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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오토바이 전기 라인업을 이끌 전기스쿠터 EM-1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20.08.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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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오토바이의 신모델 전기스쿠터 EM-1이 새롭게 전기라인업을 이끌 대표모델로 출시됐다. 대림오토바이는 재피와 재피플러스, 재피2로 이어지는 재피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계속 출시하며 지금까지 재피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를 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전기이륜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규모가 커짐에 따라 재피 혼자 시장을 상대하기에는 라인업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재피를 뛰어넘는 상위 모델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대림오토바이도 소비자들도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대림오토바이는 전기스쿠터 EM-1의 존재를 감추려 하지 않고 꾸준히 알려왔다. 대림오토바이가 내부에서만 공개해오던 EM-1의 존재를 처음 대중에게 알린 시작은 2019년 6월에 열린 KSRC에서 였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일부 이륜차 매체를 통해서만 공개했고 출시 시기가 정확하지 않아 그 존재감이 그리 크진 않았다. 그 뒤로도 대림오토바이는 다양한 행사와 전시회 그리고 자체적인 SNS 등의 채널들을 통해 EM-1의 존재를 꾸준히 알리는데 주력해왔고 전기이륜차 시장이 날로 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들이 점차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EM-1이 보조금 대상모델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륜차 커뮤니티와 일렉트로모빌리티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 이슈거리를 만들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 후 홈플러스 등과의 연계 마케팅을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되고 또한 오프라인에 전시가 되면서 조금씩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본격적인 가격이 공개되고 구체적인 구매 조건이 확정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이슈몰이에 나서는 중이다.

일단 EM-1의 외형은 기존의 재피와 비교했을 때 좀 더 세련되어지고 전기스쿠터스러운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다. 기존 재피의 디자인은 내연기관 스쿠터와 비교했을 때 최대한 차이점이 적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위화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말 그대로 무난한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EM-1은 세련된 디자인에 여러 가지 포인트로 전기스쿠터임을 알 수 있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다.

특히 전면부의 헤드라이트를 감싸고 있는 파란색 테두리 부분이나 휠의 파란색 라인 같은 포인트들이 그렇다. 전면부나 후면부의 라이트들도 LED 부품들을 사용해 상당히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고 전체적인 스타일이나 디자인 역시 수입 내연기관 스쿠터 모델과 비교하더라도 경쟁력이 있을 정도다.

EM-1은 기존 대림오토바이의 전기스쿠터 재피와 비교 했을 때 전체적으로 기계적인 스펙들이 조금씩 업그레이드 됐는데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대림오토바이가 기존 재피의 기계적인 성능에 대해서 설명을 할 때 가솔린 모델로 치면 80cc에 해당하는 성능이라고 했다면 이번 EM-1은 가솔린 모델 100cc에 해당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한다는 점이다.

사실 내연기관 100cc 스쿠터라고 한다면 우리가 흔히 고성능이라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도심 주행과 단거리 주행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대림오토바이 측은 인휠모터(In-wheel Motor) 방식으로 구동되는 EM-1의 최대출력을 4.9kw라고 공개했고 최고속도는 79km/h, 경사도는 37.6%(20.6도) 경사도까지 등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기스쿠터이다 보니 아무래도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 그리고 방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데 배터리는 리튬이온 방식이고 분리형이 아닌 내장형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96V/30Ah의 용량이다. 내장형 방식이라 기존의 재피처럼 충전기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전원케이블만 콘센트에 연결하면 바로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의 충전시간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케이블을 220V 전원에 연결 시 3시간 40분 이내에 완충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 시 상온에서 60.4km, 겨울 같은 저온에서는 50.6km 주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30km/h 정속 주행 시에는 최대 107km 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소비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대림오토바이가 EM-1의 배터리 보증 기간을 무려 3년에 3만 km까지 무상으로 보증한다고 밝힌 것인데 이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배터리 성능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그리고 국내 제품으로는 최초로 통신모듈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 소비자는 자신의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관제서비스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대림오토바이는 EM-1의 구입고객들 중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사용하고 서비스를 사용을 원하는 고객들에 한해 1년간 관제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신청서를 작성하고 구비서류를 제출해 별도의 통신서비스를 개통한 후 앱을 깔아 사용하면 된다.

도로에서 직접 타본 EM-1은 대림오토바이가 강조한 것처럼 확실히 재피보다 성능면에서 한결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었다. 주행 성능면에서 모터의 힘이 눈에 띄게 좋아져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라이더가 원하는 모드를 3가지 중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라이더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드는 에코, 스탠다드, 다이나믹 3가지 모드가 준비되었는데 특히 다이나믹 모드를 선택하면 전기스쿠터라 무시했던 사람들도 깜짝 놀랄 정도의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스로틀을 감으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속도감이 매우 뛰어나며 특히 토크감이 우수해 도심주행에서는 부족함이 전혀 없을 정도다. 스탠다드 모드까지도 언덕길에서도 경쾌하게 주행이 가능할 정도이다.

시트고는 740mm로 낮은 편이고 회전반경이 매우 짧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에코모드로 놓고 주행하면 초보자들이나 여성라이더들도 부담 없이 주행할 수 있을 정도다. 에코모드에서는 토크감이 적고 반응도 매우 부드러워 연세가 많은 분들까지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이크 성능도 앞뒤 모두 디스크브레이크를 적용해 뛰어난 편이며 태생적으로 고속으로 달리는 모델이 아니다 보니 ABS의 부재가 단점이라 말하기는 그렇다. 장착되어 있는 디스크브레이크만으로도 충분한 제동력을 느낄 수 있어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수납공간도 풀페이스가 넉넉하게 들어갈 정도로 여유롭고 스마트키나 USB 소켓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매우 편리하다. 타고 다니면서 부족한 부분이나 아쉽다고 느낄만한 부분은 딱히 없었고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스쿠터들과 비교했을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됐다. EM-1의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4,170,000원 이지만 폐차 보조금을 추가해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모두 추가해 보조금 최대 지원 시 1,570,0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EM-1은 정부의 전기이륜차 보조금이 올해 너무 빨리 소진되는 바람에 보조금 모델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구입하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정부의 전기이륜차 추경 예산 편성이 거의 확정적이라 조만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많은 소비자들이 EM-1 구매를 예약해놓고 현재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예산의 규모가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래도 조만간 도로에서 주행하는 EM-1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아쉬움 보다는 앞으로의 기대가 더 크다. 재피의 상위모델인 EM-1의 투입으로 전기스쿠터 시장에서 대림오토바이의 점유율과 인지도가 얼마나 상승할 수 있을지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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