택이라 말할 수 있겠다.  RC125부터 RC390까지, 이제 즐거운 고민을 할 시간이 왔다.
 
 
제공 : 임성진 기자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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