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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8세대 골프 공개 - 디지털 시대의 스탠다드 콤팩트카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10.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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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8세대 골프를 공개했다. 신형 골프의 외관은 이전 7세대 모델이 그러했듯 한눈에 골프임을 알아볼 수 있는 특징들을 계승했다. 즉, 한눈에 크게 달라진 부분을 찾아보기보다 어떤 부분들이 디테일하게 바뀌었는지를 찾아보는 것이 신형 골프의 특징을 확인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겉모습이 아닌 내면적으로는 이전세대와 아주 많이 달라졌다.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완전히 디지털화 되었고 Car2X 자동차간 통신규격을 표준으로 장착하며 디지털, 지능화, 연결성이라는 미래 자동차를 위한 요소를 빠르게 접목했다. 파워트레인은 eTSI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5가지 전동화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8세대 모델 공개에 앞서 미디어와 대중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료를 배포하며 1세대에서 7세대까지의 모델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8세대 골프라는 신차 등장 이상으로 폭스바겐과 운전자들이 골프가 전통적으로 어떤 차였는지 생각하고 이어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뜻이다. 골프는 단순히 40년간 판매된 장수모델이 아니다.

폭스바겐은 1세대 골프부터 동급 자동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실험적이고 혁신적은 부분들을 도입해왔다. 역대 골프들은 늘 콤팩트한 크기에도 실용적이고 쾌적한 차였고, 평범해 보이지만 스포티하고 재미있는 차였다. 이런 골프의 아이덴티티는 바뀌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무엇을 더해 새로움을 만들어낼 것인가? 그것이 8세대 골프가 어떤 차인지를 정의한다.

외관만을 본다면 새로운 모델인지 부분변경모델인지 가능하기 쉽지 않다. 분명 여러 부분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누가 보더라도 틀림없는 골프다. 앞모습에서 가로로 넓게 펼쳐진 그릴 양끝에 연결된 헤드라이트, 중앙의 둥근 엠블럼이 이전 세대 모델과 닮은 인상을 준다. 그러나 헤드라이트는 두 개의 램프로 분할되며 높이는 살짝 낮아졌다. 날카로운 눈매를 연상시키는 LED 스트립이 헤드라이트를 감싸는데, 양끝이 바깥으로 펼쳐지며 보다 차폭이 넓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 참고로 8세대 골프의 전폭은 1,799mm로 실제로 7세대 대비 10mm 더 넓다.

후면부의 모습 역시 바뀌었다. 여전히 친숙한 느낌을 주는 두터운 C필러를 비롯해 범퍼에 통합된 2개의 배기파이프까지 전체적인 형상은 이전세대를 닮았지만, 보다 각지고 날카롭게 변화한 테일라이트, 폭스바겐 로고 바로 아래로 위치를 옮긴 골프 엠블럼이 눈에 띈다. 측면에서 바라볼 때 뒷좌석의 사이드윈도는 크기가 조금 더 작아진 것으로 보이나, 전체적인 실루엣이 더 날카롭게 변했다.

폭스바겐이 강조했듯 외관보다 인테리어의 변화에서 훨씬 큰 차이가 체감된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8.25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전 모델에 기본 제공되며, 옵션으로 10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의 위치는 계기반과 같은 높이로 올라왔고, 센터콘솔의 버튼 류는 최소한의 숫자로 줄어들었다. DSG 8단 트랜스미션은 시프트-바이-와이어 방식으로 작동하며, 보다 단순한 형태의 기어 노브가 적용된 것도 눈에 띈다.

신형 골프는 옵션으로 헤드업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스티어링 뒤쪽에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위치한 것이 아니라, 전방 윈드스크린에 직접 내비게이션과 속도, 알림 같은 정보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다. 또한 신형 골프는 반 자율주행 시스템에 가까운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골프의 트래블 어시스트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차선 유지 어시스트 시스템을 제공하며, 최대 시속 210km/h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스티어링 휠에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 최소한 한 손을 올려놓아야만 한다. 15초 이상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면 경고음과 신호, 진동으로 경고하며, 여전히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비상 제동 시스템이 차량을 안전하게 정지시킨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폭스바겐은 신형 골프가 호환되는 삼성 스마트폰을 키로 등록해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 차량을 잠그거나 열 수 있고, 시동을 걸어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사용 시에는 암호를 입력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연결해야 하지만, 이후 센터콘솔에 스마트폰을 놓아두는 것만으로 차량과 연결이 가능하며, 필요시 다른 가족이나 친구가 차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의 가상키를 복제해 전송 할 수 있다.

또 신형 골프는 Car2X 차량간 통신을 통해 최대 800m 반경내 다른 차량 및 교통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정보는 밀리 초 단위로 전송되며, 자동차 고장 또는 교통체증 같은 주위상황정보를 즉각적으로 운전자에게 알린다. Car2X는 유럽연합 내 표준이기 때문에 폭스바겐 외 타 메이커 차량과도 정보교환이 가능하며, 주위 다른 차량이 비상제동을 하거나 긴급상황 발생 시와 같은 경우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준다.

폭스바겐은 아직 신형 골프의 구체적인 판매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보다 효율적인 주행을 위해 다양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소비와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110마력의 1.0리터 3기통 가솔린 eTSI 엔진, 130마력 또는 150마력 4기통 가솔린 eTSI 엔진을 제공하며, 어떤 엔진을 선택하더라도 7단 DSG 트랜스미션이 제공된다. 신형 eTSI 골프는 48V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리튬 이온 배터리 팩 및 브레이크 회생제동 기능을 제공한다. 엔진이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 전기모터만으로 출발이 가능하며, 전기 부스트를 통해 순간적으로 더 높은 출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

폭스바겐은 신형 골프를 어떤 자동차라고 정의하는가? 이전 세대와 닮았음에도 많은 부분이 새롭다. 디자인 총괄 클라우드 비쇼프는 “골프는 다른 자동차와 달리 모든 사람에게 고품질의 이동성을 제공하며, 8 세대가 다시 한 번 표준을 세울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한다. 폭스바겐은 올해 연말 독일에서 신형 골프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에 더욱 스포티한 GTx와 R 모델을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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