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9.30 금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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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R nineTBMW 레트로 바이크 출시


BMW 모토라드는 지난 16일,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레트로 바이크를 발표했다. ‘나인티’로 이름 지어진 이 모터사이클은 얼마 전 BMW 모토라드가 발표한 롤랜드 샌즈 콘셉트 바이크를 기본으로 양산화 된 모델이다.
 


나인티는 모터사이클 순수의 퓨어리즘을 중시해 기본적인 기계미를 충실히 표현하는 데 목적을 뒀다. 충분히 숙성되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박서 엔진의 필링과 최첨단 기술이 만나 현대적으로 해석한 레트로 바이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다.
 



나인티의 디자인 콘셉트는 최대한 심플한 감성과 전통적인 모터사이클 소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 주안을 뒀다. 레트로 바이크답게 시골길을 달리기에 가장 매력적인 레이아웃을 스케치했으며, 그러한 모토를 바탕으로 기술적으로는 최신 기술을 이용해 쾌적한 라이딩을 제공한다는 것이 메이커의 설명이다.
 


1923년 제작된 전설적인 BMW 모터사이클, R32가 나인티의 모토다. 모든 것이 그것을 바탕으로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엔진 파워는 그야말로 ‘신세계’다. 응답이 빠른 스로틀 워크를 바탕으로 박서엔진 특유의 경쾌한 운동성을 보장한다. 무엇보다도 박서 엔진의 감성적 특징은 독특한 엔진음, 그리고 부드러운 진동이 빠질 수 없다. 최신 기술이 들어간 엔진이지만 레트로 바이크 특유의 감성적인 부분도 훌륭히 복원해 냈다.
 


나인티는 공유냉 1,170cc 박서 트윈 엔진을 사용했다. 최신 수냉 엔진보다 아날로그 감각은 오히려 뛰어나다. 6,000rpm에서 12kgm 토크를 발휘하고 7,750rpm에서 110마력을 발휘하는 것은 이미 BMW R시리즈에 적용해왔던 높은 완성도의 박서 엔진과 동일하다.
 


프레임은 기본적으로 강철 파이프 프레임을 사용해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레트로 바이크로써 최적의 특성을 발휘한다. 모터사이클 설계 역사상 가장 오래된 방식이기에 나인티에 더욱 잘 어울린다. 이는 나인티 용으로 특별히 개발된 프레임이며 고출력에 대응하는 강성 위주가 아닌 다양한 노면에서 적절히 충격을 흡수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주는 설계다.
 


배기 시스템은 바이크 왼쪽으로 두 가닥이 빠져 나온 듀얼 사일렌서 타입이다. 클래식 스포스터로써 면모가 잘 드러나는 배치다. BMW가 제공하는 튜닝 파츠로 아크라포빅 사일렌서를 추가하면 더욱 박진감 넘치는 토크 특성과 매력적인 배기음을 만끽할 수 있다.
 


신형 나인티는 기존의 레트로 바이크를 대변하던 R1200R Classic과는 구별되는 ‘진짜 레트로’ 모델이다. 그를 반증하는 것이 서스펜션이다. 일반적으로 박서엔진을 사용한 BMW 모터사이클이 사용하는 텔레레버 대신 슈퍼바이크인 S1000RR에 채용됐던 텔레스코픽 도립 포크를 장착했다. 물론 나인티의 특성에 어울리는 세팅으로 교정했음은 두 말할 필요 없다.
 


리어 서스펜션은 중앙에 위치한 스프링 스트럿 구조를 사용하며 이와 함께 샤프트 드라이브를 내장한 패러레버 단면 스윙암을 채용했다. 샤프트 드라이브는 사후 관리가 거의 필요 없는 구조라 일반적으로 모터사이클이 사용하는 체인 방식에 비해 다소 무거운 무게를 제외하면 이점이 많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와이어 스포크 휠은 레트로 바이크가 가진 가장 큰 아름다움 중 하나다. 와이어 특유의 섬세한 디테일은 주물식 캐스팅 휠이 가질 수 없는 특권이다. 확실한 제동력을 자랑하는 320mm 브레이크 디스크와 인테그랄 ABS의 조합으로 안정성도 뛰어나다. 스트레스에 강한 메쉬 호스는 물론 슈퍼바이크에 적용되는 래디얼 마운트 방식으로 조작감 또한 직관적이다.
 


넉넉한 18리터 알루미늄 탱크를 장착했으며 박서 엔진만이 가진 높은 연비를 잘 살려 꽤 먼 거리까지 커버할 수 있는 능력도 가졌다. 에어덕트 상단의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새겨진 ‘nineT’ 음각은 마치 수제 모터사이클을 가진 듯 한 소유욕을 불러일으킨다.
 


레트로 바이크답게 커스텀에 관한 부분도 넓게 개방돼 있다. 순수한 로드스터의 영역에 머무는 나인티를 보다 개인 취향에 맞게 설계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간단하게 볼트를 풀러 시트레일을 제거하면 멋진 1인용 커스텀 바이크로 변모한다. 사용자가 직접 개조할 수 있는 모듈 프레임 개념을 적용한 것이다.
 


안장을 제거하고 카페 레이서 본연의 멋을 뽐낼 수도 있다. 리어 시트를 제거하고 싱글 캐노피를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레이시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손쉽게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다. 헤드라이트나 방향 지시등 커스텀을 배려해 전기 시스템도 보다 유연하게 설계했다. 그 외로 제공되는 순정 액세서리는 물론 커스텀의 여지는 무궁무진해 꾸미는 즐거움을 동반한다.
 


콘셉트 나인티에 이어 양산형 버전을 선보인 BMW 모토라드는 ‘나인티’를 계기로 네오 클래식 바이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려 한다. 단지 BMW 모토라드라는 기업의 90주년 기념 모델 의미 이상으로 타 모터사이클 메이커에 끼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 바이크 디자인에 양질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나인티는 많은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의 새로운 로망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제공 : 임성진 기자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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