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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듀로 어드벤처의 여정을 두 배로 확장, 2020 허스크바나 701 엔듀로 LR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20.03.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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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엔듀로에 준하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듀얼스포츠 장르의 소탈한 즐거움을 모두 만끽하고자 한다면 701 엔듀로를 추천할 수 있다. 하지만 훨씬 더 먼 거리를 떠나고 싶은 모험심 넘치는 라이더라면 짧은 항속 거리에 주저하게 된다. 허스크바나 701 엔듀로 LR은 그런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주행거리에 대한 불편은 장거리를 여행하기 좋아하는 여행자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일이다. 그것은 특히, 주유소가 흔치 않은 시골길을 위주로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게 큰 고민이다. 듀얼스포츠나 엔듀로 라이더들이 투어링을 떠날 때 별도의 연료탱크를 준비하거나 혹은, 자신의 바이크에 추가 연료탱크를 부착해서 항속가능 거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 일은 종종 벌어진다.

LR : Long Range

701 엔듀로는 692cc 용적의 대형 단기통 엔진을 가진 SOHC 빅 싱글 머신이다. 엔듀로 투어링을 지향하기 때문에 최고출력도 74마력(8000rpm)으로 낮지 않고 엔듀로 기반 듀얼스포츠 엔진 치고는 최고회전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최대토크는 71Nm(6750rpm)이다.

엔듀로와 수퍼모토 버전과도 공유하는 이 엔진은 넉넉한 출력과 토크가 장점이다. 하지만 파워풀한 엔진을 품고도 연료탱크가 작아 마음껏 스로틀을 열지 못하는 것은 답답한 일이다. 그래서 701 엔듀로 LR은 서브프레임에 위치한 기존의 연료탱크 13리터 용량 외에 추가로, 별도 연료펌프를 통해 작동되는 12리터의 탱크를 앞 쪽에 하나 추가했다. 이제 연료탱크 용적은 총 25리터이며, 대형 어드벤처 바이크에 못지않은 사이즈다. 이로써 최대 주행거리는 500km 전후로 크게 늘었다. 기존 대비 거의 두 배다.

영민한 추가 연료탱크 설계

허스크바나는 전도시 충분한 보호를 위해 보조연료탱크를 한 덩어리로 만들었으며 견고한 강성을 확보한 폴리마이드를 이용했다고 한다. 또한 핸들 바의 스위치를 이용해 분리된 연료탱크를 선택해 연료를 이용할 수 있다. 추가 연료탱크는 낮은 무게 중심을 위해 앞 쪽의 전통적인 연료탱크 위치에 자리 잡았다. 무거운 연료 무게를 추가해도 애초에 설계한 701 엔듀로의 밸런스와 운동성에 최대한 영향을 덜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로 인한 전체 모터사이클의 중량 증가는 피할 수 없었다. 대부분은 연료 자체의 무게일지 모르지만 연료 펌프의 추가 무게도 포함된다. 연료펌프는 탱크마다 별도로 있기 때문에 심지어 주행 중에도 스위치 하나로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연료 없이 차량 무게만 재면 155kg에 그친다.

서스펜션은 WP제품이다. 앞에는 WP XPLOR 포크가 장착되며 250mm 트레블을 가진다. 양쪽 포크 다리는 각각 압축/신장 기능을 분할 해 조절한다. 리어 쇽도 WP XPLOR 제품으로 압축/신장 댐핑이 조절 가능하며 오프로드용 지오메트리로 링크 시스템을 활용한다. 작동폭은 250mm이며 듀얼 스포츠 용도인만큼 모든 종류의 노면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최신 전자장비로 편안하고 똑똑하게 컨트롤

라이드 바이 와이어 전자스로틀을 장착했으며 EMS를 이용해 라이딩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스포티하게, 혹은 부드럽게 파워를 낼 수 있으며 트랙션 컨트롤은 린 앵글에 따라 반응하는 발전된 시스템이 장착된다. 물론 끌 수도 있다.

기어 변속을 클러치 조작 없이 할 수 있는 이지 쉬프트 기능도 포함된다. 업/다운 양방향이며 빠른 가속과 감속은 물론 투어링 상황에서도 피로를 감소시켜주는 주행 장비다.

휠은 블랙 D.I.D 림이 장착되며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앞 21인치, 뒤 18인치 구성이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진보적인데, 싱글 디스크의 사이즈는 앞 뒤 각각 300/240mm 이며 코너링 ABS가 적용되어 있다. 노면의 불규칙한 트랙션 조절이 관건인 오프로드 특화 듀얼스포츠 머신의 코너링 ABS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주유 걱정말고 떠나라

바디워크는 연료탱크가 추가된 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701 패밀리의 그것과 같다. 체중 이동이 간편한 긴 시트는 925mm의 높이를 가졌고, 최저 지상고는 270mm로 매우 충분하다. APTC 슬리퍼 클러치가 탑재됐고, CNC 가공된 트리플 클램프도 특징이다.

피곤하지 않으면서도 강력한 파워와 끈기가 살아있는 701 엔듀로 구성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장거리 주행에 대한 확장성만 추가한 701 엔듀로 LR 버전은 장거리 트래블 엔듀로를 원하는 모험적인 라이더들에게 선물같은 모델이 될 수 있다. 이제 주유 걱정말고 더 멀리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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