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0.21 목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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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스피어로 프리미엄 감성을 더했다, 제네시스 GV60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E-GMP 플랫폼을 개발했다.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기아 EV6가 차례로 선보였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제네시스는 지난 9월 30일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을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발표했다. 이에 GV60의 기술과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방문해 보았다.

실물을 마주한 첫 인상은 대형 크레스트 그릴이 있어야 할 자리가 막혀있으니 느낌이 다르지만, 그래도 두 줄의 헤드라이트가 제네시스 모델임을 인식하게 한다.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곡선미가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아이오닉 5와 EV6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헤드라이트에는 큐브형 라이트 5개가 장착되어 아이오닉 5의 냄새가 살짝 나는 듯도 하다.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가 인상적인 측면에선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과 치켜올린 벨트라인이 어우러져 역동성을 더한다. 기하학적 무늬의 21인치 휠은 GV60이 지닌 성능을 암시하는 역할. 주행중이나 잠금상태일 때 숨어있는 팝업 핸들과 사이드 미러를 대체하는 카메라는 깔끔한 외관을 완성하는 동시에 공기저항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B 필러에 숨은 카메라는 페이스 커넥트 기능을 위한 것인데, 진정한 키리스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하지만 정확성과 보안성이 관건이 될 듯. 제네시스의 두 줄 상징은 후면 테일램프로 이어져 로고를 향해 점차 가늘어지며 주목도를 높였다. 근육질의 숄더라인과 리어 스포일러로 스포티한 성능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실내에선 역시 크리스탈 스피어가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동을 걸면 반대편에 숨은 기어 다이얼을 드러내고 시동을 끄면 다시 크리스탈 스피어가 드러나는 방식이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스크린 2개가 하나로 묶여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의 역할을 겸하고, 아래로는 터치 방식의 공조장치 제어부와 건반 타입의 바로가기 버튼이 크롬 가니시로 둘러싸여 있다.

높은 공간 활용성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다른 모델과 동일하다. 앞좌석은 플로팅 콘솔을 사용해 좌우가 연결되어 높은 개방성을 보여주며, 뒷좌석은 바닥면이 평평해 가운데 앉은 사람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센터콘솔 하단의 수납부는 앞뒤가 모두 연결되어 긴 물건을 수납할 수 있을 정도. 공조장치 제어부 하단에는 USB 포트 C타입 2개, A타입 하나, 12V 시거잭이 배치되어 있고, 뒷좌석 탑승객들을 위해 센터콘솔 후면에도 USB C타입 포트 2개를 마련했다.

운전석 주변은 온통 크롬의 향연이다. 스티어링 휠 스포크의 각종 기능들부터 도어 핸들의 창문 조작 버튼, 심지어 도어 레버까지 모두 크롬이다. 주행모드 버튼은 스포크 좌측 하단에 배치했고, 고성능 모델의 경우 순간적으로 출력을 높여주는 부스트 모드 버튼이 오른쪽 하단에 자리한다.

GV60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2가지로 나뉜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최고출력 168kW, 최대토크 350Nm 모터를 후륜에 장착했으며, 스탠다드 사륜은 후륜에 160kW, 전륜에 74kW 모터로 합산최고출력 234kW, 최대토크 605Nm이며, 퍼포먼스(고성능) 모델의 경우 앞뒤 모두 160kW 모터로 합산최고출력 320kW, 최대토크 605Nm이다. 세 모델 모두 77.4kWh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가능거리가 각각 451km, 400km, 368km이다. 퍼포먼스 모델은 순간적으로 출력을 높이는 부스트 모드를 탑재, 스티어링 휠의 부스트 모드 버튼을 누르면 10초간 출력은 360kW, 토크는 650Nm로 늘어나 0-100km/h 가속이 4초 만에 이뤄진다.

뛰어난 성능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은 주행모드나 차량 속도, 가속 페달에 따라 스피커를 통해 가상 주행 사운드를 들려주는 기능이다. 운전자는 퓨처리스틱, G-엔진, E-모터 3개의 사운드 중 하나를 선택해 각기 다른 주행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의 뛰어난 정숙성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노면 소음을 저감시키는 ANC-R(Active Noise Control-Road)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다양한 흡차음재를 적용했다.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한 기능으로는 고속 선회 시 최적의 토크를 배분해 코너링 성능과 발진성능을 향상시키고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차체 제어가 가능한 전자식 차동장치(e-LSD)가 탑재됐으며,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의 정보로 미리 노면에 맞는 서스펜션 세팅으로 변경해주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위해 모터와 구동축을 상황에 따라 분리 혹은 연결할 수 잇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충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배터리 온도를 관리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이 적용되어 350kW 초급속 충전시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완속 충전시에도 용량을 11kW로 늘려 시간을 단축시켰다. E-GMP 플랫폼을 사용하는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V2L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플러그를 연결하면 별도의 사용자 확인이나 결제 단계 없이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 기술도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GV60을 올 4분기부터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사업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주차장 바닥에 무선 충전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량이 시스템에 진입하면 비접촉 상태로 충전이 가능하다.

주행보조기능으로는 전방/후측방/후방 주차/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하차 보조, 하이빔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모니터, 각종 주차 보조 등이 있다. 또한 주행 중 사고 시 1차 충돌 후 운전자가 차량을 통재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시키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과 위험 상황에서 안전벨트 장력을 높여 탑승자를 보호하는 앞좌석 프리액티브 시트벨트, 8 에어백 시스템 등의 안전 기능을 갖췄다. 주행 효율을 높이는 기능으로 전방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회생 제동 단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 원 페달 드라이빙으로 주행 편의를 높이고 주행 거리를 늘리는 i-페달 모드도 더했다.

편의 기능으로는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간 콘텐츠를 연동시킬 수 있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내비게이션과 HUD 간 콘텐츠 연동도 강화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명령 시스템은 일상에서 대화하는 듯한 자연어 기반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운드 시스템은 뱅앤올룹슨 시스템을 적용해 전용 사운데 제어 인터페이스로 원하는 사운드 분위기나 사운드 믹스를 4개 형태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고해상도 오디 출력을 위해 제네시스는 뱅앤올룹슨과 관련 부품을 개발, 적용했다. 시트는 1열에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적용했고, 운전석은 시트 내 7개의 공기 주머니로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하는 에르고 모션 시트도 더해졌다.

제네시스 GV60의 계약은 10월 6일부터 실시하며,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이 5,990만 원, 스탠다드 4륜이 6,459만 원, 퍼포먼스 모델은 6,975만 원이다. 구입 시 전동화 모델 전용 멤버십과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홈 충전기, 공동주택 충전 솔루션, 충전 크레딧, 라이프 스타일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 앱인 ‘마이 제네시스’로 전기차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다음달 2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서울 압구정의 카페캠프통에서 GV60 특별 전시를 통해 GV60에 적용된 기술과 실물 제품을 만나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참가는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차수당 인원 제한과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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