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1.20 수 17:30
상단여백
HOME 자동차 기획&테마
퓨어 스포츠카를 위한 브레이크액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10.31 07:59
  • 댓글 0

세상에는 다양한 자동차가 있다. 그리고 자동차는 각각의 목적이 조금씩 다르다. 달리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짐을 나르기 위한 자동차가 있고, 여러 사람이 편하게 탈 수 있는 자동차도 있다. 물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역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자동차일 것이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짐도 어느 정도 실을 수 있고, 사람도 여럿 탈 수 있는 데다 빠르게 달릴 수도 있는 자동차도 많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더 나간 자동차가 있다. 흔히 이야기 하는 퓨어(Pure) 스포츠카란 장르에 속하는 것들이다.

BAC MONO
딱 보기에도 잘 달리게 생긴 이 차량은 자동차를 좋아하고 많이 아는 사람들도 모르는 경우가 꽤 있을 것 같다. 바로 영국의 BAC(Briggs Automotive Company)가 만든 MONO다. 많은 사람이 편하게 타기는 커녕 1인승이며,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 같은 것도 없다. 그리고 달리는데 필요 없는 것들은 모두 제거되어 있다. 오로지 빨리 그리고 안정적으로 달리는 것에만 목적과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자동차다. 많은 이들에게 선택을 받기 보다 가치를 알아 보는 사람들을 위한 차량이다. 이 차량의 여러 프로포션을 보면 F1 혹은 F3를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차량임을 알 수 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튜브 형태의 파이프로 골격을 만들고 그냥 달리면 공기 저항이 심해져 속도를 낼 수가 없으니 커버를 씌웠지만 이 역시 무거우면 안되니, 탄소 섬유를 사용한다. 또한 달리기 위해서는 엔진이 필요하니 2.3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을 실었고, 엔진의 진동과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푸시로드 방식의 서스펜션을 달았다. 딱 여기까지다. 당연히 편의 장치나 자율주행 기능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다. 이건 오로지 달리기 위한 자동차니까. 물론 이런 자동차가 많이 팔릴 일은 없으니 소량만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보기에는 서킷을 달려야 할 것 같지만 (의외로) 공도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차량이다. 그래서 라이트도 있고 브레이크등도 달려 있고 번호판을 붙일 수 있다. 이렇게 줄이고 또 줄여 만들어진 무게는 580kg이며 엔진 출력은 280마력이다. 그런데 보통 스포츠카들은 1400kg 언저리의 무게니 가벼운 만큼 훨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그런데 BAC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조금 더 본격적으로 달리기 위해 R 이 차량은 MONO R이다. 한 눈에도 뭔가 달라진게 보일 것 같다. 물론 R은 Racing의 R. 가장 큰 특징은 엔진 바로 위쪽에 비대칭적으로 붙어 있는 에어덕트다. 역할은 공기를 빨아들여 빠른 속도로 엔진에 공급하는 것이다. 공기는 에어덕트를 통과하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그만큼 스로틀 반응을 빠르게 할 수 있다. 공기의 속도가 빨라졌으니 스로틀 바디를 비롯한 여러 부분의 설계가 변경되었다. 게다가 MONO R은 기존 MONO의 580kg에서 25kg을 더 감량해 555kg 밖에 안된다. 그런데 무게를 줄인 방법이 상상을 초월한다. 전세계 최초로, 최근 들어 각광 받고 있는 그래핀 탄소 섬유를 사용했다. 

여기에 무게를 더 빼기 위해 일부 부품을 3D 프린터로 만들었다. 물론 무게가 줄어든 만큼 더 빠른 가속력과 높은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자동차를 잘 아는 그들은 더 잘 세우기 위해 세라믹 브레이크를 추가하고 경량 배기 시스템과 AP 레이싱 브레이크 캘리퍼(4 피스톤) 까지 보강해 두었다. 물론 BAC는 이 차량의 순정 엔진오일로 300V를 선택했고, 브레이크액 역시 모튤이 만든 레이싱 전용 브레이크액인 RBF 600(DOT 4)을 사용한다. 세라믹 브레이크는 타이어에 껌이 붙은 것처럼 잘 서지만 그만큼 높은 온도가 발생한다. 이런 극한의 조건에서도 효과적인 제동력을 발휘해야 한다. 

 

잘 달리는 만큼 잘 서야 한다
브레이크액이 가져야 하는 여러 특성이 있겠지만 그 중에는 끓는점이 중요하다. 브레이크가 작동할때 패드와 디스크로터의 마찰로 온도가 꾸준히 상승하는데, 끓는점이 낮으면 브레이크액이 끓어 올라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모튤의 RBF 600(DOT 4)은 100% 합성 브레이크액이며 끓는점은 무려 312도와 205도다. 앞의 숫자는 수분히 흡수되지 않은 경우다. 실제로 브레이크액은 수분이 섞이기 쉽고, 이 경우의 끓는점이 205도다. 참고로 일반적인 DOT 4 규격의 브레이크 오일은 각각 230도와 155도인데 모튤의 RBF 600(DOT 4)는 훨씬 높은 온도에서도 성능이 유지된다는 의미다. 그래서 RBF 600은 브레이크액의 300V로 불리기도 한다. 

MONO R은 실린더와 보어의 크기를 늘려 배기량을 2.3리터에서 2.5리터로 키웠다. 또한 크랭크축의 스트로크를 줄이고 레드존을 7,800rpm에서 8,800rpm으로 끌어 올렸다. 그만큼 더 성능을 끌어 낼 수 있다. 무게는 줄고, 출력을 늘린 결과는 리터 당 136마력을 뽑아낸다.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자연 흡기 모델에서는 기록적인 숫자다. 차량의 무게를 1,000kg으로 가정하면 무려 612마력에 필적하는 출력이다. 만약 무게가 1,500kg이 된다면 이 상대 출력은 더 올라간다. 이 정도면 하이퍼카의 영역에 들어간다.

또한 MONO R은 서스펜션과 섀시도 손을 봐 제동시의 피치를 줄였다. 그래서 과격한 브레이킹시 앞 부분이 땅에 꽂히는 것 같은 노즈 다이브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밖에 연료탱크는 용량을 키워 아래쪽에 싣고 배터리는 최적의 무게 배분을 위해 운전석 아래에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추는 역할을 담당한다. 무심히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 오로지 달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차량이다. 달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동까지 주는 차량을 만든 BAC. 모튤의 연구진 역시 그런 엔진오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여백
인기뉴스
페라리 로마(Ferrari Roma), 8기통 터보 엔진을 품은 아름다움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이탈리아의 수도이자 문화와 예술의 도시 로마에서 고객을 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프리미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더 뉴 E 300 e 익스클루시브' 국내 공식 출시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플러...
현대자동차그룹,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차량 내 결제 포함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현대자동차그룹이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로 길안내를 돕는...
파인디지털, 내장 배터리 탑재한 ‘파인드라이브 차량용 고속 무선 충전기 FC300’ 출시파인디지털이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차량의 시동이 꺼져도 스마트폰 거치 해제가 가능...
BMW 그룹 코리아, 11월 한 달간 ‘서비스 연장 패키지 캠페인’ 실시BMW 그룹 코리아(대표 한상윤)가 11월 한 달 동안 전국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포르쉐코리아, 순수 전기 스포츠카 ‘포르쉐 타이칸(Porsche Taycan)’ 국내 최초 공개포르쉐코리아가 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순수 전기 스포츠카 ‘...
BMW 코리아, 프리미엄 컴팩트 SAV '뉴 X1' 국내 출시BMW 코리아가 프리미엄 컴팩트 SAV(Sports Activity Vehicle...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