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6.9 금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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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헤드셋과 액션캠을 합쳤는데 겨우 20만 원? ID221 모토 BC1

최근엔 헬멧에 장착할 수 있는 수많은 장비들이 있어 자신의 필요에 맞게 골라 선택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블루투스 헤드셋과 액션캠으로, 블루투스 헤드셋은 주행 중 음악을 감상하거나 걸려온 전화를 놓치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 장비이고, 액션캠은 단순한 영상 기록은 물론이고 루프 레코딩을 활용해 블랙박스의 역할로 사용해 사고 순간 등을 놓치지 않고 담아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유용하다. 문제는 이런 장비들을 하나 둘 달다보면 헬멧이 꽤나 무거워진다는 점이다. 헬멧이 무거울수록 장시간 착용 시 목에 걸리는 부담이 상당한데,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경량 소재인 카본으로 만들어진 헬멧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제품들보다 몇만 원에서 몇십만 원은 비싸다 보니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기껏 비싼 경량 헬멧을 사고도 여러 장비를 장착해 무게를 늘리면 헛돈 쓴 게 아닐까.

 

편의성도, 안전함도, 가벼운 헬멧 무게도 모두 포기할 수 없다면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합친 장비를 사면 된다. 이미 시중에도 블루투스와 액션캠을 합친 제품들이 판매 중인데, 좀 괜찮은 제품은 접근하기엔 거의 헬멧 하나 정도의 가격을 지불해야 해 부담이 만만치 않고, 저렴한 제품은 영상 화질이나 기능이 아쉽다. 이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줄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했다. 모터사이클 전용 장비를 개발, 판매하는 id221에서 새롭게 헬멧에 장착하는 블랙박스 & 블루투스 헤드셋 모토 BC1을 출시했다.

일단 가격부터 파격적이다. 소비자가격은 20만 5,000원으로, 경쟁 제품 중 가장 유명한 세나 10C가 60만 원이고, 최신 제품인 50C가 70만 원 대임을 고려하면 1/3 이하 수준이니 지갑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여기에 장착에서 사용까지 필요한 모든 구성품을 갖췄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 지출도 없다. 제품 구성은 본체, 64G 메모리, 스피커, 거치대, 붐마이크, 풀페이스 헬멧용 와이어 마이크, 충전 케이블 등 장착과 사용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기본 제공되고, 주행 중 렌즈 손상을 방지하는 보호 스티커, 헬멧을 들고 이동할 경우 렌즈를 보호하는 커버, 본체 분리 시 내부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단자 마개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그렇다고 경쟁 모델과 완전히 같은 기능을 갖춘 건 아니지만, 본래의 목적에 충실한 기능과 성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우선 이 제품의 핵심 기능인 카메라는 소니 스타비스 CMOS를 탑재해 최대 2K(QHD) 30fps의 영상까지 녹화 가능하고, 화질을 1080p(FHD)로 낮추면 60fps도 가능하다. 소니 스타비스 센서는 야간이나 빛이 적은 공간에서도 안정적인 화질이 필요한 CCTV 등에 주로 사용되는 제품인데, 그런 만큼 그늘진 곳이나 터널, 지하차도 등 광량이 수시로 바뀌는 환경에 노출된 모터사이클 액션캠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특히 WDR 역광 보정 기능으로 광량이 갑자기 바뀌는 상황에도 빠른 인식으로 보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항상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최근에 라이더들이 안전을 위해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경쟁 제품들은 주행 중 녹화만이 가능해 메모리가 가득 차면 더이상 녹화가 되지 않아 중요한 순간을 놓칠 수도 있는데, 모토 BC1은 메모리가 가득 차면 오래된 영상부터 덮어씌우며 녹화를 이어나가는 루프 레코딩 기능을 지원하고, 배터리가 소진되는 순간까지 영상을 기록하는 TS 포맷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원 관리만 잘 한다면 사고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아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가릴 수 있다.

 

탑재된 배터리는 1,900mAh 용량으로 1회 충전을 통해 2K 30fps 영상은 최대 4시간 20분, 1080p 60fps 영상은 최대 4시간 동안 녹화가 가능한데, 이보다 긴 시간 주행하는 사람은 배터리가 소진된 이후에는 블랙박스나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제조사에서도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 독특한 방법으로 해답을 내놓았다. 방수 성능을 갖춘 일체형 제품인 만큼 배터리 교체는 불가하고, 대신 스마트폰 등을 충전하는 휴대용 배터리로 충전할 수 있게 했는데, 충전하는 동안 기다리는 것이 아닌, 충전과 사용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했다. 따라서 배터리가 떨어졌을 경우엔 휴대용 배터리에 연결해 다시 사용을 이어나가다 보면 충전이 완료되고, 완료 시점부터 다시 자체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사용 가능하다. 제조사에서는 5V 2A를 지원하는 배터리인 경우 완충까지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하니 장시간 사용도 걱정 없다. 그리고 블루투스 헤드셋의 기능은 녹화가 종료된 이후에도 1시간 정도는 더 사용할 수 있으니 중요한 전화를 놓치는 불상사도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중요 기능, 블루투스 헤드셋은 어떨까? 미국 퀄컴 CSR의 블루투스 5.0 칩셋이 적용되어 강력한 신호로 안정적인 연결을 유지하고 항상 깨끗한 음질로 통화가 가능하다. 여기에 ID221 브랜드 고유의 DSP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주행풍이나 엔진소리 등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또렷한 목소리만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원활한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수신부에도 40mm 하이파이 스테레오 스피커로 뛰어난 음질을 제공하고 A2DP(Advanced Audio Distribution Profile) 기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목소리도, 좋아하는 음악도 우수한 음질로 들을 수 있다.

 

그동안 선보였던 ID221의 블루투스 헤드셋 제품과 달리, 이번 모토 BC1은 동시에 2대의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다. 파손을 우려해 내비게이션용 스마트폰을 따로 갖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두 대를 모두 연결해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면서 동시에 음악을 듣거나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 또한 모터사이클용 제품인 만큼 우천 상황에 노출될 수 있는데, 강력하게 쏟아지는 물로부터 보호가 가능한 IPX6 등급의 방수 성능을 갖추고 있어 비오는 날 사용에도 고장날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직접 스마트폰을 연결해 주행 중 통화를 해보고 음악을 들어봤는데, 한두 세대 이전의 플래그십 블루투스 헤드셋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음질에 깜짝 놀랐다. 블루투스 기술의 발전이 이렇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게다가 당시 플래그십 블루투스 헤드셋의 가격은 30만 원을 훌쩍 넘었는데, 모토 BC1의 가격은 2/3에서 절반 정도 수준인 20만 원을 약간 넘는 정도라는 점도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

사용은 기존 ID221의 제품처럼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버튼이 배치되어 있으며, 헬멧 전용 거치대가 제공되어 각도 조절이 편리하다. 기존에 ID221의 모토 A1 제품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는데, 가장 넓은 면 뒤쪽에 버튼이 내장되어 전화 수신, 음악 재생과 일시정지 등의 기능이 가능하고, 볼륨도 기존처럼 후면 레버를 통해 조절된다. 새로 추가된 버튼은 카메라 기능과 와이파이 기능으로, 카메라는 길게 눌러 전원을 켜고 끄며, 짧게 누르면 사진 촬영이 이뤄진다. 와이파이도 마찬가지로 길게 눌러 작동하고,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기능이 꺼진다. 각 기능들의 작동여부는 음성 안내가 이뤄지기 때문에 보지 않고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재밌는 건 블루투스 헤드셋을 작동시킨다고 카메라가 켜지지 않고, 반대로 카메라를 켠다고 해서 블루투스 헤드셋이 작동하는 건 아니다. 각각의 기능을 모두 활성화시켜야 동시에 사용이 가능한데, 이는 배터리 부족 시 블루투스 헤드셋이 구현될 수 있도록 일체화 설계가 아닌, 각각이 구분되어 배터리만 일부 공유하는 형태의 설계가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카메라 영상 확인이나 다운로드, 설정을 위해선 와이파이로 따로 연결해야 한다.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와이파이로 고화질 영살을 다운받는게  훨씬 시간이 단축된다.

 

메모리는 최대 128G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블랙박스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기본 제공되는 64G 메모리를 쓰고, 영상 촬영이 목적이라면 128G 메모리를 추가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또한 와이파이 기능과 전용 어플이 지원되어 제품 설정은 물론이고 녹화된 영상을 쉽게 확인하거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비싸고 좋은 제품은 쉽지만, 비싸지 않으면서 좋은 제품은 쉽지 않다. 단가를 낮추기 위해 포기하거나 원가를 절감하는 등의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렇게 하면서도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품질과 성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ID221의 제품들은 그동안 블루투스 헤드셋부터 액션캠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사용자들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선보여왔는데, 이번에 새로 선보인 블랙박스 겸 블루투스 헤드셋인 모토 BC1 역시 가성비로는 둘째라면 서러운, 그러면서 품질이나 성능은 경쟁사 못지않은 건 물론이고 경쟁사를 뛰어넘는 것들까지 있으니 앞으로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제품들에 이어 계속해서 돌풍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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