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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움 속 단단한 고삐를 채운 스크램블러, 두카티 스크램블러 1100 스포트 프로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20.02.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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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카티는 스크램블러 1100 라인의 최고사양인 스포트 프로를 공개했다. 1100 스탠다드 버전에 비해 강렬한 스타일과 확고한 취향을 원하는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두카티는 원래 이탈리안 고성능 슈퍼바이크를 필두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온 ‘스포츠 모터사이클’ 브랜드다. 하지만 슈퍼스포츠 외에도 다양한 카테고리에 진출하면서 이제는 스쿠터를 제외한 거의 모든 영역에 손을 뻗었다.

두카티 반대편의 느슨한 매력, 스크램블러

스크램블러는 그 대표적인 예다. 별개의 라인업으로 취급할 만큼 두카티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이자 두카티 엔트리 바이크의 이상향을 그리고 있다. 브랜딩조차 기존의 두카티가 가진 진지하고 무거운 고성능 이미지 대신 누구나 쉽게 선택하고 둘러볼 수 있도록 가볍고 캐쥬얼한 이미지를 내세워 ‘레이싱 이미지’와는 완전히 구분해 왔다.

그 결과인지 전 세계에서 많은 판매량으로 화답되었고, 스크램블러는 초기 형태보다 훨씬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초기 800cc 급 엔진 라인업에서 1100cc 라인업으로 확장했다. 소개할 스크램블러 1100 스포트 프로는 그 중에서도 가장 화끈한 라이딩을 추구하지만 여전히 스크램블러 특유의 헐렁함은 가지고 있어 보인다.

일단 외관을 둘러보면 스크램블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낮은 핸들바와 카페 레이서 스타일 리어 뷰 미러가 눈에 띈다. 매트 블랙 컬러는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단단하게 만들었고, 기존 스크램블러 메인 컬러인 옐로우보다 묵직한 감이 느껴진다. 그 가운데 1100 로고가 연료탱크 가운데 레터링되어 존재감이 확실하다. 

유로5 공랭 빅 트윈 엔진

두카티 스크램블러 1100 스포트 프로의 엔진은 여전히 공랭식, 1079cc 엔진이다. 2개 밸브를 가진 L트윈 형태이며 유로 5 배출가스 기준에 맞춘 신형이다. 보어는 98mm이며 스트로크는 71.5mm로 부드럽고 안정된 가속력을 가졌다. 모든 rpm에서 손쉬운 핸들링을 보장한다.

이 엔진은 밸브가 두 개라는 뜻에서 데스모듀에(Desmodue)라 불린다. 가벼운 크랭크 케이스와 머신 가공한 알루미늄 클러치, 그리고 알터네이터 커버가 스포트 프로 버전의 특징이다. 두 개의 벨트 커버는 모두 가공된 알루미늄으로 꾸몄다. 

쫄깃한 올린즈 서스펜션 조합

스포트 프로는 올린즈 서스펜션으로 무장했다. 특별하게 제작된 45mm 구경의 도립식 포크와 리어 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프링 프리로드와 리바운드 댐핑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동시에 150mm 휠 트래블을 갖춰 모든 종류의 노면을 주행할 수 있다.

이를테면 도심의 둔턱에서부터 가벼운 오프로드 트랙까지, 캐쥬얼하게 달릴 수 있다. 편안한 승차감과 고성능의 시너지는 스크램블러 1100 스포트 프로를 멀티 퍼포즈 바이크와 가깝게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전적으로 라이딩 스타일이 각기 다른 라이더의 취향에 따라 갈린다.

전자제어 주행 테크놀로지

전자제어 관리 시스템은 라이드 바이 와이어 스로틀에 의해 작동하며, 이 모델 또한 높은 표준 수준의 능동적인 안정 라이딩을 위해 설계됐다. 고성능은 항상 누구나 즐겁게 꺼내어 쓸 수 있는 범위로 제한되며 세 가지 라이딩 모드로 구분되어 사용자가 입맛따라 선택해 쓸 수 있다. 또한 스크램블러 1100 스포트 프로는 두카티 트랙션 컨트롤(DTC)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헐렁하지만 나름 스포티한 차체 설계

스크램블러 1100 스포트 프로의 섀시를 알아보자. 기본 뼈대인 튜블러 스틸 트렐리스 프레임은 더블 톱 빔과 함께 편안한 라이딩을 추구한다. 다른 스크램블러와 마찬가지로 엔진 파츠를 응력의 부품으로 사용하며, 리어 프레임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체중을 줄였다.

또한 이러한 설계로 체증이 있는 도심에서의 라이딩 만큼 헤어핀 코너가 연속되는 산길 와인딩 로드에서도 훌륭한 조종성을 발휘한다. 넓은 핸들바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손쉽게 트랙션을 제어할 수 있고, 1514mm 휠베이스는 안정성을 극대화해서 높은 속도로 달려도 불안하지 않다. 핸들 바는 다른 스크램블러보다 살짝 낮게 위치해서 약간 상체가 숙는 스포티한 라이딩 포지션을 만든다.

강력한 제동 시스템

브렘보 브레이킹 시스템을 장비한 스크램블러 1100 스포트 프로는 ABS 코너링을 기본 탑재해 모든 종류의 코너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통과할 수 있다. 앞은 320mm 더블 디스크와 함께 두 개의 브렘보 M 4.32B 모노블럭 4피스톤 래디얼마운트 캘리퍼로 무장했다. 그리고 뒤는 245mm 디스크와 34mm의 싱글 피스톤 캘리퍼가 작동한다. 아쉽게도 ABS 시스템은 한 개의 레벨만 존재하며 개입 레벨 조절이 안 된다.

스크램블러 시그니처 라이트

라이트 가이드 주변을 도는 모양의 LED 데일라이트 시스템은 포지션 라이트로서 디테일이 훌륭한 완성도를 가졌다. 이 DRL은 대낮에도 스크램블러 1100 스포트 프로가 어디서든 쉽게 존재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앞면의 X모양 덮개는 1970년대 오프로드 경주용 모터사이클의 헤드라이트의 파손을 막는 검정 테이프의 터프함을 복원한 것이다. 리어 램프는면 발광 느낌의 확산 효과가 있는 풀 LED 라이트 형태로 스크램블러 패밀리의 디자인 아이콘과도 같다.

그래도 좀 달리고 싶은 자유인들을 위하여

스포티한 스크램블러의 정점을 찍는 1100 스포트 프로는 올린즈 서스펜션과 로우 핸들바, 카페레이서 스타일 백미러, 그리고 매트 블랙 컬러의 조합으로 실제로 잘 달리기도 하지만 과거 카페레이서 스타일의 클래식한 레이서 느낌을 연출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놓지 않은 독특한 포지션의 스크램블러다.

겉모습이 레트로하지만 달리기 성능은 최신식이며 거기에 엔진을 여전히 끈끈한 감성의 공랭 빅 트윈으로 채워넣어 두카티 스크램블러 스포츠 모델만의 독특한 감성을 연출하는 것이다. 적당히 빠르게 달리면서도 자유감성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스크램블러 시리즈 중 가장 스포티해 보이는 이 녀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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