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8.9 화 16:33
상단여백
HOME 모터사이클 프리뷰 스쿠터
우수한 성능에 편의장비로 도전장을 내밀다, 존테스 310M

모터사이클 시장이 단기간에 급성장한 배경에는 배달대행 시장 규모의 확대가 있다. 여기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건 125cc급 스쿠터 시장이지만, 300~400cc급 스쿠터 시장도 못지않게 성장하며 이전 대비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기존 일상 및 레저 용도에 배달 수요까지 겹쳐지자 각 브랜드마다 선보이고 있는 300~400cc 스쿠터들은 신제품 구입을 위해 수개월 기다리는 건 일상이 되었을 정도.

125cc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연비도 낮음에도 높은 수요를 형성하는 건 월등한 출력 덕분이다. 125cc 대비 월등한 성능 덕분에 시내뿐 아니라 교외에서도 교통 흐름을 충분히 리드하고도 남을 정도여서 125cc의 성능에 답답함을 느꼈던 사람들이 이쪽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각종 부가기능과 안락한 시트 등이 더해져 높은 안전성과 편의성까지 갖추었으니 장시간 주행해야 하는 배달 종사자들에게는 자신을 위한 투자로 선택하는 것이다.

이 시장에서의 강자는 혼다 포르자350과 야마하 엑스맥스가 있는데, 여기에 신흥 브랜드인 존테스가 신제품 310M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존테스라는 브랜드는 국내엔 2020년에 처음 소개됐지만, 2003년에 사업을 시작한 광동 타요 모터사이클 테크놀로지 유한회사(Guangdong Daye Motorcycle Technology Co., Ltd.)의 계열사로, 정확한 출범일자가 공개된 것은 없으나 2013년 장먼 모터사이클 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시제품을 전시한 바 있고 2012년에 자사 제품들의 디자인 특허 등록을 진행한 것으로 보아 최소 10년 이상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존테스의 주력제품은 매뉴얼 모터사이클로, 125cc부터 200, 250, 310cc 등 다양한 배기량의 엔진을 베이스로 네이키드와 어드벤처, 크루저 등 다양하게 선보였지만, 재밌는 건 스쿠터는 없었다는 것.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스쿠터 제품인 310M을 공개했고, 국내에도 올해부터 정식으로 수입되어 판매를 앞두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SYM과 올린즈로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던 모토스타코리아에서 만든 GGR network 브랜드에서 유통과 사후처리를 담당한다. 

외관은 얇게 디자인된 듀얼 헤드라이트와 하단부 좌우를 뾰족하게 디자인한 전면 페어링 덕분에 상당히 공격적인 인상을 풍기고 있다. 살짝 치켜든 채로 쭉 뻗은 라인과 뾰족하게 마무리된 후미까지 스포티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디자이너의 노력이 느껴지는 듯하다. 차량의 크기는 길이 2,010mm, 폭 770mm, 높이 1,350mm에 휠베이스 1,390mm, 시트고 760mm로 경쟁모델보다 컴팩트하게 구성되었다. 동급 스쿠터들이 대부분 200kg에 육박하는 무게로 초심자나 여성들이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데, 310M의 경우 건조중량 158kg, 공차중량 170kg로 가벼워 다루기가 훨씬 수월하다.

파워트레인은 수랭 단기통 309cc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33.3마력(24.5kW)/7,500rpm, 최대토크 3.26kg‧m(32Nm)/5,500rpm의 성능을 갖췄다. 동급 대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비결은 높은 압축비의 엔진 덕분인데, 경쟁 모델보다 높은 11.8:1의 압축비를 실현했다. 이는 엔진 재질을 비롯해 성형, 구조 설계 등 여러 측면에서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데, 존테스를 비롯해 모그룹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알루미늄 합금 고압 주조, 자기 금형 사출 성형, 4축 용접, CNC 4축 NC 가공 등 최첨단 설계, 제조, 조립 설비를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연비는 29.2km/L에 연료탱크 용량이 12L이니 1회 주유로 약 375km 정도를 달릴 수 있는 셈이다. 주행모드는 스포츠와 에코 모드를 제공하는데, 오른쪽 핸들바 버튼을 이용해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여기에는 보쉬의 최신 EFI 시스템이 한몫했는데, 단순히 연료 분사만을 제어하는 것이 아닌, 헤드라이트 및 냉각 팬 제어, 주행 모드 제공 등으로 연비를 높이면서 주행 성능을 최적화하는 역할까지 함께 맡고 있다.

스틸 튜브 프레임에 앞뒤 14인치 휠을 채택했으며, 브레이크 역시 앞뒤 모두 디스크에 신뢰도 높은 보쉬의 2채널 ABS를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제동이 가능하다. 서스펜션은 앞 텔레스코픽, 뒤 듀얼 쇼크 업소버를 적용했으며, 높은 탄성계수의 스프링을 적용하고 작동범위(스트로크)를 길게 설정해 민첩한 움직임과 편안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계기판은 TFT 풀 컬러 LCD를 적용해 빠르고 선명하게 주행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미리 마련된 4개의 인터페이스 중 사용자가 원하는데로 설정할 수 있으며, 날씨나 주야간 상황에 따라 백라이트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스마트폰 연동시스템을 사용하면 전화 송수신을 비롯해 음악 재생, 내비게이션 표시 등이 가능하고 음성 명령등을 지원하나, 내비게이션의 경우 대부분 브랜드들처럼 국내 법규 등의 문제로 인해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키가 적용되어 열쇠를 꺼내는 불편함이 없으며, 시트나 주유구는 우측 핸들바의 버튼으로 열 수 있다. 헤드라이트를 비롯한 차량의 전 등화류에는 모두 LED가 적용되어 있으며, 윈드스크린은 전동식이어서 조절이 쉽고 빠르다.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 2개가 제공되는데, QC 3.0 고속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각각 18W의 출력으로 보다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자동차에는 필수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가 기본 적용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고압 및 저압 경보, 고온 경보, 급속 공기 누출 경보, 센서 배터리 부족 및 센서 손실 경보 등으로 안전 운전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차량에 스마트폰 거치를 희망하는 경우 핸들바 중앙 커버 아래로 브래킷 설치용 포인트도 마련되어 있다.

이 300~400cc 급 스쿠터 시장은 125cc에 비해 판매량은 적지만, 은근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종 소형 면허의 벽을 넘은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고배기량의 모델로 옮겨가게 되지만, 이를 일상에서 활용하긴 어려운 만큼 데일리 모델로 하나쯤 구매를 고려하기 때문. 또한 준수한 성능에 적당한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어 교외로의 라이딩 역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어 여러 대의 모터사이클을 구입하기 힘든 사람들에겐 전천후 모델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으나, 신흥 브랜드의 패기와 열정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길 바란다. 국내에는 올해 중 출시 예정이나, 정확한 일자와 가격 등 상세 정보는 미정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지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