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1.26 금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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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기 스포츠 모델의 등장 예고? 제네시스 엑스 로드쇼 개최

자동차 브랜드들은 모터쇼 등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앞으로의 방향, 목표 등을 담은 콘셉트카를 선보이곤 한다. 이 콘셉트카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어느 정도 팁을 주는 역할도 하는데, 콘셉트카가 그대로 신제품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의 수정과 보완을 거친 후 양산 제품으로 선보이기도 하고, 혹은 양산화 과정 없이 디자인 철학을 제시하는 것으로 역할을 다하기도 한다. 제네시스도 브랜드 론칭 이후 다양한 콘셉트카를 선보여왔는데, 지난 10월 13일 서울 성동구의 D 뮤지엄에서 ‘제네시스 엑스 로드쇼’를 개최하며 새로운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를 공개했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그동안 제네시스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콘셉트카들의 모습을 먼저 볼 수 있다. 2016년 뉴욕 콘셉트를 시작으로 2017년 GV80 콘셉트, 2018년 에센시아 콘셉트, 2019년 민트 콘셉트까지 차례로 늘어서있다. 이 중에서 실차로 이어진 것은 GV80 콘셉트, GV60으로 이어진 민트 콘셉트가 있다. 뉴욕 콘셉트의 경우 G80을 베이스로 향후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고자 했으나 두 줄 디자인이 적용되기 시작하며 일부만 실제 제품으로 이어졌고, 에센시아 콘셉트는 양산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정확한 시기가 밝혀지진 않았다.

역대 콘셉트카들을 지나면 어두운 복도 양쪽으로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의 라이트를 테마로 한 조형물과 마주하게 된다. 수많은 선들 가운데서 빛나는 두 줄의 선이 제네시스가 앞으로도 이러한 디자인을 브랜드의 상징적 요소로 가져갈 것임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어둠 속에서 빛나는 크리스탈 스피어를 볼 수 있다. GV60에서 처음 등장한 이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을 걸지 않았을 땐 실내의 조형물로, 시동을 걸면 180도 회전하며 변속 다이얼을 드러내어 실내에 고급스러움을 더함과 동시에 시동 여부를 알기 어려운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시각적으로 시동이 걸렸음을 보여주는 요소다. 이번 조형물에서도 시동 버튼을 누르면 크리스탈 스피어가 회전해 변속 다이얼을 보여주면서 앞쪽 공간에 레이저와 UV 라이트를 사용한 미디어 아트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줌과 동시에 어둠 속 제네시스 엑스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수많은 빛과 선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제네시스 엑스가 특유의 두 줄 라이트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화려하고 강렬한 미디어 아트가 끝나고서야 드디어 제네시스 엑스의 실물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담아낸 제네시스 엑스는 긴 보닛과 짧은 후면의 구성으로 G80의 GT 버전으로 보이기도 한다. 전면부의 G-메트릭스 패턴의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헤드라이트의 조합은 그동안 선보였던 제네시스 라인업에서도 볼 수 있는 요소로, 여기에 펜더까지 길게 이어진 측면 라이트로 디자인에 강렬함을 더했다. 전기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는 만큼 휠 역시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한 두 겹의 스포크 디자인이 상당히 인상적. 후면은 완만한 곡선의 스포일러 라인이 시선을 끄는데, 이는 말 편자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펜더도 볼륨을 더해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실내는 대시보드 높이로 막혀있었는데, 이날 공개되지 않은 실내 디자인은 홈페이지의 콘셉트카 소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는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공중에 떠 있는 플로팅 콘솔도 주목할만한 요소. 시트 및 실내 곳곳에 차량 생산과정에서 미사용된 가죽을 활용한 위빙 패턴의 소재로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짧은 관람을 마치고 마지막 공간에서는 제네시스 엑스 그란투리스모의 1:2 모형이 자리하고 있었다. 거대한 스커트와 스포일러, 차량 곳곳의 통풍구가 차량의 성격을 대변해주는 역할을 한다. 두 줄의 라이트와 크레스트 그릴은 여기서도 동일하지만, 하단의 윙렛과 대형 스커트로 공기역학 성능을 높여 스포츠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었음을 볼 수 있다.

이번 제네시스 엑스 로드쇼는 오는 24일까지 서울에서 진행한 후, 10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제주 구좌읍의 ‘공백’에서, 11월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영도구의 ‘피아크’에서 이어간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할 수 있고, 방문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이번 제네시스 엑스의 공개는 앞으로 등장할 신제품에 대한 단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G80 전동화 모델과 GV60으로 전동화에 돌입한 제네시스가 전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를 공개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스포츠성을 강조한 제품이 조만간 라인업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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