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9.17 금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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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 신형 엔진 적용한 스포스터 S 공개

할리데이비슨은 지난 7월 14일 온라인을 통해 신형 스포스터 S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스포스터 S 공개 영상의 제목은 ‘From Evolution to Revolution’, ‘진화에서 혁명으로’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는 기존까지 사용하던 공랭 에볼루션 엔진을 버리고 새롭게 개발한 수랭 레볼루션 맥스 엔진을 탑재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탑재된 엔진은 먼저 선보인 팬 아메리카와 동일한 레볼루션 맥스 1250 엔진을 기반으로 차량 특성에 맞춰 세팅을 바꾼 레볼루션 맥스 1250T 엔진이 적용된다. 최고출력은 122.3마력/7,500rpm, 최대토크 127Nm/6,000rpm의 성능을 내고, 회전한계도 9,500rpm으로 늘어나 과거 에볼루션 엔진을 탑재했을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고회전형 엔진으로 바뀌었다. 3,000~6,000rpm의 중저속대에서 토크를 10% 강화했다고 하지만 기존에는 3,000rpm 대에서 최대토크가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동감을 중시하던 기존 모델들과는 상당히 달라진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아리송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스포스터가 처음 출시된 1958년 이후 지금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상징들을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전면의 큼직한 16인치 타이어는 포티에잇에서, 후면 디자인은 XR750에서 가져온 디자인이라고. 여기에 할리데이비슨의 커스텀 문화를 고려해 다양한 액세서리를 함께 선보인다. 차량 크기는 전장 2,265mm, 전폭 843mm, 전고 1,089mm에 휠베이스는 1,518mm, 시트고는 753mm다. 차체에는 높은 강성의 강철-알로이 합금의 트렐리스 프레임이 적용됐으며, 전후 서스펜션은 모두 조절식에 전면에는 역방향 텔레스코픽 포크가 적용되어 운동성을 높였다. 브레이크는 앞 320mm 디스크와 4피스톤 캘리퍼를, 뒤 260mm 디스크에 1피스톤 캘리퍼를 장착했으며 ABS가 기본 적용된다.

다양한 최신 기능들이 대거 투입된다. 대표적으로 코너링에서의 안전을 강화하는 ‘코너링 라이더 세이프 증강’으로, IMU 기반의 코너링 ABS(C-ABS), 트랙션 컨트롤(C-TCS), 드래그-토크 슬립 제어 시스템(C-DSCS)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 맞춰 설정을 손쉽게 바꿔주는 주행 모드를 비롯해, 장거리 주행에 유용한 크루즈 컨트롤, 안전을 위한 TPMS 등을 탑재했다. 차량의 모든 등화류에는 모두 LED가 적용되며, 계기판은 4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로 차량 정보 확인과 함께 설정 변경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연결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 송수신, 음악 재생, 내비게이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을 고려해 USB-C 타입의 충전 포트도 마련해 놓았다. 팬 아메리카가 공개 후 국내 출시까지 약 3개월 정도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스포스터 S는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할리데이비슨이 유로 5 환경규제 도입과 함께 대거 정리된 스포스터 라인업을 복구하기 위해 신형 엔진인 레볼루션 맥스를 활용할 것이라는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생각보다 상당한 고회전형으로 세팅해 이번 스포스터 S에 적용한 점이 향후 판매량에 어떤 결과를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과거 XR1200과 같은 기존과는 다른 특성의 모델들이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시대가 바뀌며 사람들의 인식이나 기대 역시 바뀌었을까? 새로운 스포스터 S가 크루저 시장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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