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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카티 뉴 모델 공개, DWP 2020 런칭쇼 답사기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11.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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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은 이탈리아 리미니를 방문해 1년에 한번 있는 DWP(두카티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가했다. 이번 DWP 2020에는 스트리트파이터 V4를 비롯한 이슈가 있어 기대가 많았다.

한가로운 도시에 위치한 리미니 컨퍼런스 홀은 이른 아침부터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이날은 오픈된 행사가 아니라 초청장이 있어야 참석할 수 있는 비공개 런칭쇼였다. 하지만 두카티 스태프아니면 미디어 관계자, DOC(두카티 오너스 클럽) 인원이라 그런지 알 수 없는 모터사이클 마니아 사이의 동질감이 느껴졌다.

내부 쇼장은 레드 컬러의 조명으로 화려하게 무대를 비추고 있었다. 곧 무대에 두카티 CEO인 클라우디오 도미니칼리가 등장했다. 밝은 표정으로 그는 1년간 함께 준비한 크루들을 소개했다. CEO 입장에서도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뉴 모델들이 오늘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고 생각하니 대단히 기대될 것 같았다.

첫 순서로 전기 마운틴 바이크, 즉 E-MTB를 소개했다. 전기 MTB 군은 크게 4종으로 나뉜다. MIG-RR로 시작해서 MIG-S로 끝나는 이들은 레이스에 참전해도 될 만큼 본격화된 모델들이라고 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e-스크램블러로 불리는 노란색 E-MTB이다. 밝은 스크램블러의 컬러를 입고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캐쥬얼하고 활동적인 자전거로 만들어놨다.

그 다음은 스크램블러 다크 버전의 소개다. 스크램블러는 공랭 엔트리 엔진을 싣고 경쾌한 주행성능과 캐쥬얼한 스타일이 장점이다. 여기에 블랙컬러를 입혀 완전히 베이직한 상태로 오너의 취향에 따라 꾸밀 수 있는 베이스 차량 느낌으로 만들었다. 예전 몬스터 다크와도 같은 맥락이다. 가격도 기존 스크램블러 아이콘 기본형에 비해 더 저렴하다.

한편 전/후 17인치 온로드 휠을 장착한 슈퍼 모타드 컨셉의 스케치도 등장했다. 실물은 EICMA 모터쇼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 흡사 다카르 랠리 머신인 카지바 엘리펀트를 떠올리게 하는 컨셉의 데저트 X도 등장했다. 엔진은 1100 공랭 (스크램블러 1100 기반)이 될 것이며 모터쇼에 곧 실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양산은 아직이다.

그리고 디아벨의 새로운 컬러인 레드 컬러가 생겼다. 이전작보다 훨씬 레드 컬러가 잘 어울린다. 이유는 아마도 매끄럽게 빠진 꼬리와 언더 카울, 그리고 조화가 잘 되는 레드 트러스 프레임 때문 인 것 같다. 메가 몬스터라는 별칭다운 매끄러운 스트리트 고성능 크루저다.  매우 스포티하고 강렬해 보인다. 참고로 디아벨은 스탠다드 두 컬러, S 두 컬러로 나뉜다.

이번에는 멀티스트라다 소식이다. 두카티의 스포츠 투어링 바이크, 멀티스트라다는 무려 16년의 세월 간 10만여 대를 생산 판매했다. 전 세계적이고 범 연령대의 사랑을 받아온 두카티의 효자 모델이다. 그런 멀티스트라다의 새로운 라인업이 등장했다. 바로 그랜드 투어다.

GT라고도 부르는 그랜드 투어 버전은 기존 멀티스트라다 S 사양에 투어링 패키지를 더해 더욱 편안하고 빠른 모터사이클 투어링을 목표로 한다. 거기에 전자식 퓨얼캡과 TPMS(전자식 공기압측정기)까지 추가됐다. 사이드 케이스와 롱 윈드스크린까지 기본적인 투어링 패키지를 모두 담았다. 모터사이클 여행에 최적화된 멀티스트라다 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멀티스트라다 라인업은 총 6가지로 구분됐다. 950으로 시작해서 파익스 피크 버전까지다. 그랜드 투어는 엔듀로 버전과 파익스 피크 버전 사이의 몸값을 가지고 있다. 

이제 화려한 슈퍼바이크 차례다. 클라우디오가 슈퍼바이크 V4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슈퍼바이크라는 것을 강조했다. 두카티 자체 데이터에 의하면 슈퍼바이크 장르에서 점유율이 2018년과 2019년 거의 20퍼센트에 가까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2020 파니갈레 V4는 이전 형태의 V4R과 거의 유사하다. 레이스 레디 버전의 최상급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계승한 것이다. 그 결과, 당연히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의 극대화를 얻을 수 있다. GP 머신의 데스모세디치 RR에서나 볼 법한 와이드 사이드 페어링과 프론트 페어링, 그리고 레이스 사양의 윈드스크린과 양쪽 모노플레인 윙렛이 스탠다드 버전부터 설치된다.

다운포스는 시속 270km에서 무려 30kg을 얻을 수 있다. 도로에서 타는 슈퍼바이크치고 아주 고성능이다. 이것은 파니갈레 V4 이전연식에 비해 여러가지로 이점을 가져왔다. 특히 브레이킹 시 감속능력도 큰 변화가 있다. 프론트에 다운포스 영향을 더 주게 되어서 앞 타이어 접지력을 높여 제동 거리를 더 줄일 수 있다. 가속 포인트도 빨라진다. 도메니칼리는 특히 고속 브레이킹 시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전반적인 '타기 쉬운'쪽으로의 변화를 위해 많은 부분을 손댔다. 강력하고 단단한 성향을 누그러뜨려 부드럽고 유연한 쪽으로 매만졌다. (비틀림 강성, 브레이킹 강성 모두 내림)

이것은 많은 파니갈레 V4 라이더들의 라이딩 후기를 바탕으로 상당한 피드백으로 인해 바뀐 설정이다. '매우 강력하고 예리하지만 아직은 타기 조금 까다롭다. 넘치는 파워를 다루기 다소 어렵다.' 는 다수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물론 실제 경험많은 라이더들의 피드백이다.

무게 중심은 조금 더 높였다. 방향을 바꾸는데 적은 힘을 들일 수 있고 덜 기울여도 바이크를 빠르게 선회시키는데 수월하다. 게다가 타이어 한계를 덜 사용하니 안전 마진도 높아진다. 타는 동안 차체의 일관성있는 움직임을 유지하도록 노력했고, 이로써 라이더의 움직임이 덜하니 당연히 체력 소모도 덜할 것이다.

의도적으로 스프링 강성도 낮췄다. 앞에서 8퍼센트, 뒤에 16퍼센트를 낮춰서 더욱 부드럽게 반응하도록 서스펜션을 다시 세팅했다. 잔잔한 범프(요철)에서 더욱 충격 흡수를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레벨의 테스트 라이더에게 시험한 결과 그들 모두 새로운 2020년형 머신을 타고 랩 타임을 간단히 줄일 수 있었고, 완전히 다른 바이크를 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훨씬 다루기 쉽고 예측할 수 있었다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랩타임이 덜 빠른 라이더일수록 그 변화를 크게 느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바는, 초심자일수록 V4 파니갈레의 변화가 더욱 극명하고 크게 느껴질 것이라는 것. 오히려 SBK 라이더같이 빠른 레이서일수록 랩타임 변화가 적었다.

파니갈레 959는 V2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그에 맞게 V4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그대로 흡수했다. 기존 959라는 이름을 버리고 이제 유일한 2기통 슈퍼바이크가 된 기념으로 V2라는 이름을 썼다.

파니갈레 V2는 무엇보다 유연한 스포츠 머신을 표방한다. 도로에서 즐길 수 있는 슈퍼스포츠 바이크라는 것이다. 부드러운 세팅과 누구나 다룰 수 있는 사이즈, 그리고 비교적 만만한 출력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트랙 라이딩에서의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V4가 전자장비로 겨우 컨트롤 할 수 있는 날뛰는 야생마같다면, V2는 그런 것 개입 없이도 몸소 조작할 수 있는 컴팩트한 미들웨이트 슈퍼스포츠 세계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959 파니갈레보다는 5마력이 올랐다. 토크도 2Nm이 올랐다. 여기에 실현 가능한 안전 주행 장비는 전부 갖추고 있다. 코너링 ABS,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퀵 시프터(양방향), 엔진 브레이크 컨트롤까지.

V4와 마찬가지로 DTC(두카티 트랙션 컨트롤)시스템은 2세대로 발전해서 제어 전략이 바뀌었다. 스핀이 날 수 있는 범위를 더욱 첨예하게 조절해서 코너 탈출 가속시 최대한 큰 스핀이 나지 않게 다듬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대단원을 장식하는, 스트리트 파이터 V4가 등장했다. 스트리트파이터 V4를 옆에 둔 클라우디오 도메니칼리가 자신있는 목소리로 설명을 시작했다.

프론트 마스크의 강렬한 인상은 조커의 얼굴을 형상화 했다. 특이한 것은 워낙 고속을 달리는 모델이다보니 네이키드 타입임에도 공력 저항을 꽤 고려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슈퍼바이크가 가진 풀페어링 타입의 다운포스와 비슷한 수치를 가졌다. 28kg의 다운포스를 270km/h에서 받을 수 있다. 파니갈레 V4는 같은 속도에서 30kg였다.

출력이 무려 208마력으로 경쟁사들의 같은 급 신형 머신을 웃도는 파워다. 토크는 파니갈레 V4와도 거의 유사하며 오히려 더 낮은 속도에서 강력한 파워를 만끽할 수 있다. 즉, 파워는 같지만 더 낮은 회전에서 뽑아내는 특성이 다를 뿐 이라는 것이다. 무게는 단 178kg이다. 건조중량 기준이다. 마력 당 중량비가 1.17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스트리트 바이크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컴포트 포지션. 그러면서도 오버 200마력의 스펙을 가진 괴물이다. 

이렇게 DWP2020 메인 쇼가 마무리됐다. 뒷편에 세워진 스트리트 파이터 V4를 자신있게 소개한 클라우디오는 이런 뉴 모델들을 함께 제작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DWP2020 런칭쇼는 이것으로 끝이 났지만, 신형 모델을 직접 앉아보고 만져볼 수 있는 클로즈드 룸에서의 답사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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