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6.7 수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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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고 자전거 안 탈 거야? 동계 라이딩을 준비하는 라이더의 자세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겨울은 크고 작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계절이다. 기온이 내려가도 자전거를 계속 탈 것인가, 아니면 자전거를 깨끗이 정비한 후 따뜻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릴 것인가?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도 자전거를 계속 탈 생각이라면 다양한 준비들이 필요하다. 동계 라이딩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크게 라이더가 준비해야 할 부분과 자전거가 준비해야 할 부분으로 나뉜다.

라이더가 준비해야 할 부분은 의상의 변화다. 동계 라이딩을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동계 라이딩 라이더가 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해 가볍게 살펴보겠다. 가장 먼저 동계 이너웨어, 내복이 필요하다. 동계 이너웨어는 체온을 보존해줌과 동시에 라이딩으로 땀이 흐르더라도 흡수를 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일상생활에서 입는 동계 이너웨어를 그대로 입어도 좋지만, 보다 효과적인 체온 보존과 운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라이딩 기어 전문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이너웨어를 입는 것도 추천한다. 라이딩 기어 전문 브랜드 제품들의 경우 봉재선 및 패턴이 일상생활 보다 라이딩에 초점을 두고 제작한 만큼 보다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는 따뜻한 옷은 필수!

다음은 상의와 하의다. 흔히 쫄쫄이라고 부르는 저지(Jersey)와 빕(Bib)인데, 두 제품 모두 라이딩에 최적화 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저지의 경우 일반 긴팔과 기모소재로 만든 긴팔이 있다. 일반 긴팔의 경우 간절기에 재킷 혹은 윈드브레이커와 함께 입기 좋지만 날씨가 한 자리수로 내려가는 순간부터는 입기 힘들다. 요즘같이 추울 때는 기모소재로 만든 긴팔 저지를 추천한다. 빕도 마찬가지다. 일반 소재의 빕 롱과 기모 소재로 만든 빕 롱이 있는데, 추워지면 기모 빕 롱을 추천한다.

동계 라이딩 재킷의 경우 브랜드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외피 소재와 내부 충전재로 초겨울용과 한겨울용을 구분한다. 초겨울용의 경우 방풍소재의 외피에 기모소재 내피로 일정수준의 보온효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피가 작아 움직임이 불편하지 않다. 한겨울용 재킷의 경우 앞서 이야기 한 방풍소재의 외피에 패딩과 같은 내부 충전재를 사용해 부피는 늘어나지만 보온성을 극대화 시켰다. 라이딩 재킷의 경우 안장에 앉아 핸들을 잡았을 때 포지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패턴으로 만들어져 일반적인 재킷처럼 입었을 경우 불편함을 느낄 수 도 있으니 이점 참고하다.

다음은 글러브와 슈즈다. 손과 발은 라이딩을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다. 손에 해당하는 글러브는 앞서 이야기 한 재킷과 마찬가지로 기모 소재로 만든 글러브와 내부 충전재가 들어간 글러브가 있으며 열선이 내장된 글러브도 있다. 이 모두 기본적으로 라이딩 중 손을 보호하면서 방풍과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자전거 핸들에 장착해 사용하는 워머 제품도 있는데, 필자의 경우 워머를 사용하기 보다는 기온에 맞는 장갑 하나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워머를 사용할 경우 넘어짐 등 사고 발생 시 손이 빠르게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익숙해지면 빠르게 손을 넣고 뺄 수 있겠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익숙해지는데 까지 시간이 걸린다.

슈즈는 동계 슈즈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 라이딩 슈즈의 경우 발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출하기 위해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이용해 설계 및 제작을 하는데, 이는 겨울에 신기 부적합하다. 라이딩을 하다보면 발에도 땀이 나고 양말이 땀을 머금고 있는데, 겨울에 일반 슈즈를 신을 경우 양말에 있는 땀이 얼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해 동상을 입을 수 있다. 동계 슈즈는 전체적으로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소재로 만들어 져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며, 일반 슈즈의 경우 로우(Low)컷인 반면 동계 슈즈는 미드(Mid)컷으로 만들어져 발목이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여기에 방풍 슈커버를 이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방풍 및 체온유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전거도 라이더처럼 동계 라이딩을 준비해야한다.

동계 라이딩 시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은 역시 안전이다. 차가운 노면은 타이어 마찰력을 떨어트리며 비가 오지 않았더라도 대기 중 수분이 응결되어 바닥에 깔리며 부분적으로 미끄러운 구간이 발생할 수 도 있다. 여기에 눈이라도 내릴 경우 비가 올 때와 달리 노면에 이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어 타이어 또는 튜브를 파손시키기도 한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높은 내구성과 접지력을 가진 타이어가 필수다. 동계 타이어는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높은 내구성이 필수다. 라이딩을 하면서 바닥과 가장 많이 만나는 타이어 가장 바깥부분 뿐만 아니라 사이드월 이라고 부르는 측면 내부에 높은 내구성을 위한 보호재가 추가된 타이어를 장착 하는 것을 추천한다.

MTB 타이어의 경우 트레드에 스파이크가 박혀있는 제품도 있어 빙판길에서도 미끄럼을 방지해준다. 하지만 스파이크가 박혀있는 타이어의 경우 매우 고가인 경우가 많고 국내에서는 수요가 많지 않아 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간혹 휠에 케이블타이를 이용해 간이 스노우 체인을 만들거나 접지력을 높여주는 스프레이를 뿌리는 라이더들이 있는데 두 가지 방법 모두 추천하지 않는다.

케이블타이는 눈길에서 사용 시 효과가 미비할 뿐만 아니라 주행을 하다보면 어느새 모두 끊어져 있다. 또한 접지력을 높여주는 스프레이는 타이어의 주 소재인 고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으며 생각보다 효과가 미비해 스프레이를 믿고 라이딩을 하다가 큰 사고가 날 수 도 있다. 무엇보다 동계 타이어를 믿고 잘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는 기본적으로 소모품으로 사용하다보면 닳게 되는데 제때 타이어를 갈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타이어 응급수리용품을 함께 가지고 다닌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날씨가 추워졌다고 해서 다음 봄을 기억하며 집안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라이더가 있다면 충분한 준비와 함께 밖으로 나오기를 권한다. 조금 춥더라도 라이딩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충분한 준비와 함께라면 동계 라이딩만의 낭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소개한 아이템들과 함께 이번 겨울 체력을 한층 끌어올려 내년 봄에는 보다 높은 라이딩 성적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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