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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형은 아름답다, 아우디 e-tron 스포트백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11.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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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전기차 e-tron 가지치기 모델인 e-tron 스포트백이 공개됐다. 시스템 출력은 402마력으로 아우디 e-tron과 같다. SUV 쿠페로, 물 흐르듯 부드럽게 처리한 것이 기존 모델과의 차이점이다. 아우디는  e-tron 스포트백에 기본 장착되는 디지털 LED 매트릭스 전조등을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20일 개최되는 LA 오토쇼에서 아우디는 e-tron 스포트백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e-tron 스포트백은 매끄러워진 루프라인 덕분에 공기저항수치(항력계수, Cd) 0.25를 달성했다. 주행거리는 기본 e-tron 모델보다 10km 가량 늘었다. e-tron 스포트백의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WLTP 기준 446km(277.1마일)이다.

아우디가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네바퀴 굴림, quattro(콰뜨로)이다. e-tron의 콰뜨로는 앞, 뒷쪽에 각각 모터를 장착해 간편하게 네바퀴굴림을 구성했다. 그 중 55 quattro 모델에는 95kWh 배터리가 장착된다. 차체 바닥에 깔린 배터리는 36개의 모듈로 구성됐다. e-tron 스포트백도 e-tron과 마찬가지로 운전석쪽에 고속/저속 충전 겸용 포트, 조수석에 저속충전 포트가 배치됐다. 좁은 차고에서 주차 뱡향과 상관없이 완속충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방식이다. 55 quattro 모델은 150kW로 고속충전하면 30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차체는 전장, 전폭, 전고가 4,901x1,935x1,616mm 이고 휠베이스는 2,928mm이다. 전고를 제외하곤 기존 e-tron과 동일하다. 실내는 낮아진 뒤쪽 루프 때문에 2열 헤드룸이 20mm 작아졌다. 트렁크는 앞쪽(프렁크)이 60리터, 뒷쪽이 615리터이며 2열을 폴딩하면 1,655리터까지 확장된다.

e-tron 스포트백은 기본 모델부터 디지털 매트릭스 LED 전조등을 장착한다. 눈 꼬리 아래쪽으로 4개의 수평선이 자리한 e-tron만의 전조등이다. 이 신통방통한 전조등 안에는 백만개의 초소형 거울이 들어있다. 이들은 1초에 5천번 기울어짐을 조절하여 원치 않는 부분은 막고, 필요한 곳은 비추는 조사각 변화가 가능하다.

덕분에 원하는 곳만 빛을 계속 비출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그래픽을 표시할 수 있어 여러가지로 활용 가능하다. 반대편 차량의 시야만 빛을 줄이는 한차원 높은 오토라이트부터 내 주행 차선만 비출 수 있으며, 음영을 이용해 내 차량의 예상 이동방향까지 전조등을 이용해 표시할 수 있다. 아우디는 공사중 노면, 차량이 교행하는 전방에 보행자가 있을 경우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tron 55 quattro는 최고출력 355마력(265kW), 최대토크 57.2kgf.m(561Nm)를 낸다. 두개의 모터를 가동해 뛰어나가는 55 quattro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 까지 도달하는데 6.6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200km/h 로 제한되며 드라이브 모드를 S에 놓거나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부스트 모드가 작동한다. 이때 최고출력은 402마력(300kW), 최대토크는 67.7kgf.m(664Nm)를 8초간 뿜어낸다. 부스트모드 상태에서 0-100km/h까지 가속하는데는 5.7초로 기존에 비해 1초 가깝게 단축된다.

e-tron의 네바퀴 굴림 방식은 내연기관일때와 마찬가지로 동작한다. 뒷바퀴를 우선으로 동작하며, 필요할 경우 앞바퀴에 동력을 공급한다. 마찰이 낮은 빙판길 같은 곳에서 바퀴가 미끌어지거나, 빠르게 코너를 돌 때,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차량 무게 배분은 앞뒤 50:50이며, 스티어링 감각은 뉴트럴에 맞추었다. 브레이크는 전자식 유압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다. 스티어링과 브레이크 시스템, 서스펜션은 유기적으로 동작하며 날카로운 차량 움직임과, 높은 수준의 편안함을 추구한다.

다이나믹 핸들링 시스템은 7가지 서로 다른 프로파일로 세팅된다. 매끄럽게 굴러가는 컴포트와 스포티, 안정된 조작성, 능동형 서스펜션과 전자제어식 댐퍼가 변화하며 차량의 성격을 변화시킨다. 고속주행에서는 차고를 낮춰서 공기저항을 줄여 주행거리를 늘려준다. 차고 조절은 최대 76mm까지 가능하다. 회생제동은 최대 0.3G (2.94m/s2)으로 1초에 속력이 10km/h씩 낮아지는 정도이다. 이보다 더 강하게 속도를 줄이는 경우. 실제 브레이크 캘리퍼를 동작시켜 제동한다.

타이어는 전비를 높이기 위해 아주 낮은 구름 저항의 225/55R19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S 라인 모델은 20인치 휠이 기본이다. 추후 옵션에 따라 22인치 까지 장착할 수 있다. 22인치 옵션은 2020년 중반부터 출고 가능하다.

출시 기념 한정판 ‘에디션 원’ 또한 선택할 수 있다. 플라즈마 블루 색상에, S line 인테리어를 기초로 버추얼 외장미러, 21인치 휠, 오렌지 브레이크 캘리퍼,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적용된다. 또 순차적으로 켜지며 고급차에 적용되는 다이나믹 방향지시등(턴 시그널)이 장착된다. 국내에선 현대 모비스가 개발한 버추얼미러가 있지만, 법규상으로는 이런 기술에 대한 대응이 없다. 공기저항 수치에서도 크게 차이를 보이는 만큼, 정부의 기술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우스갯 소리로 조명회사가 차를 만든다는 말이 나올 만큼, 아우디는 조명에 관련된 부분에 강점을 보이는 고급 제조사 브랜드다. 순차적으로 켜지는 다이나믹 방향지시등(시퀀셜 턴 시그널)등은 이제 국내 제조사에서도 시도하고 있는 디자인 요소이다. 별 다를 것 없어보이는 전기차지만, 디지털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차량 양쪽에 배치된 충전구 등 여전히 신선한 점들이 많다. 고가의 브랜드이기에 가능하겠지만 국내 브랜드라고 못 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e-tron 스포트백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탄소중립 공장에서 생산된다. 가격은 독일 기준 71,650유로, 우리돈으로  9,241만원부터 판매된다. 올 11월 말 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유럽에는 내년 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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