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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용으로 복원된 밀-스펙 G바겐, EMC GD250 ‘울프’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10.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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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연한이 끝나 민간에 판매된 군용자동차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오래된 차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때로는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 희소성 높은 차를 손에 넣을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 익스페디션 모터 컴퍼니(이하 EMC)의 G바겐 ‘울프’처럼 말이다.

EMC는 오래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복원과 튜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EM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클래식 ‘G바겐’을 고객이 원하는 사양으로 복원하고 튜닝 해 새로운 차량을 제작하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EMC가 공개한 1992 메르세데스-벤츠 250GD 울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G바겐의 군용 버전을 베이스로 새롭게 꾸민 차량이다. 소프트 탑을 적용한 군용 G바겐의 특징을 살려 4사람이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컨버터블 버전 G바겐을 완성했다.

EMC는 자신들을 ‘울프 빌더’라고 말한다. 군용 G바겐을 고객이 원하는대로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색상과 외관 스타일은 물론 인테리어와 액세서리까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 재미있게도 EMC 웹 사이트의 컨피규레이터( https://expeditionmotorcompany.com/wolf-builder/)를 통해 직접 차량을 꾸미고, 가격도 확인할 수 있다. 베이스모델의 가격은 9만 달러부터 시작되는데,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10만 달러를 넘어가지는 않는다.

고객이 주문한 EMC의 250GD 울프는 차량의 내외관 도색과 방청처리는 물론, 엔진과 서스펜션 등의 기계류를 정비하고 장착해 새로운 자동차로 거듭난다. EMC에 따르면 1대의 차량이 완성되기까지 1000시간의 인력이 투입되며, 이 차가 처음 태어났을 때보다 더욱 훌륭한 완성도를 가진 작품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한다.

물론 새로운 엔진과 차체를 가진 차는 아니지만, EMC 250GD 울프의 엔진을 포함한 모든 부분은 분해되기 전 주행을 통해 상태를 점검받고, 완전히 분해한 다음 피스톤과 캠샤프트의 마모 점검, 개스킷과 같은 소모품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과정을 거친다. 트랜스미션 역시 상태를 점검 후 개조와 소모품을 교체해 새것 같은 상태로 만들어 장착한다. 서스펜션과 부싱 류는 새것으로 교체되며, 차체는 도색을 벗긴 후 부식 방지를 위한 프라이머와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컬러를 입히고, 커스텀 인테리어를 적용해 차량을 완성한다.

완성된 EMC의 GD250은 더 이상 군용차량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말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에 EMC가 공개한 GD250은 모하비 실버 컬러의 컨버터블 차체에 OM602 디젤엔진과 5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EMC는 GD250의 출력과 같은 자세한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OM602 엔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직렬5기통 엔진으로, 2.5리터 또는 2.9리터 2가지 배기량이 존재하며 1985년부터 2002년까지 다양한 차종에 탑재되었다. GD250에 탑재된 순정 엔진의 제원은 배기량 2.5리터, 최대출력 83마력에 15.78kg.m의 출력을 낸다.

90년대의 군용 G바겐은 지금의 G클래스와 닮았으면서도 다르다. 슈퍼 SUV가 아닌, 원래의 소박하면서 실용적인 다목적 차의 느낌을 그대로 되살리면서 약간의 디테일을 더했다. 시트는 브라운 컬러의 비닐소재이며, 가죽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어디까지나 실용적인 이유다.

바닥의 매트는 수분을 머금은 흙모래라도 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내의 트림과 좌석 후방의 화물 적재를 위한 공간은 원목과 레일을 설치해 여전히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헤드라이트는 LED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타이어는 본격 오프로드 유틸리티 차량에 어울리는 BF굿리치의 올 터레인 타입을 기본 장착한다. 여기에 도하성능을 높이기 위한 스노클과 범퍼, 라이트 가드 및 윈치와 같은 옵션을 추가할 수도 있다.

매년 새로운 자동차가 출시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G바겐 역시 더욱 우수한 성능의 G-클래스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닮았지만 다른, 그리고 ‘울프’라는 특별한 이름을 가진 GD250은 우리에게 친근하면서도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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