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본격적인 라이딩 시즌을 맞아 공격적인 행보가 예고된 야마하의 올해 무기들이 드디어 공개됐다. 야마하 공식 수입원 한국모터트레이딩은 2023년 판매할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아직도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인상과, 급격한 환율 변동, 장기전으로 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러 요인으로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자동차나 모터사이클 산업 전반이 영향을 받아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예고됐고, 실제 제품 가격이 큰폭으로 뛰어오른 업체도 적지 않은 상황. 그러나 올해 국내 판매 라인업은 대부분이 가격을 동결하는 쪽으로 확정되어 라이더들의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라인업은 대표 슈퍼스포츠 모델인 R 시리즈, 파워풀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MT 시리즈, 다양한 배기량으로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맥스 시리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야마하의 헤리지티를 보여주는 XSR900, 투어러인 트레이서 9와 LMW 기술이 적용된 나이켄과 신형 트리시티도 있으며, 오프로드에서 맹활약하는 YZ 시리즈 역시 올해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R 시리즈는 플래그십인 YZF-R1과 고사양 파츠들이 더해진 YZF-R1M, 그리고 야마하의 새로운 미들급 슈퍼스포츠 모델인 YZF-R7, 고배기량 입문자부터 트랙 레이스까지 다양한 활약을 보여주는 YZF-R3로 구성된다. MT 시리즈는 R1의 심장을 이어받은 야마하 하이퍼 네이키드의 왕인 MT-10 SP, 3기통의 독특함으로 MT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MT-09 SP, 다루기 쉬우면서도 강력함을 보여주는 MT-07, 고배기량 입문자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MT-03을 만날 수 있다.

맥스 시리즈는 스포츠 스쿠터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야마하의 인기 모델인 티맥스를 비롯해, 달라진 디자인과 각종 첨단 장비로 무장한 엑스맥스 신형, 그리고 일상 영역에서 교외의 라이딩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엔맥스125/155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업그레이드되며 네오 레트로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XSR900, 그리고 3륜의 안정성에 역동성까지 더해진 LMW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나이켄, 그리고 올해 신형으로 등장하는 트리시티도 주목할만한 모델이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야마하의 오프로드 모델인 YZ 시리즈도 눈여겨볼 만 하다. 오프로드 뿐 아니라 모터사이클에 입문하는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PW50을 비롯해 본격적으로 달려보고자 하는 어린이를 위한 YZ65와 YZ85, 가볍지만 강력한 모토크로스 모델 YZ125X와 YZ250F도 올해 라인업에 합류했다.

한국모터트레이딩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왔지만, 전 세계의 물가가 폭등한 이후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저희 역시 코로나 시대에 소비자들이 위축되어 라이딩조차 제대로 나가지 못하던 심정을 십분 이해하기에 이를 적극 반영해 일부 부득이한 제품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가격을 동결한다는 대담한 선택을 내렸다”고 밝혔다. 가격이 오른 모델로는 XSR900, 엑스맥스, 엔맥스 155 3종이다.

올해 신제품인 트리시티 125와 엑스맥스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 야마하가 가격 동결이라는 강수를 시장에 던진만큼 소비자들은 반가워할 상황이지만, 반대로 이와 경쟁해야 하는 다른 메이커들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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