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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19] BMW 콘셉트 4, 차세대 M4를 위한 스케치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9.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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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BMW가 콘셉트 4(Concept 4)를 공개했다. 콘셉트 4는 BMW 차세대 쿠페의 디자인을 예상할 수 있는 콘셉트카다. BMW그룹 디자인 수석부사장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는 "BMW 브랜드의 미적 본질을 구현한다“는 말로 BMW 콘셉트 4를 소개했다.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미래의 BMW 쿠페는 어떤 형태일까? 기존 BMW 쿠페와 동일하건 이질적이건 어느 쪽이라도 누군가에게는 감동을, 누군가에게는 실망을 줄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지금까지의 차와 다르면서도, 한편으로 여전히 BMW임을 알 수 있는 연속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콘셉트 4는 BMW가 어떤 디자인언어를 통해 차세대 쿠페를 구현할지 엿볼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이다.

많은 콘셉트카가 추상적인 이미지를 전달하지만, BMW 콘셉트 4는 양산형 쿠페를 연상시킬 만큼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은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신선한 미래지향적 느낌을 강조하는 세로방향 키드니 그릴과 거대한 에어인테이크 및 선명하고 입체적인 선과 면들은 BMW가 차세대 쿠페에서 어느 부분을 강조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콘셉트 4의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구성요소는 키드니 그릴이다. 여전히 BMW를 상징하지만, 가로로 긴 기존 형태와 달리 전면 중앙에 세로로 길게 자리 잡았다. 지금가지의 BMW 쿠페와 비교하면 이질적이며 미래적이지만, 한편으로 과거 BMW 328이나 BMW 3.0Csi와 같은 전설적인 클래식 모델의 그릴 역시 이 같은 형태였음을 떠올리게 된다. BMW의 헤리티지와 미래지향적 요소라는 양면을 모두 담았다.

키드니 그릴 안쪽은 입체적인 격자 형태로 구성되며, 보석처럼 정교하게 조각된 포인트가 빛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슬림하고 날카로운 트윈 헤드라이트는 살짝 기울어져있으며 키드니 그릴과 함께 프론트 엔드에 모던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부여한다. 유리로 덮이지 않은 강렬한 LED 라이트는 마치 3차원의 조각과 같은 느낌으로, 현대적인 감각과 기술적 정교함을 강조한다. 날카로운 윤곽의 보닛은 파워풀한 볼륨과 정교한 가장자리를 통해 프런트 엔드 라인을 확장하며, 대담한 키드니 그릴의 프레임이 프론트 엔드 디자인의 방점을 찍었다.

BMW 콘셉트 4의 측면 디자인은 BMW의 시그니처 비율로 가장 현대적인 쿠페 디자인을 보여준다. 길게 뽑아낸 보닛과 긴 휠베이스, 매끄럽게 흐르는 루프라인과 짧은 오버행은 현대적이면서 우아하고 역동적인 쿠페 이미지를 완성하며, 낮은 자세로 펼쳐진 보디는 가만히 서있는 동안에도 마치 달려 나갈듯한 에너지를 보는 이에게 전달한다. 마치 빨려 들어갈 듯한 프로비던 레드(Forbidden Red) 컬러의 차체는 생동감을 강조하며, 이와 대비되는 검은 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늘씬한 유리창은 측면의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다. 끊어짐 없이 길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루프라인은 차체 뒤쪽으로 흘러내리며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미학을 선사한다.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뒷바퀴의 휠 아치는 바퀴를 통해 시각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면서 근육질의 탄탄한 차체를 강조하고, 앞바퀴 휠 아치의 섬세한 라인은 다이내믹한 균형통해 시각적 민첩성과 가벼움을 보여준다.

클래식 컨투어 라인을 대신하며 더욱 낮아진 지면과 수평을 이루는 측면 메인 캐릭터 라인은 시각적으로 낮은 무게중심을 만든다. 여기에 더해지는 다른 캐릭터 라인은 앞바퀴 뒤에서 시작되어 부트 리드 쪽으로 올라가며 역동적이고 민첩한 느낌을 더한다.

콘셉트카지만 운전석 전방 측면에 카메라가 아닌 사이드미러를 달았다. 언젠가는 카메라로 완전히 대체될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사이드미러가 더 현실적인 선택이기 때문일까? 그러나 평범하지는 않다. 미니멀 한 2섹션 사이드미러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차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체 컬러와 브러시드 알루미늄 소재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21인치의 경합금 휠은 스포티한 5스포크 디자인으로 고광택 마감처리부와 무광처리부가 정교한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포티한 쿠페의 뒷모습은 전면 이상으로 중요하다. 도로에 낮게 깔린 실루엣을 얼마나 아름답게 마무리하느냐가 쿠페의 정체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수평으로 넓게 펼쳐진 캐릭터 라인과 LED 라이트, 탄탄한 어깨를 강조하는 실루엣은 스포티하면서 도로에서의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LED 테일라이트는 단일 광섬유 소재를 사용해 매끄럽고 균일한 빛을 내며, 범퍼 양 측면의 세로방향 에어덕트와 리어 에이프런에 통합된 디퓨저의 핀이 넓은 차체를 더욱 돋보이게 할 뿐 아니라, 붉은 차체와 글로시 블랙의 컬러가 대조를 이루면서 차의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여기에 후면 디자인의 방점을 찍는 것은 디퓨저 좌우에 배치된 한 쌍의 각진 은색 사각형 배기파이프다.

물론 BMW 콘셉트 4는 양산차가 아니며, 새롭게 바뀐 키드니그릴과 같은 요소들은 기존 BMW 디자인의 지지자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컨셉트 4의 디자인은 완성이 아니라 과정이다. BMW는 2020년 신형 4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M4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과 다를지도 모르지만, 이번에 BMW가 보여준, 그리고 강조한 콘셉트 4의 디자인 요소들이 녹아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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