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2.3 목 16:23
상단여백
HOME 모터사이클 리뷰
부드럽지만 강력한 네오 레트로 콘셉트. 야마하 XSR900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20.06.12 16:21
  • 댓글 0

아름다운 레트로 바이크는 굳이 타지 않더라도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 폭발적인 성능을 더한다면 어떨까? XSR900은 강력한 3기통 엔진으로 네오 레트로 컨셉을 얹어 스포츠성능과 아름다움 두 가지를 모두 손에 넣고자 한다.

 

Neo Retro 디자인

한눈에 봐도 독특함이 느껴지는 XSR900은 모던과 레트로를 적당히 혼합한 네오 레트로 바이크다. 알루미늄 탱크 커버, 펜더, 브레이크 페달과 풋 페그를 봐도 디자인 디테일의 노력이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크루저 타입인 야마하 볼트와도 비슷한 구석이 있는데, 헤드라이트와 계기반, 테일라이트로 이어지는 원형 디자인 때문이다. 심플하면서도 커스터마이징 바이크와 같은 금속질감 소재를 돋보이게 하기위한 터치가 눈에 띈다.

라이딩 포지션은 편안하면서 일반적인 네이키드 바이크와 사뭇 다른 느낌이다. 차급에 비해 차체 폭이 좁고, 핸들바는 넓으면서 탱크 라인이 낮아 시야가 확 트인다. 시트 높이도 스포츠 바이크와 같이 높은 편으로 830mm에 달한다. 연료 탱크 용량은 덕분에 좀 작은 14리터다. 차량 무게는 195kg으로 적당하다. 체감 상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역시 가느다란 차체에서 오는 홀가분함 덕분이다.

 

스포츠 바이크에 어울리는 성능

엔진은 847cc 병렬 3기통 형식이다. 3기통이다보니 아무래도 4기통 엔진보다 부피가 작다. 이같은 콘셉트의 바이크에 잘 어울린다. 거기다 출력도 높다. 115마력을 10000rpm에서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87.5Nm로 리터급에 준한다. 갸름한 차체로 이정도 고출력을 뽑아내면서 무게도 적당하니 다루기가 좋을 수 밖에 없다.

크로스플레인 크랭크샤프트 기술은 YZR-M1 GP머신에서부터 이어온 것인데 야마하 양산차량 전반에 적용해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슈퍼스포츠 머신인 YZF-R1의 경우 트랙션 성능이 극대화 되었으며 이를 계기라 그 아래 급 엔진에도 함께 적용하고 있다. 3기통 엔진을 사용한 XSR900은 2기통과 4기통의 장점을 조합하는 형식에다 CP3 기술로 더욱 또렷한 트랙션 느낌을 준다.

라이딩 모드 셀렉터는 3가지로 구분되어 출력을 부드럽거나 예민하게 바꿀 수 있다. YCC-T(야마하 칩 컨트롤 스로틀)기술로 운전자의 의도대로 스로틀을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어 라이딩 즐거움이 배가된다.

급 가속시 뒷바퀴 슬립을 방지하는 트랙션 컨트롤 기능도 포함되며, 다운 쉬프트 시 클러치를 미끄러뜨려 감속 충격을 최소화하는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도 적용됐다. 최신 전자장비는 없어도 주행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최소한의 장비는 모두 갖춘 것이다.

 

어떤 상황도 짜릿하고 즐겁게 만드는 섀시

메인 프레임은 CF 다이캐스팅 방식의 알루미늄 프레임이다. 일단 철제 프레임보다 무게가 가벼운 것은 물론 강성이 높은 설계다. 즉 스포츠 바이크답게 설계되었다는 뜻이다. 사실 이는 MT-09라는 하이퍼 네이키드 바이크와 같은 프레임을 공유한다. 엔진도 마찬가지다. 겉모습은 캐쥬얼하지만 속은 스포츠 바이크와 같아 이중적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휠베이스는 짧은 편으로 이 역시 커브가 많은 도심이나 고갯길에서 핸들링을 날카롭게 하기 위한 것이다. 서스펜션은 앞 도립 포크 41mm 구경을 썼다. 리어쇽과 함께 리바운드 댐핑이 조절되는 타입이다. 작동 폭이 137mm(앞)/130mm(뒤)로 일반적인 스트리트 네이키드 바이크보다는 약간 크다. 좀 더 여유있는 주행이 가능할 듯 하다. 브레이크 디스크는 앞 298mm로 다소 작게 느껴지지만 출력대비 부족하지는 않다. ABS는 기본 사양이다.

뒤 타이어는 MT-09와 마찬가지로 180mm로 매우 크게 느껴진다. 원형 테일램프로 심플하게 마무리한 뒤태 덕분이다. 레트로 장르에 어울리지 않는 박력이 더해져 묘한 매력이 있다.


고성능 레트로 바이크로서 가치

색상은 2020년형의 경우 국내에 레드/화이트 컬러와 블랙 컬러가 수입 판매된다. 산뜻한 컬러가 국내 판매량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초적인 모터사이클 형태를 갖춘 레트로의 디자인적 아름다움과 더불어 스포츠 바이크가 가진 강력한 출력과 날렵한 코너링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XSR900은 쓸 만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양쪽 목적에 모두 힘쓴 것 치고는 가격도 납득할만 한 수준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