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8.9 화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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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에 옵션이 이 정도로 혜자라고? 롱지아 이지맥스 125, 300

2021년부터 유로 5 환경규제가 시행되며 기존 일본, 유럽의 완성차 브랜드들도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이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건 중국 브랜드였다. 강화된 배출가스 규정에 중국 브랜드들이 대응하지 못하고 결국 내수 중심의 브랜드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지만, 의외로 중국 브랜드들은 유로 5에 맞춘 신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런 브랜드 중 하나로 롱지아가 있다.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이 회사는 자체 생산 외에도 유럽과 미주 등 여러 브랜드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및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으로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OEM과 ODM 모두 제조사의 충분한 기술력이 갖춰져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 이상의 품질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간 생산량은 엔진 10만 대, 프레임 10만 대, 완성차 15만 대에 달할 만큼 충분한 시설도 갖추고 있고, 특히 최근 3년여에 걸쳐 완성차 4종과 엔진 4종을 개발해 생산 중인데 신제품은 누적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을 정도라고. 여기서 자체 브랜드 및 OEM/ODM 방식으로 생산하는 제품은 50cc부터 250cc까지 배기량이 다양하고, 형태도 스쿠터는 스프린터와 클래식을, 매뉴얼 모터사이클은 스크램블러, 카페레이서, 크루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 국내에 이지맥스 125와 300 두 가지가 수입, 판매에 들어갔다.

사진만 놓고 보면 예전에 출시했던 SYM의 GTS나 킴코 다운타운 같은 대형 스쿠터로 보이지만, 실물은 그보다 훨씬 콤팩트하다. 크기는 전장 1,930mm, 전폭 755mm, 전고 1,130mm에 휠베이스 1,390mm로 혼다 PCX나 야마하 엔맥스 125와 비슷한 크기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날렵한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직선과 곡선을 잘 배합했는데, 각을 바짝 세워 날카로움을 강조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다. 전면의 듀얼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방향지시등과 테일라이트 모두에 LED가 적용됐으며, 헤드라이트 상단에 주간주행등(DRL)을 더해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눈매를 살려 민첩한 느낌을 살렸다.

시트는 표면을 거칠게 처리해 그립력을 높였고, 앞뒤 좌석을 단차로 구분해 놓았다. 계기판은 차량 정보를 표시하는 LCD 스크린을 중심으로 좌우로 아날로그 속도계와 회전계를 배치했다. 스마트키가 적용되어 편의성을 높였으며,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글러브 박스에 USB 충전 포트가 마련되어 있다. 300 모델은 동절기에도 원활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열선 그립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휠은 앞뒤 모두 13인치에 디스크 브레이크가 앞뒤로 적용됐으며, 300 모델은 2채널 ABS를 더했고, 125 모델은 전후 연동 브레이크(CBS)를 채택했다. 서스펜션은 앞 정방향 텔레스코픽 포크, 뒤 듀얼 쇼크 업소버 구성이다.

파워트레인은 수랭 단기통 엔진이 적용되어 이지맥스 300은 278cc의 배기량에 14.0kW(19마력)/7,500rpm의 최고출력과 23.5Nm/5,750rpm의 최대토크를 내고, 125 모델은 124.6cc 배기량에 7.2kW(9.7마력)/8,000rpm의 최고출력과 9.6Nm/6,500rpm의 최대토크를 낸다. 최고속도는 300 모델이 120km/h, 125 모델은 85km/h이며 연비는 각각 27.7km/L, 35.7km/L이다. 연료탱크 용량은 300 모델이 12L, 125모델은 9.5L이니 둘 모두 1회 주유로 300km 이상은 거뜬히 달릴 수 있겠다. 물론 시내 주행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 연비가 낮아질 수 있겠으나, 정차 시 공회전을 줄이는 스타트 앤 스톱 기능이 더해져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막았다.

이지맥스 시리즈는 한국모터스를 통해 국내에 수입 및 유통되며 가격은 이지맥스 300이 509만 원, 이지맥스 125는 319만 원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시장에서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모델들 대비 나름의 경쟁력을 가진 가격이라 판단되며 현재 시장에서의 가격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나름 가격에 대한 거품을 빼고 현실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색상은 총 4가지가 출시되고 검정, 흰색, 남색 등의 단색 위주의 컬러로 진행된다. 눈에 띄는 컬러 조합의 스페셜 컬러는 일반 단색 컬러 대비 1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 125 모델이 329만 원, 300 모델이 519만 원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스페셜 컬러가 추가 비용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좋은 편이며 선호도가 높다.   

상용으로의 이용에 있어 좁은 도심에서 활용하기 좋은 콤팩트한 크기의 모터사이클이 제격이지만, 장시간 탑승하는 점을 고려하면 편하게 탈 수도 있어야 한다. 롱지아 이지맥스 시리즈는 원활한 도심 운행과 장시간의 탑승에도 편하게 탈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차체를 갖추고 있고, 스마트키나 USB 충전 포트 등의 편의장비도 두루 갖추고 있어 승용과 상용 모두에 적합할 뿐 아니라 125와 300 모두 동급 제품 대비 가격도 저렴하다. 중고 제품은 손이 안 가고 신제품을 구입하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된다면 이지맥스 시리즈가 새로운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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