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26 수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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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마하 모터사이클의 새로운 핵심 기지, 야마하 중부지원센터

국내에 야마하 모터사이클과 ATV, 워터크래프트 등의 공식 수입원인 한국모터트레이딩은 지난 2003년 사업을 시작해 벌써 20여 년째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정비, 서비스, 부품 관리 등 대리점 교육은 물론이고 고객 대상의 라이딩 교육까지 진행하며 문화 보급에까지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은 서울에 위치한 본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던 한국모터트레이딩이 2021년 한반도의 중심부인 대전에 ‘야마하 중부지원센터’를 오픈하며 중부권은 물론이고 남부권까지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이 중부지원센터는 어떤 곳인지, 그곳엔 무엇이 있고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직접 방문해 곳곳을 살펴보았다.

최근 정비 교육 기관이 들어설 신축 건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 건물이 물류동, 오른쪽 건물이 전시동.

최근에 호남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로 합류하는 회덕 분기점을 지나 서울로 향했던 사람들이라면 야마하 로고가 크게 붙은 건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곳이 바로 야마하 중부지원센터로, 신탄진 IC에서 차로 5분 정도 달리면 산길 초입에 큼지막하게 위치해 있다. 전체 면적은 8,000여 평으로, 축구장 4개를 합친 정도의 넓은 공간에 조성되어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드넓은 앞마당 뒤로 큰 건물 두 동을 마주하게 된다. 각각 물류동과 전시동으로, 이곳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그 옆으로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데,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역할의 건물을 짓고 있는 중이라고. 단순한 창고 역할이 아닌 ‘지원센터’인 만큼 전국 각지 야마하 대리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가장 먼저 전시동을 방문하기로 했다. 들어서기 전부터 전면 쇼윈도를 통해 내부에 늘어선 여러 모터사이클들이 눈에 들어온다. 실내로 들어가면 온통 새하얀 실내에 늘어선 야마하 모터사이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곳에는 총 450평이 넘는 상당한 규모의 전시장이 조성되어 있다.

입구 바로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트라이크 나이켄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모터사이클들이 1층을 메우고 있다. 안쪽으로는 야마하의 스쿠터 라인업 맥스 시리즈들이 늘어서 있고, 창문 쪽으로는 어드벤처 모터사이클인 슈퍼 테네레와 YZ, WR 등의 오프로드 모터사이클이 자리하고 있다. 중앙 무대에는 당연히 야마하를 대표하는 R 시리즈가 자리해 자태를 뽐내고 있다. R1과 R1M, 그리고 R6까지 야마하의 슈퍼스포츠 모델들을 보고 있노라니 추운 날씨에도 당장 달려나가고 싶은 기분이다.

발걸음을 옮겨 2층으로 올라서면 전시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여기에는 그동안 국내에 선보였던 모델 중 단종 모델 일부가 전시되어 있다. 머슬바이크의 대명사로 불렸던 브이맥스를 시작으로 초기형 YZF-R1, 크루저 모델인 비라고, 웅장한 차체의 스트라토라이너 등 야마하 역사에 굵직한 획을 그었던 모델들은 물론이고 비노와 비위즈와 같은 깜찍한 올드 스쿠터 모델도 만날 수 있다.

단종모델 저 안쪽으로 넓은 공간을 혼자 독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모델이 있다. 대체 어떤 모델이 이렇게 혼자 전시되어 있나 싶었는데, 가까이 다가서면 그럴만한 모델임을 깨닫게 된다. 바로 야마하 최초의 모터사이클인 ‘고추잠자리’ YA-1이다. 그 어떤 모델보다도 야마하 역사에서 이보다 중요할 수 없는 이 YA-1이 바로 여기 중부지원센터에 전시되어 있다.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이 모델을 통해 초창기 모터사이클의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이렇게 1, 2층에 전시된 모터사이클만이 볼거리의 전부는 아니다. 1층의 경우 야마하의 라이딩 기어나 어패럴, 액세서리 등을 벽면에 전시했고, 2층에는 야마하의 역사들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 찬찬히 살펴볼 수 있다. 1층 전시장 한쪽에는 의외의 전시물이 있는데, 바로 피아노다. 야마하는 모터사이클로도 유명하지만 악기 분야에서도 손꼽히는 브랜드인데, 야마하 뮤직과의 협업을 통해 이곳에 피아노와 헤드셋, 사운드바, 스피커 등을 전시해놓았다. 직접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제품도 있어서 여기서 청음 후 구매를 희망한다면 가까운 야마하 뮤직 대리점으로 연결시켜줄 수도 있다고. 피아노 역시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당장은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에는 미니 콘서트를 개최할 수도 있고, 그 전에도 기회가 되면 온라인을 통한 언택트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한다.

전시동은 제품 전시의 역할만이 부여된 곳은 아니다. 여기엔 전국 야마하 대리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시장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큰 공간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곳은 ‘CSC홀’이라는 이름의 공간으로, 100명 정도가 한 자리에 모여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만큼 공간도 넓을 뿐 아니라 시청각 자료를 보여줄 수 있는 스크린도 갖추고 있어 교육 진행에 활용하는 건 물론이고, 팬데믹 종식 이후에는 영화나 모터사이클 다큐멘터리 등의 상영회도 진행할 수 있다고.

입구 옆 서비스실에는 정비에 필요한 장비들, 리프트나 타이어 탈착기, 휠 발란서, 각종 공구 등이 배치되어 있지만, 정비가 목적이 아니라 정비 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곳이다. 이를 위해 교보재용 모터사이클은 물론이고 각종 엔진들도 마련되어 있어 즉각적이고 심도있는 교육이 가능하다. 또한 각 리프트마다 스크린을 배치해 컴퓨터를 연결해 시청각 자료를 통해 관련 자료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아쉽게도 서비스실은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인 만큼 현재 별도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나, 향후 방문객이 늘어날 경우에는 공기압 체크 같은 간단한 점검은 물론이고 정비 인력을 상주시켜 방문 고객들의 모터사이클에 대한 경정비 등을 진행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여기나 대리점이나 야마하 본사의 교육을 이수하는건 동일하므로 기술이나 서비스 품질의 차이는 없지만.

 

이 밖에도 전시장을 둘러보다 잠시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2층에 마련되어 있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옆으로는 소규모 인원의 교육이나 회의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전시장을 다 둘러봤으니 다음은 물류센터를 둘러볼 차례지만, 관계자 외에는 방문 뿐 아니라 사진촬영도 허락되지 않는 관계로 양해를 얻어 내부를 잠시 둘러볼 수만 있었다. 총 3층 규모 3000여 평의 공간에는 현재 국내 야마하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모터사이클과 부품들이 빼곡하게 정리되어 있다. 야마하 모터사이클이 국내에 수입되면 가장 먼저 이 곳 물류센터로 입고되어, 이후 각종 인증과 같은 출시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마치고 나서 전국 각지의 대리점으로 배송되어 본격 판매가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부품들 역시도 이곳으로 입고되어 전국 각지의 대리점들의 요청에 맞춰 배송이 이뤄진다. 창고 가득히 높게 쌓인 모터사이클도 인상적이지만, 국내 판매 중인 수많은 야마하 모터사이클들의 부품들이 착착 정리되어 수없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뤄지는 수많은 수고 덕분에 모터사이클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앞마당에서는 야마하 라이딩 아카데미 교육을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일부 구간이 안전벽으로 막혀있어 교육이 축소, 연기되거나 장소를 옮겨 진행할 수도 있다.

이렇게 물류동까지 둘러봤으니 중부지원센터의 모든 곳을 다 둘러봤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두 건물 앞의 커다란 마당도 주요 시설 중 하나다. 바로 이 곳에서 야마하 라이딩 아카데미가 진행되기 때문. 교육은 실내에서의 이론교육과 함께 이곳 마당에 코스를 설치해 교육용 모터사이클 R3와 MT-03을 타고 이뤄지는 실기교육까지 함께 진행된다. 교육 진행은 야마하 본사의 양성교육을 수료한 강사들이 모터사이클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미 2015년부터 수십 차례 진행되어 수백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였으며, 최근까지도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방역 수칙에 맞춰 안전하게 교육을 진행해왔다. 다만 2022년은 현재 공사로 인해 마당 일부에 안전벽이 설치되어 교육을 축소‧연기하거나 임시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는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고려중이라고 한다.

나아지는가 싶던 팬데믹 상황이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히고 있다. 물론 사람 대 사람 간의 만남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겠지만, 사람 대 모터사이클의 만남은 전염의 우려가 없으니 걱정할 필요 없지 않을까? 다양한 모터사이클을 만나 자세한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야마하 중부지원센터라면 곧 다가올 2022년 라이딩 시즌의 투어 목적지로도 괜찮을 것이다. 게다가 전시된 모터사이클은 YA-1 같은 희귀 모델을 제외하곤 실제 앉아볼 수 있으니 구매하고 싶은 모터사이클이 있다면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직접 올라앉아 자기에게 맞는지 체크도 해볼 수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차로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이 곳 야마하 중부지원센터, 모터사이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방문해 그 어떤 곳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 야마하 중부지원센터 강필서 사원

야마하 중부지원센터의 향후 운영 계획은?

 

고객들이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 관람할 수 있는 곳이며, 원하는 경우 전시된 모터사이클에 대한 가이드 투어도 제공해드릴 수 있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야마하 모터사이클 전 제품이 전시돼 있으니 업무로 바쁜 대리점에서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고 올라앉아보고 싶지만 눈치가 보였던 분들이라면, 여기는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실제 전시 제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앉아볼 수 있으니 맘 편히 오시길 바란다. 대리점에서도 매장에 전시되지 않은 판매 제품들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있다면 중부지원센터를 추천해주시길 부탁 드린다.

현재 전시 외에도 여러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는 계획도 있었지만 팬데믹 상황으로 무산된 것들이 많다. 최대한 다양한 문화들을 제공하려고 다양하게 고민 중이다. 대표적으로 전시된 피아노를 이용한 미니 콘서트 같은 것도 계획하고 있었는데, 고객분들이 찾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연주자나 관련 유튜버 등을 섭외해 온라인을 통한 언택트 콘서트 등을 진행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기존 전시와 각종 교육 외에 새로 준비하는 것이 있는지?

 

현재 물류동 뒤편으로 새로 건물을 신축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곳에는 정비 교육 기관 설립을 계획 중인데, 여기 전시동에서 진행해온 교육은 국내 야마하 대리점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이지만, 새로 지어지는 건물에 설립되는 교육 기관에서는 소속에 관계없이 신청자를 대상으로 모터사이클 정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면 브랜드에 관계없이 우리나라 라이더들이 보다 양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받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물론 라이딩을 즐기는 문화도 좋지만 여기 야마하 중부지원센터에서는 문화를 경험하실수 있다. 커피한잔 마시면서 모터사이클을 직접 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까 언제든 부담갖지 말고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 현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고 있어 방문이 어려우실 수 있는데, 방문객 분들의 편의와 요구에 맞춰 2022년 운영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 앞으로는 더욱 편한 시간에 방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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