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7.4 월 09:17
상단여백
HOME 모터사이클 프리뷰 스쿠터
개성있는 스타일의 클래식 스쿠터, 빅토리아 모토라드 니키

‘클래식 스쿠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유선형의 차체, 원형의 헤드라이트와 미러 등 수십 년 전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이어오는 형태로, 복고풍의 유행과 어우러지며 오랫동안 클래식 스쿠터를 생산해온 브랜드는 물론이고 여타 브랜드들에서도 클래식 스쿠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러한 유행은 꽤 오래 지속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에겐 천편일률적인 클래식 스쿠터의 디자인에 싫증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은 편이다. 특히 이런 제품들이 대부분 비슷한 형태를 갖다보니 남들과는 다른 모습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은데, 새롭게 등장한 독일브랜드 빅토리아 모토라드의 니키 시리즈는 이런 아쉬움을 가진 사람들을 달래줄 수 있을만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니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부분적으로 직선과 각을 살린 디자인으로 기존 클래식 스쿠터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갖췄다는 점이다. 특히 전면 헤드라이트 주변과 차량 후미부는 각을 살짝 세우며 클래식함 속에 세련미를 갖췄다. 전면 카울에는 자동차 카울을 연상시키는 그릴을 채택해 색다른 느낌을 주는 부분도 포인트. 헤드라이트는 원형 대신 육각형의 디자인과 내부에 X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으로 최신의 느낌을 살렸다. 앞 펜더의 장식은 과거 빅토리아 로고에도 적용됐던 새 모양을 형상화한 것.

차량 후미는 길게 뻗어나온 부분을 칼로 잘라낸 것처럼 다듬었는데, 여기에 LED 방향지시등을 좌우로 배치해 차량 전반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조화를 이룬다. 차체 뒷부분 좌우로는 마치 상어 아가미를 연상시키는 홈이 파여있는데, 실용적인 기능보다는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한 장식 개념이 더 강하다.

차량 크기는 전장 1,975mm, 전폭 710mm 전고 1,165mm에 휠베이스 1,372mm로 시장에 널리 판매되고 있는 클래식 스쿠터들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파워트레인은 모두 공랭 단기통 방식으로, 300cc와 125cc 2개 모델이 있으며 최고출력은 300cc 모델이 21.7ps/7,500rpm, 125cc 모델은 9.7마력/8,000rpm에 최대토크는 300cc가 23.5Nm/5,750rpm, 125cc가 9.1Nm/7,000rpm으로 일반적인 수준이다.

서스펜션은 앞 정방향 텔레스코픽 포크에 뒤 듀얼 쇼크 업소버 구성이며, 브레이크는 앞뒤 모두 디스크에 2채널 ABS로 안정성을 높였다. 계기판은 상단의 아날로그 속도계를 중심으로 하단에 연료계, 트립 미터, 수온 등을 표시하는 LCD 창과 경고등을 배치해놓았다. 이너카울 좌측의 글러브 박스 내부에는 USB 충전포트가 있어 이동 중 스마트폰 등을 충전하기에 적합하다.

플로어 패널은 중앙이 살짝 올라왔으나 과하지 않은 수준이라 작은 상자 정도의 짐은 문제 없이 실을 수 있으며, 미끄럼 방지를 위해 패널에 고무를 덧대어놓았다. 시트는 퀼팅 스타일로 디자인된 앞뒤 분리형이 적용되어 2인 승차도 편안하며, 동승자를 위한 접이식 스텝도 마련되어 있다. 운전석 시트 하단에는 헬멧 1개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시트 뒤쪽으로도 작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캐리어가 기본 장착되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빅토리아 니키는 9개 색상으로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두루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300이 549만 원, 125가 349만 원이다. 전국 각지에 29개의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으므로 실물이 궁금하면 직접 방문해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성능이나 실용성보다는 스타일이 더 큰 선택의 이유가 되는 클래식 스쿠터인 만큼, 남들과 똑같은 모습보다는 개성 있는 스타일에 더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역사가 길다고 알려진 모터사이클 메이커들의 시작점과 비교해도 오히려 더 이전인 1901년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와 독자적인 아이덴티티, 기존 클래식 스쿠터들과는 다른 스타일과 다양한 색상까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빅토리아 니키라면 패션 아이템으로의 가치도 충분하지 않을까?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지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