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오는 11월 미국 LA오토쇼에서 선보일 예정인 2시리즈 그란쿠페의 이미지를 온라인 공개했다. 2시리즈 그란쿠페는 1시리즈와 3시리즈 사이에 자리 잡을 쿠페 스타일 세단으로, 오는 2020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인 모델.

새로운 2시리즈 그란쿠페의 포지션은 현행 1시리즈와 동급의 소형 세단으로, 기존 2시리즈 쿠페와 달리 UKL1 전륜구동 플랫폼을 통해 개발되었다. 오토쇼에 앞서 BMW가 공개한 2시리즈 그란쿠페는 228i xDrive와 M235i xDrive 모델이다. 두 모델 2.0리터 4기통 터보엔진을 탑재하며, 8단 자동 트랜스미션을 탑재한다.

2시리즈 그란쿠페의 차체는 전장 4,526mm, 전폭 1,800mm이며 전고는 1,420mm입니다. 날렵하고 스포티한 외관을 지녔으나 2,670mm의 휠베이스 덕분에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또한 430 리터의 적재 공간은 시트 폴딩을 통해 확장될 수 있다.

BMW 2시리즈 그란쿠페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 2종, 디젤 엔진 1종을 선택할 수 있다. BMW 218i에는 140마력의 3기통 가솔린 엔진이, BMW 220d에는 190hp마력의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BMW M235i xDrive에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최대출력 301 마력을 낸다. 여기에 추가로 231마력의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BMW 228i xDrive는 미국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BMW 2시리즈 그란쿠페는 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나, BMW가 xDrive 모델을 먼저 공개한 것은 후륜구동이 아니라는 아쉬움을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BMW는 2시리즈 그란쿠페의 구동시스템이 일반적인 xDrive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2시리즈 그란쿠페에는 i3에 적용되었던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를 적용해 빠르고 민감하게 타이어 접지력을 컨트롤한다. 엔진 컨트롤 유닛에 직접 배치된 슬립 컨트롤러를 통해 휠의 미끄러짐을 3배 빠르게 감지하고 휠 미끄러짐을 최대 10배 빠르게 제어할 수 있으며, 타이어가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 휠의 브레이크를 지능적으로 섬세하게 컨트롤하며, 핸들링 민첩성을 향상시키고 조향 중립성을 유지한다.

고성능 버전인 M235i는 BMW의 가장 강력한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된다. 0-96km/h 도달시간은 4.7초. 여기에 차고를 10mm를 낮추는 스포츠 서스펜션 시스템, 컴포트/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대이내믹 댐퍼 시스템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또 M스포츠 18인치 휠과 235/35R 타이어, M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제공되고, 전륜에는 토르센 방식 LSD가 적용되어 보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인테리어는 완전히 디지털화 된 계기반이 눈에 띈다. BMW Live Cockpit 12.3 인치 터치 스크린, 10.1 인치 디지털 계기반을 비롯해 차선 유지 보조 장치 및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능동 안전 기능이 제공되며, 옵션으로 9.2 인치 헤드 업 디스플레이도 선택 가능하다.

BMW는 신형 2시리즈를 LA오토쇼에서 선보인 후 오는 2020 년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판매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독일 내 판매 가격은 BMW 218i가 31,950유로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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