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8.9 화 16:33
상단여백
HOME 자동차 뉴스
정통 SUV로 빛나는 전통을 이어간다, 쌍용차 디자인 비전 및 철학 설명회
출시를 앞둔 쌍용차 토레스

이런저런 부침을 겪으며 어두운 나날을 보냈던 쌍용자동차에 드디어 한 줄기 서광이 비추는 것일까. 사전 계약 2만 5천 대를 넘기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토레스의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기자들을 디자인 센터에 초청해 달라진 쌍용차의 디자인 비전과 철학을 소개하고 출시 예정인 토레스를 사전 공개하는 행사가 지난 6월 29일 쌍용차 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됐다.

쌍용차 디자인센터 이강 상무

쌍용차 디자인센터 이강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쌍용차 디자인 센터는 외장과 인테리어, 컬러, UX 등 전 디자인 분야의 인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규모나 판매량 대비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그만큼 신속하게 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이번 토레스 역시 이런 이유로 빠르게 완성할 수 있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해 쌍용차가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데 도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란도와 무쏘의 이미지를 토레스를 통해 계속 이어간다는 방향을 세웠다

토레스는 티볼리나 코란도, 렉스턴 등 쌍용차의 주요 모델들과 디자인이 크게 달라진 것이 특징이다. 이는 쌍용차의 역사적인 모델들에서 디자인 포인트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 ‘모험(Adventure)’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강 상무는 “무쏘나 코란도 같은 역사적인 모델의 ‘정통 SUV, 튼튼하고 안전한 차’라는 좋은 이미지를 계승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 즉 ‘강인함으로 추진되는 디자인’을 소개했다.

새로운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은 구조적 강인함, 예상 밖의 기쁨, 강렬한 대비, 자연과의 교감 4가지로 이뤄져 있다. ‘구조적 강인함’을 통해 튼튼함과 안전함을, ‘예상 밖의 기쁨’은 소소한 부분들까지 고려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다. ‘강렬한 대비’로 차량을 볼 때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고자 하며, ‘자연과의 교감’은 아웃도어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토레스는 ‘Refined hearts’, 즉 ‘세련된 터프함’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강 상무는 “쌍용차가 정통 SUV를 추구해온 무쏘나 코란도의 이미지를 되돌려야 한다는 판단 아래 토레스는 그 첫 번째 단추이고, 사전 계약을 통한 뜨거운 반응에서 포지셔닝이 좋다”고 설명했다. 토레스의 외장 디자인은 거대한 성벽에서 이미지를 따온 것이다. 단단함과 견고함, 안전함 등의 이미지를 가진 성벽의 이미지를 담은 토레스를 통해 정통 SUV의 명맥을 잇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성벽 위 흉곽들이 늘어선 모습은 전면 그릴 상단의 슬롯 형태를 통해 실체화되기도 했다.

아우디와 유사하게 터치스크린을 통해 공조장치를 제어하지만, 차이점은 햅틱 기능이 없고 차량 기능 제어가 포함된 통합 컨트롤러라는 점이다

차량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실제 출시를 앞둔 토레스의 실물이 먼저 공개됐다. “외관에선 토레스가 추구하는 강인함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담았다면, 실내는 최대한 심플하게 작업해 내외부 간에 대비를 주었다”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대시보드는 사각 형태로 강인함을 주고 넓은 시야를 위해 상단부를 평탄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대한 심플하게 형태를 구성해 물리 조작계를 최소화하고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및 하단의 공조 장치 제어 및 차량 기능 설정을 위한 통합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최대한 넓은 시야를 위해 슬림하게 디자인됐으며, 일관된 시인성을 제공하기 위해 대시보드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조작이 원활하도록 위치가 고려됐으며, 공조 및 차량 기능 통합형 터치스크린은 페이지 전환 방식을 사용해 자주 사용하지 않는 메뉴는 뒷페이지에 배치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빠르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했으며, 기존 쌍용차의 인포콘 시스템을 탑재해 IoT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먼저 1.5L 가솔린 터보엔진만 출시되지만, 전동화까지 고려한 설계가 이뤄져 앞으로 출시 예정인 전기차(U100)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e-xGDI 150T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이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방식이 마련됐다. 스티어링 휠의 버튼은 기존과는 다른 디자인으로 변경됐으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 유지 보조 등 주행 보조 기능과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 기능들이 대거 투입된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시 예정인 전기차 KR10 역시 토레스처럼 역사적인 쌍용차 모델들의 이미지를 이어간다

실물 공개 이후에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현재 KR10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모두 개발 중인 상태이며, 렉스턴의 후속 모델 역시 전기차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이강 상무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U100(토레스 기반 전기차) 실차는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J100(토레스) 역시 배터리 탑재를 고려해 생산하는 등 전동화 준비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부분도 밝혔다.

앞서 소개했던 스케치 이미지에서 전면부 형상이 바뀐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명을 마치고 KR10의 전면부 모습을 영상으로 살짝 공개했는데, 앞서 공개했던 스케치에서 그릴 부분이 X자 형태의 메시 그릴로 바뀌었으며, 분리되어 있던 헤드라이트와 방향지시등이 하나의 직선으로 연결되고 원형의 주간주행등이 상하로 나뉘어 웰컴 세레모니나 시동 온/오프 등에서 이를 이용해 표정을 연출하는 효과를 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자동차 브랜드들에 따로 호불호가 있는 것은 아니나, 쌍용차가 다시 예전처럼 SUV의 명가로 거듭나길 바라는 건 시장에는 건강한 경쟁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그래야 브랜드 간 경쟁을 통해 더 좋은 성능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더 좋은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번 행사에서 쌍용차 토레스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실물을 살펴보며 느낀 점은 쌍용차가 토레스를 앞세워 다시 예전처럼 달릴 준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는 점이다. 국내 SUV 시장에서 쌍용차의 제품들이 타 브랜드의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모습을 곧 보게 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지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