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8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있는 경천섬에서 ‘스즈키 시즌 오픈 데이 2023’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2023년 라이딩 시즌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그간 코로나로 열리지 못했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국에서 500여 명의 스즈키 모터사이클을 좋아하는 라이더들이 참석, 스즈키의 다양한 신형 모터사이클 관람 및 협찬사 부스에 방문,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 순서는 스즈키 코리아 강정일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참석 라이더들과 함께하는 무사고를 기원하는 안전운전 결의문 낭독, 겨우내 주차되어있던 모터사이클을 깨워 봄을 맞이하기 위한 안전점검 방법, 2023년형 브이스트롬 신차발표 및 경품추첨행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에 시작되었다. 행사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주차장에는 전국에서 모인 스즈키 라이더들이 속속 집결하기 시작했다. 특히 기종에 따라 팀을 이루고 복장 콘셉트를 맞춰 행사장에 방문한 라이더들이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라이더들은 각자 안내받은 주차구역에 주차 후 행사장으로 입장, 인포메이션 부스에 들려 스즈키 레이싱 팀 모자와 스즈키 100주년 기념 깃발 등 다양한 기념품이 담겨 있는 웰컴팩을 수령했다.
모터사이클 브랜드의 행사장을 방문해보면 대부분 남성 참가자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남자들만 가는 행사’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이번 행사는 가족과 연인 등 남녀노소 다양한 성별과 연령대의 참가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메인 무대 왼편 스즈키 모바일 트럭 부스에서는 2023년형 뉴 하야부사와 새로운 미스틱 실버의 뉴 카타나, 투어링 모터사이클의 대명사 GSX-S1000GT, 4기통 슈퍼스포츠 로드스터 GSX-S1000이 선보여 졌으며 추가로 얼마 전 새롭게 출시한 어반 스포츠 스쿠터 아베니스 125가 라이더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윽고 사회자의 멘트와 함께 행사가 시작되고, 스즈키 코리아 강정일 대표이사가 무대에 등장, 인사말과 함께 스즈키 시즌 오픈 데이 2023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라이더들과 함께 무사고를 위한 안전운전 결의문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새로운 시즌을 맞이해 장기간 잠들어 있던 모터사이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크 안전 점검 방법과 간절기 공도 주행 시 안전하게 주행하는 방법들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다음은 많은 라이더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2023년형 브이스트롬 1050 DE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브이스트롬은 2002년 1세대 모델이 등장한 이후 2014년 2세대, 2020년 3세대 브이스트롬 1050 XT까지 다양한 배기량과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많은 라이더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브이스트롬 1050 DE는 브이스트롬의 전통과도 같은 90도 V형배치 2기통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배기량은 1,037cc 그대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여기에 스즈키 클러치 어시스트 시스템(SCAS)은 클러치 레버 조작에 가벼운 조작감을 선사해 부드러운 변속과 더불어 장거리 라이딩의 피로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프런트휠 21인치, 리어휠 17인치 튜브리스 타입으로 구성되었으며 기존모델 대비 스윙암 섀시의 길이가 50mm 길어져 험로 주파능력이 강화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브이스트롬 1050 DE의 제작에 참여한 스즈키의 토모노리 이누즈카가 참석, 브이스트롬 1050 DE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발표가 끝난 뒤 식사시간, 라이더들은 신형 브이스트롬 1050 DE를 살펴보며 직접 탑승해 기념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던 컬러는 브이스트롬의 시그니처 컬러라고 할 수 있는 챔피언 옐로우와 글라스 스파클 블랙 두 가지였으며 펄 바이저 블루까지 총 3가지 컬러가 출시 예정이다. 특히 챔피언 옐로우 컬러 모델에는 리어 탑박스와 사이드박스, 안개등이 추가로 장착되어 지금 당장에라도 투어 라이딩을 떠날 수 있을 듯 한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은 이번 행사의 메인이벤트이자 많은 라이더들이 기다려온 경품추첨이 진행되었다. 이날 경품은 스즈키 공식 의류와 액세서리를 비롯해 스마트폰 거치 액세서리, 헬멧, 탑박스, 타이어 등 스즈키 코리아와 협찬사가 준비한 150여 가지 품목이 준비되었다. 이 중 라이더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스즈키 코리아가 준비한 아베니스 125였다. 아베니스 125는 작지만 경쾌한 주행감이 매력적인 스쿠터로, 리터당 53.8km라는 매우 높은 연비를 가지고 있어 승용은 물론 비즈니스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이로써 2023년 스즈키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의 시즌 오픈을 알리는 스즈키 시즌 오픈 데이 2023이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비롯해 스즈키 코리아는 올 한해 트랙 데이와 캠핑 등 다양한 라이더 초청 이벤트를 기획중이라고 한다. 라이더와 함께 즐거운 라이딩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스즈키 코리아의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글
정상원 기자 jsone@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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