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코리아 함종성 대표이사와 프리셉트 콘셉트카

자동차 브랜드들의 전동화 움직임이 빠르게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출시 준비를 마친 폴스타가 드디어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폴스타 코리아는 지난 12월 21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폴스타의 국내 첫 번째 전시장 ‘데스티네이션 서울’에서 국내 시장 상륙을 알리며 브랜드의 방향성과 전략을 소개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글로벌 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디자인과 기술, 성능,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중요한 시장인 한국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고, 한국 고객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스웨덴에 본사가 위치한 폴스타는 볼보와 지리홀딩에 의해 2017년 설립된 전기차 브랜드로, 현재는 볼보에서 독립하여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이름이 의미하는 '북극성'처럼 전기차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는 ‘가이딩 스타(The guiding star)’를 지향하며 인류의 안전과 세계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8개국에 진출해있으며, 2023년까지 30개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데스티네이션 서울 전경

전시공간은 기존 자동차 전시장과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공간을 꾸며 고객에게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데스티네이션 서울도 실내에 내년 1월 18일 출시 예정인 폴스타 2도 베일에 덮인채 전시돼있지만, 안전벨트 등 실제 폴스타 차량에 사용되는 소재를 활용한 전시물을 배치해 자동차 전시장이 아닌, 미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의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공간을 만들었다. 고객들은 차량 인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스티네이션’, 유동인구가 많은 멀티플렉스 공간에 설치되는 ‘스페이스’, 그리고 곳곳에서 펼쳐지는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폴스타의 차량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밌는 점은 고객이 브랜드 홍보대사가 될 수 있도록 고객 관리 프로그램과 함께 추천인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한다.

전시장 내에 실제 차량에 사용되는 소재를 활용한 전시물을 배치해 새로운 느낌을 제공한다

폴스타 코리아는 론칭 행사를 진행한 데스티네이션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30일 스타필드 하남 내 ‘스페이스 경기’, 내년 1월 19일 부산 센텀시티 내 ‘스페이스 부산’, 내년 3월 중 ‘데스티네이션 제주’ 등 2024년까지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전국 주요 대도시 10곳에 고객 접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 점검 및 수리 서비스는 볼보의 전국 서비스센터 31곳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판매방식은 100% 온라인을 활용해 이뤄지고, 시승, 결제, 고객 문의 등도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내년 1월 18일 출시 예정인 폴스타 2

폴스타의 라인업은 내년 1월 가장 먼저 선보일 해치백 모델인 폴스타 2를 비롯해 2023년에 플래그십 SUV인 폴스타 3를, 2024년에는 중형 SUV인 폴스타 4와 대형 스포츠 세단 폴스타 5 등 매년 1개 이상의 신제품으로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 2026년까지 3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폴스타 5로 출시 예정인 콘셉트카 프리셉트

폴스타 코리아는 이날 론칭 현장에 폴스타 5로 출시 예정인 콘셉트카 ‘프리셉트’를 함께 소개했다. 폴스타의 핵심 가치인 순수, 진보, 성능을 기반으로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2020년 공개된 프리셉트는 공기역학적 설계가 어우러진 뛰어난 주행성능, 카메라와 각종 센서 등을 이용한 주행 안전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운전자의 시선에 따라 기능을 작동하는 아이 트래킹(Eye-tracking) 기능도 탑재된다. 실내 인테리어는 재활용 페트병에서 추출한 소재로 만들어진 시트 커버 등을 비롯해 지속가능성 소재들로 구성했다. 프리셉트 콘셉트카는 약 1주일간 데스티네이션 서울에 전시될 예정이다.

폴스타 코리아 함종성 대표이사

론칭 행사 후 폴스타 코리아 관계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 관한 폴스타의 상황에 대한 질문에 “폴스타 역시도 2021년에 그 부분에 대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2년에 한국에 들어올 폴스타 차량들에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차량 구매 후 인도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내년 1월 18일 폴스타 2 출시와 함께 사전 계약을 실시하고, 3월 중순부터 고객들에게 차량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혀 최근 전기차 구매 후 출고까지 걸리는 긴 대기시간으로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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