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은 전동화 전략 중 하나였던 플랫 트래커 스타일의 콘셉트 모델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할리데이비슨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의 수정을 실시했다. 제품의 출시나 단종에 따른 변화로 인한 수정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미래 계획이나 전략에 대한 수정은 다르다. 이 글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미래 모델(Future vehicle)에 속해있는 일렉트릭 바이크 콘셉트 부분의 수정이다.

같은 페이지의 작년 9월 모습. 이 때까지는 일렉트릭 모터사이클 콘셉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할리데이비슨은 기존 공개했던 일렉트릭 모터사이클 콘셉트를 삭제하고 일렉트릭 스쿠터 콘셉트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일렉트릭 모터사이클 콘셉트는 할리데이비슨의 전설적인 플랫 트래커 모델 XR750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도심 이동 수단이자 고성능 주행도 가능한 차세대 쇼트 트랙커”라고 할리데이비슨은 밝힌 바 있다.

할리데이비슨이 팬 아메리카와 함께 준비했던 브롱스. 대대적인 라인업 감축 과정에서 프로젝트가 좌초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렇다 할 새로운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미래 전략이 사라진 것에 대해 일부 해외 매체에서는 할리데이비슨의 전동화 전략이 대대적으로 바뀐 것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 이미 할리데이비슨은 지난해 상당한 실적 악화로 인해 개발 중인 모델 가운데 네이키드인 브롱스에 대한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팬 아메리카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이와 마찬가지로 라이브와이어를 시작으로 한 할리데이비슨의 전동화 프로젝트 역시 대대적인 수정이 가해져 이를 바탕으로 모델을 삭제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오는 1월 20일 신제품 팬 아메리카 발표와 함께 새로운 미래 전략인 '하드와이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할리데이비슨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없으나, 오는 1월 20일 새벽 1시(한국시각)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팬 아메리카를 비롯한 할리데이비슨의 신제품과 함께 향후 5개년 전략인 ‘하드와이어(The Hardwire)’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면 현재 상황에 대한 명쾌한 해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출시 이벤트는 할리데이비슨 글로벌 웹사이트 www.h-d.com/21에서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할리데이비슨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제품과 미래전략 발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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