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의 흥행에 힘입어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KG모빌리티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한 신제품 2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3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튜닝 카 페스티벌 현장에서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을 출시했다.

렉스턴 뉴 아레나는 프리미엄 SUV를 목표로 출시되어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KG모빌리티의 대형 SUV로, 대형 전시장이나 공연장을 연상케 하는 실내공간을 갖췄다는 의미로 ‘아레나’라는 이름을 덧붙였다.

외관에선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구성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4빔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시퀀셜 다이내믹 LED 턴시그널 램프 등으로 전면부 디자인에 세련미와 웅장함을 함께 보여준다. 후면은 T자 형상의 LED 리어램프와 듀얼 테일파이프 가니시로 멋을 살렸고, 20인치 스퍼터링 휠로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더 블랙 모델의 경우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아치, 도어 가니시, 20인치 다크 휠 등 전용 아이템을 더해 특별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형에서 가장 공을 들인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터치식 공조 제어부 등 이전의 모습을 떠올리기 어려울 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전용 앱을 사용해 차량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실시간 길안내 서비스, 홈 IoT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탑재된 디젤 2.2 LET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낸다. 특히 일상 주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1,600~2,600rpm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되므로 시원한 가속을 경험할 수 있으며, 변속기는 변속감이 부드럽고 기어비 폭이 넓어 주행 시 효율적인 엔진 회전수 유지로 11.6km/L(복합 기준)의 우수한 연비를 보여준다.

주행을 보조하는 기술로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이 포함된 딥 컨트롤이 적용며, 긴급 제동 보조, 차선 유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전방 추돌 경고, 중앙 차선 유지 보조, 안전거리경보, 앞차출발알림, 스마트하이빔 등이 기본 적용된다.

국내 픽업 트럭의 대명사인 렉스턴 스포츠&칸도 신제품 ‘쿨멘’이 추가되어 라인업을 더욱 확장한다. ‘쿨멘’은 산의 최고봉을 뜻하는 단어로,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하이엔드 모델로 자리매김해 프리미엄 픽업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20여 년간 35만여 대를 판매해온 KG모빌리티의 픽업트럭은 수입 픽업들의 도전 속에서도 87%에 달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로 그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전면부는 옥타곤 라디에이터 그릴과 분리형 범퍼로 강인함을 보여주며, 렉스턴 뉴 아레나와 마찬가지로 4빔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시퀀셜 다이내믹 LED 턴 시그널 램프로 세련미를 더했다. 휠 역시 17, 18인치 알로이 휠, 18인치 블랙 휠, 20인치 스퍼터링 휠, 20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 등으로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 특유의 터프한 스타일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요소다.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데크의 사양을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칸 쿨멘의 경우 스포츠 쿨멘(1,011)보다 200L 이상 높은 1,262L의 적재량을 갖췄으며, 파워 리프 서스펜션 선택 시 700kg(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500kg, 스포츠 쿨멘 400kg)까지 적재 가능하다.

실내 역시 렉스턴 뉴 아레나와 마찬가지로 큰 폭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에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조합해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탑재된 기능으로 편의성까지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인포콘을 통해 원격제어, 보안 기능, 차량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포콘 올인원 서비스’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2년 무료 사용기간을 5년으로 연장해 고객 혜택을 늘렸고,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의 경우 10년 무상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디젤 2.2 LET 엔진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갖췄으며, 차동기어잠금장치를 더해 우수한 등판력과 견인력을 발휘, 사륜구동 작동 시 최대 3톤의 견인력으로 요트나 트레일러 등도 문제없이 끌 수 있으며 견인시 구동력과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이 새로 적용되어 안전성을 높였다.

KG모빌리티의 주행안전보조 시스템인 딥 컨트롤에는 차간거리와 차선유지를 보조하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비롯해 각종 충돌 보조 및 긴급 제동 보조, 차선 이탈 경고 및 부주의 운전 경고, 스마트 하이빔 등이 더해져 편의성을 강화했다. 제품의 가격은 렉스턴 뉴 아레나가 프리미엄 3,979만 원, 노블레스 4,553만 원, 더 블랙 5,173만 원이며, 렉스턴 스포츠 쿨멘은 프레스티지 3,478만 원, 노블레스 3,831만 원,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은 프레스티지 3,709만 원, 노블레스 4,046만 원이다.

이날 KG모빌리티는 새로 설립한 특장 법인인 KG S&C에 대해 함께 소개하며 우선 커스터마이징 용품 개발과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KG모빌리티 차량을 기반으로 개조한 특장차를 판매하는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이름에 걸맞게 신차 출시 외에도 자사 제품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튜닝카들을 함께 전시해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레저 열풍에 힘입어 렉스턴 스포츠 칸을 커스텀한 캠핑카가 주를 이뤘으며, 이 밖에도 토레스 기반의 캠핑카나 오프로드에 특화된 렉스턴 스포츠, 트레일러 등 다양한 제품들도 소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전시된 전문 업체의 튜닝카와 개인 튜닝카를 대상으로 방문 현장 투표 및 온라인 투표를 실시, 순위를 매겨 총 12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말은 KG모빌리티에서도 잘 알고 있는 모양이다. 토레스의 흥행 성공과 레저 인구의 증가에 맞춰 이번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을 발빠르게 선보였으니 말이다. 물론 전동화 시대에 내연기관 모델이라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제 막 몸을 추스린 상황인 만큼 조금만 더 기다린다면 곧 다양한 전기차들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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