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26 수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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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에 목마른 이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트라이엄프 코리아 랠리

다양한 브랜드의 행사를 경험하다보면 참가한 고객들의 실력이 제각각이다보니 모두가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초심자에 맞춰 행사를 기획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느껴질 때가 있다. 좀 더 긴 시간, 좀 더 난이도 높은 코스를 경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주최측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바도 아니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은 기자뿐만이 아니었던 걸까, 트라이엄프 코리아에서 모터사이클에 목마른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만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바로 트라이엄프 코리아 랠리가 그것. 참가를 위해 지난 6월 12일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 호텔을 찾았다.

트라이엄프 코리아는 온·오프로드 교육과 투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트라이엄프 코리아는 타 브랜드에 비해 출발이 늦은 대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들을 위한 온‧오프로드 교육과 투어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하며 고객들에게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며 기존 고객 뿐 아니라 예비 고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번 랠리 행사는 그 중 ‘오프로드 투어’ 성격의 행사로, 이틀 동안 상당히 긴 구간의 오프로드 코스를 달리는 경험을 통해 타이거 시리즈와 스크램블러 시리즈 고객들이 자기 모터사이클의 진면모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넘어진 모터사이클을 세우는 건 오프로드에서는 반드시 익혀야 할 내용이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꽤 이른 시간임에도 랠리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모터사이클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동안 오프로드 주행 교육은 받았지만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은 처음인 사람들이 많아 오프로드 주행의 기본인 자세를 비롯해 넘어진 모터사이클을 일으켜 세우는 법, 위급 상황시 대처 방법 등 꼭 필요한 내용들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이날 랠리 진행의 전 과정과 교육은 오프로드 교육 및 투어 진행을 전문으로 하는 어드벤처 스튜디오의 박지훈 대표가 담당했다.

교육을 마치고 나니 점심식사를 나눠준다. 숙소로 복귀해 식사를 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취사가 금지된 산속에서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발열식량이 제공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첫째 날 랠리를 오롯이 산속에서 시간을 보내겠다는 의미다. 갑자기 모든 행사를 마쳤을 때의 지친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낙오할 순 없기에 마음을 다잡고 신호에 맞춰 줄지어 출발하기 시작했다. 한참 도로를 달려 작은 산골마을로 접어들어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니 포장도로가 끊기고 비포장도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트라이엄프 코리아 랠리의 본격 시작이다.

오프로드 주행의 기본은 코너링에서 몸을 모터사이클의 중심선 바깥에 두는 린 아웃(lean out), 핸들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놔두는 것, 그리고 섬세한 브레이크 조작이다. 이미 알고 있떤 내용임에도 오래간만의 오프로드 주행이라서일까, 시간이 제법 지나서야 뻣뻣하게 굳었던 몸이 풀어지고 자연스럽게 주행이 이뤄진다.

트라이엄프 코리아는 랠리 행렬에 스태프들을 다수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주행 중 넘어져 모터사이클을 세우는 상황부터 참가자의 실력으로 통과하기 어려운 코스에선 대리운전을 해주는 등 참가자들 모두가 낙오하지 않고 끝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어느새 헬멧 안이 축축할 정도로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버렸다. 예상보다 훨씬 화창했던 날씨도 한몫했지만, 그보다는 만만치 않은 난이도의 코스를 달리느라 많은 체력이 소모된 것이 더 큰 이유였다. 막바지에는 상당한 각도의 오르막 경사로를 올라야 해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지만,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에 나서는 모습에 용기를 얻어 함께 달려가기 시작했다. 물론 실력에 따라 오르는 속도는 제각각이지만, 모두 힘을 합쳐 무사히 산 정상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첫째 날 행사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복귀했지만, 든든한 저녁 식사 후 떠들썩한 술판 대신 다들 바삐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에도 또 한 번의 랠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첫째 날보다는 거리는 짧지만, 만만치 않은 코스들이 이어지는 구간을 달려야 한다.

다음 날, 아침식사를 든든히 마치고 다시 모터사이클에 오르니 어제의 후유증이 온몸의 근육통으로 나타나지만, 그 대신 몸에 들어가던 힘이 빠지면서 임도 주행이 한결 수월하다. 그렇다고 긴장을 놓는 순간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당한 긴장은 유지하며 오프로드를 달리기 시작했다.

다른 참가자들 역시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임도를 내달렸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흙길부터 풀밭, 자갈길 등 다양한 코스들이 이어졌지만, 전날의 혹독한 훈련(?) 덕분에 자연스럽게 주행 요령이 몸에 밴 덕분인지 훨씬 잘 달릴 수 있었다. 첫째 날만 주행했다면 주행 실력이 늘었는지 확인하지 못했을 텐데, 이틀 연속으로 달리니 조금은 나아진 실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틀 연속으로 달린다고 투덜거리던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이렇게 이틀째까지 진행된 150여km의 오프로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나니 어깨가 으쓱해진다. 오늘 달린 코스들이 중상급 정도 되는 곳이었다는 건 나중에서야 들은 이야기지만, 어쨌든 그 긴 코스를 낙오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랑할만한 일인 것이다. 트라이엄프 코리아는 이날 행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 완주 트로피로 축하를 전했다. 더 험한 코스, 더 긴 코스들도 많겠지만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한 선물이 또 있을까.

트라이엄프 코리아는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특히 신규 구매자에게는 무료 참가 기회도 제공하는 만큼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기회에 맞춰 꼭 참석해보길 바란다. 온로드 주행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오프로드 주행만의 특별함을 원없이 경험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푸른 숲속을 자신의 모터사이클과 함께 달리는 기분? 정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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