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0.21 목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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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21 - (1) 현대차, 수소연료전지로 시장 선점 나선다

아시아 변방의 작은 나라 정도로만 인식되던 대한민국이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빠른 대응으로 가장 앞서나가는 나라가 됐다. 현대차는 이번 IAA 모빌리티 2021에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트레일러 드론 ‘e-보기(Bogie)’,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차 ‘비전 FK’,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전동화 시대에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현대차가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와의 합작법인 모셔널과 협력,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아이오닉 5에 탑재한 제품이다. 탑재된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으로,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정도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주행보조 시스템에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하는 레이더, 라이다, 카메라 등은 그릴과 같은 구조물을 활용해 외부로 드러나지 않게 숨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로보택시의 경우 이러한 센서들을 차량 외부로 드러나도록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로보택시만의 디자인적인 특징으로 삼음과 동시에 다양한 기술력이 탑재됐음을 인식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이다.

여기에 무인 택시인 만큼 안전 대책까지 철저하게 마련했다. 조향, 제동, 전력, 통신 등의 핵심 시스템을 모두 이중으로 갖춰 어떤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보조장치가 이를 대체해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도로에서의 돌발 상황에 대처하도록 원격 차량지원 기술을 탑재해 공사구역이나 도로 침수 등의 변수가 발생할 경우 관제센터에서 새로운 경로를 제공하는 등 필요한 지원을 즉각적으로 제공한다.

트레일러 드론

e-보기는 열차 하단의 바퀴가 달린 차대를 뜻하는 ‘보기’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트레일러 하단에 자리해 물류 등을 빠르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트레일러 드론이다. 트레일러 하부 앞뒤로 2대의 e-보기가 장착되어 이동하며 서로 다른 방향으로 조향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치 올 휠 스티어링 기능처럼 훨씬 좁은 회전반경으로 트레일러를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기존 배터리 방식이 아닌,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물류 수송 뿐 아니라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도 있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시간과 거리에 제약을 받지 않아 물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능 수소연료전기차 '비전 FK'

이 밖에도 수소연료전지와 고성능 전기 시스템을 결합, 1회 충전 주행거리 600km, 출력 500kW, 0-100km/h 4초 미만의 고성능차 ‘비전 FK’, e-보기에 소방용 방수총과 비행 드론을 결합한 ‘레스큐 드론’, 이동식 수소충전소인 ‘H 무빙 스테이션’ 등 전동화 시대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동식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

현대차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대부분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상용 중심의 제품들이 다수를 이뤘는데, 이는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에서 아직 블루오션인 상용차 시장을 먼저 선점해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특히 트럭과 같은 대형차량의 경우 현재의 디젤 엔진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 수소연료전지 탑재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세계에서 수소연료전지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현대차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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