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9.17 금 21:03
상단여백
HOME 모터사이클 리뷰
디앤에이모터스, BSS 시스템으로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 시장 본격화 시동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21.03.30 10:43
  • 댓글 0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기로 넘어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한 번 충전 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집중됐다. 주유소만큼의 전기 충전소가 여유 있게 설치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의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한 번 충전했을 때 이동할 수 있는 긴 거리가 확보되어야 했다. 그것은 즉 배터리의 용량이 커야 했고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는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이지 모델의 개발과 출시로 이어졌다. 하지만 전기이륜차는 자동차처럼 차체를 크게 만드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었는데 그것이 바로 배터리 교환 방식의 전기이륜차였다.

전기자동차와 달리 전기이륜차는 구조의 특성상 배터리를 교환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아 소모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빠르게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도가 계속 이어졌는데 그 결과 등장한 가장 대표적인 결과물이 바로 대만의 고고로였다. 교체식 배터리와 충전 스테이션, 그리고 편의점 등을 이용한 충전 스테이션의 인프라 구축은 배터리만 교체하면 얼마든지 계속 탈 수 있는 전기이륜차라는 이동수단을 만들어 냈다. 그 결과 고고로라는 성공사례가 탄생하면서 비슷한 컨셉을 가진 시스템들이 계속 발표되고 또 실용화 되고 있는 중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에서는 이 같은 컨셉을 가진 시스템이 상용화 되지 못해 국내 라이더들은 해외의 사례들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만 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디앤에이모터스가 다수의 전시회를 통해 배터리교환 방식의 스쿠터와 충전스테이션, 교체형 배터리 실물을 전시하면서 이 같은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그리고 인프라 구축 역시 디앤에이모터스를 포함한 몇 개의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중전화를 기반으로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디앤이이모터스가 BBS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스쿠터와 디스테이션이라 이름 붙인 충전스테이션, 그리고 교체형 배터리를 공개함으로서 실용화 서비스가 코앞에 다가왔음을 알렸다.

디스테이션이라 이름 붙은 배터리 충전 시스템의 본체는 8개의 충전 슬롯과 터치 방식의 스크린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리 인증 받은 사용자가 디스테이션을 통해 큐알코드 방식으로 확인을 하고 사용한 배터리를 전기이륜차에서 뽑아 빈 슬롯에 넣게 된다. 그러면 충전기는 해당 배터리를 체크해 BBS 시스템에 맞는 배터리인지 확인하고 남은 잔량을 확인 후 충전을 진행하게 된다. 사용자가 그렇게 2개의 배터리를 슬롯에 넣고 충전을 시작하게 되면 이미 충전을 마친 두 개의 배터리를 슬롯에서 꺼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슬롯의 문이 열리고 배터리를 빼낼 수 있게 되면 사용자는 두 개의 배터리를 꺼내 스쿠터에 다시 장착하고 주행을 하게 되는 방식이다.

교체형 배터리 팩은 전기이륜차 전용으로 개발된 리튬이온 배터리로 이미 전자파 인증을 마치고 실제 사용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사각형의 모습으로 위에는 디스테이션과 스쿠터에 넣고 빼기 쉽도록 상부에 손잡이가 있는 디자인으로 하단 바닥에는 슬롯과 접지되는 단자가 존재한다. 50.96V의 직렬 배터리로 용량은 28.8Ah다. 이미 디앤에이모터스 측의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진 배터리 제조사인 미섬시스텍에서 개발과 제조를 담당했다. 무게는 다소 묵직한 약 9kg 정도이며 한 번 충전 시 이동 가능한 거리는 현재 인증을 앞두고 있어 정확한 수치는 인증 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교체형 배터리를 장착하는 디앤에이모터스의 EM-1S 모델에는 2개가 장착된다. 작동은 배터리 2개가 모두 장착되어야 가능하다.

디앤에이모터스의 EM-1S은 미섬시스텍에서 제조한 교체형 배터리가 2개 장착되는 전기이륜차로 충전스테이션인 디스테이션에서 배터리를 교체하면 이동거리의 제약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기계적인 성능은 동일한 외형을 가진 EM-1과 같지만 배터리를 분리할 수 없는 EM-1 모델과는 달리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배터리 슬롯은 시트를 열면 쉽게 확인이 가능하고 트렁크에 2개의 교체형 배터리를 장착하기 때문에 계기판에 배터리 잔량 표시가 2개로 표시된다. 모델 로고 앰블럼에 S 가 추가된 점 외에는 이전의 EM-1 모델과 큰 차이점은 없다. 하지만 배터리가 교체된다는 점, 그리고 하나도 아니고 두개의 교환식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전의 모델과는 완전히 개념 자체가 다른 모델이 된다.

BSS(공유형 배터리 충전소)시스템은 충전시스템인 디스테이션과 충전배터리 그리고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이륜차 EM-1S를 하나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 그리고 BSS 시스템은 작년 환경부 환경공단이 주관한 '배터리 교환형 충전스테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배터리 교환형 충전스테이션이 본격적으로 구축되기 시작하면 제대로 된 가능성을 인정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여기에 디앤에이모터스의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합쳐져 전국에 설치되면 그 때부터 제대로 된 배터리 교체형 전기이륜차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전국에 BSS 시스템이 설치되어 인프라가 구축되고 시간이 지나 그 인프라가 촘촘해 지면 라이더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은 점차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만일 여기에 상용 이륜차 시장이 가세하게 되면 성장률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가 되어가면서 딜리버리용 스쿠터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했고 만일 배달 시장의 수요를 BSS 시스템이 만족시킨다면 국내 이륜차 시장의 중심은 전기 쪽으로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그것이 4월부터 홈플러스 강서점을 필두로 1호기가 설치되는 디스테이션의 인프라 구축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어쩌면 새로운 BSS 시스템으로 디앤에이모터스가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배터리 교체형 전기스쿠터로 시장에서 소위 대박을 터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기이륜차 시장의 경쟁은 이제 제대로 시작이다. 여러모로 2021년은 국내 이륜차 시장의 변화에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