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7.4 월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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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를 겨냥한 벤츠의 혁신 메르세데스-EQ EQA, MBUX 하이퍼스크린
메르세데스-EQ EQA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는 초기의 예측과 달리 여러 문제점들을 드러내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다른 브랜드에서는 각자의 색깔을 담은 전기차를 하나 둘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MBUX 하이퍼스크린

프리미엄 브랜드 또한 마찬가지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하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EQ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며 곧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선보인 EQC에 이어 이번에는 소형 전기 SUV인 EQA를 출시하는 동시에, 곧 출시될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되는 MBUX 하이퍼스크린을 함께 소개하며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6월 1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현장에서 더 뉴 EQA와 MBUX 하이퍼스크린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전기차 시대의 컴팩트 프리미엄 SUV, EQA

GLA를 기반으로 한 EQA는 EQ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인 럭셔리(Progressive Luxury)’를 이어받아 먼저 선보인 EQC와 동일한 패밀리룩을 보여준다. 전면부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원래의 그릴 역할이 아닌, EQ 브랜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로써의 역할을 담당한다. 풀 LED 헤드램프는 광섬유 스트립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이며, 기능적으로도 우수한 야간 시야를 제공한다. 후미등은 멀티 섹션 디자인으로 후면이 넓어보이는 시각적 효과와 함께 트렁크 입구가 더 넓게 설계되어 짐을 싣고 내리기 용이한 실용적 효과를 함께 거뒀다. 차체의 숄더 라인과 보닛의 파워돔은 근육질의 형태로 강인한 인상을 준다.

실내에서는 터빈 형태의 송풍구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시보드에는 2개의 10.25인치 스크린으로 구성된 디지털 계기판과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MBUX에는 EQC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주행 경로 주변 충전소 정보를 비롯해 충전 옵션, 전력 소비, 에너지 흐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모터는 앞 차축에, 배터리는 차량 하부에 탑재되어 있다.

앞 차축에 최고출력 140kW, 최대토크 375Nm의 전기모터를 장착했고, 차체 하부에 탑재된 배터리는 66.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방식으로, WLTP 기준 426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0kW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여기에 4단계의 회생제동 모드를 갖춰 운전자가 주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으며, 가장 강력한 회생제동 모드(D- -)를 선택하면 원페달 드라이빙도 가능하다. 여기에 차량이 주행 환경에 맞춰 회생제동 모드를 선택하는 D 오토 모드까지 총 5단계의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주행보조 시스템으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를 더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도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하차 경고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기능 등을 갖췄다. 편의기능으로는 차량 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공기 청정 패키지를 비롯해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키레스 고(KEYLESS-GO),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이 적용됐다.

EQA는 전기차 보조금을 의식한 것인지 EQA 250 단일 모델로 출시하는 대신, AMG 패키지와 AMG 패키지 플러스 2개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차량의 가격은 5990만 원으로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옵션 선택시 AMG 바디 스타일링, 나파가죽 스포츠 스티어링 휠, AMG 플로어 매트, 파노라믹 선루프가 추가된다. AMG 패키지 플러스에는 가죽 시트, 앞좌석 통풍 시트,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진다. AMG 패키지는 500만 원, AMG 패키지 플러스는 800만 원이다. 본격 판매는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구매고객에게 EQC와 마찬가지로 1:1 스마트 코치를 배정해 충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EQ 스마트 코칭 서비스와 전국 대부분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메르세데스 미 차지 멤버십 카드를 제공한다.

 

새로운 차원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

자동차에서 디자인이나 출력, 토크 등의 성능도 중요한 요소지만, 최근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단순히 차량의 상태 등을 알려주는 정도를 넘어 음악, 동영상 등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경로 안내, 주변 정보 등 주행 관련 정보 제공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탑승자가 원하는 실내 분위기, 온도 등도 세밀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EQS에 탑재되는 MBUX 하이퍼스크린은 이러한 인포테인먼트 요소를 기능적 요소에서 디자인적 요소로까지 끌어올림과 동시에 운전자를 비롯한 차량 내 탑승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개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계기판은 기존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에 탑재되던 것과 유사한 구성이며 중앙 상부에 운전자 감지 센서가 탑재된 것이 보인다.

MBUX 하이퍼 스크린은 총 3개의 스크린을 하나의 패널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를 위한 디지털 계기판, 패널 중앙에 위치한 센터 스크린, 조수석 탑승자를 위한 스크린을 대형 스크린 밴드로 묶었다. 중앙 스크린과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OLED 기술이 적용됐다.

제로-레이어 기능은 하단의 '매직 패널'에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기능들을 노출시켜준다.

MBUX 시스템은 인공지능을 탑재해 주변 상황과 사용자 행동의 변화를 감지해 상황에 맞는 기능을 제시하는 ‘제로-레이어’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으로부터 수집된 컨텐츠와 관련 서비스를 가장 최상위 메뉴에 노출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특정 시간마다 특정 인물에게 전화를 거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그 시간에 맞춰 편리하게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특정 인물의 전화번호를 최상위 메뉴에 노출시켜주는 기능인 것이다. 제로-레이어 기능은 알림, 할 일 목록(to-do list) 제안, 마사지 프로그램 등 사용자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한 20가지 이상의 기능을 추천하게 된다.

MBUX 하이퍼 스크린에는 온라인 검색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메르세데스 여행 정보 기능도 탑재된다.

또한 이 외에도 주행 도중 발견한 건물이나 관심 지점, 도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메르세데스 여행 정보’ 기능도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특정한 요소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시스템이 정보를 검색해 음성으로 안내하고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능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더 뉴 S-클래스에서도 탑재되어 있다.

조수석 디스플레이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재생 뿐 아니라 개인화 프로필을 통한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해질수록 이제 각 자동차 제조사들은 내연기관 때의 경쟁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며 본격적인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내연기관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심에 섰던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이는 신기술들이 업계에 어떤 흐름을 만들고 소비자들의 선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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