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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온 8기통 2000cc 괴물급 모터사이클, PGM V8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9.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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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기통 엔진만 해도 엄청나다. 적어도 모터사이클 분야에서는 그렇다. 그런데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아무도 생각지 못한 현실판 8기통 엔진의 호주산 괴물급 모터사이클을 추천한다.

현실과 이상은 다를 때가 많다. 엔진은 크고 강할수록 좋고 파워는 높을수록 짜릿하다. 그래서 작은 배기량의 엔진을 다루다가 1000cc에 달하는 엔진을 경험해보면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감탄의 급을 넘어선 엔진을 장착한 모터사이클이 등장했다. 바로 PGM V8이다. 호주에서 태어난 이 모델은 Paul G. Maloney의 도전 정신으로 만들어졌다. 엔진은 무려 2리터다. V형 8기통 형태의 엔진은 최고출력 334마력을 마크한다. 토크는 21.8kg-m에 이른다. 

334마력/21.8kg-m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온다면 비교해 보겠다. 모터사이클의 제왕이라 불리는 대형 투어러인 혼다 골드윙이 1833cc 엔진으로 125마력/17.3kg-m의 파워를 낸다. 최고출력을 무기로 하는 슈퍼바이크를 예로 들자면 현행 최고출력 모델 중 하나인 두카티 파니갈레 V4S가 211마력/12.7kg-m을 낸다. 최대출력과 토크 모두를 봐도 따라갈만한 모터사이클이 없다.

물론 PGM V8는 양산형이 아니다. 마치 스포츠카에나 어울릴 것 같은 엔진을 얹은 머슬형 모터사이클을 만들어 보면 어떨지 시험해 보고 싶은 장난꾸러기가 만든 느낌이다. 그런 것 치고는 꽤 진지하고 본격적인 구성들이 엿보이기도 한다. 

올린즈 FGRT301 포크, TTX Mk2 리어 쇽은 크고 무거운 덩치를 지탱하면서도 무시무시한 오버 300마력을 타이어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휠은 마르케시니 알루미늄 제품이고 바디워크는 대부분 카본 섬유를 활용했다. 

배기시스템은 아크라포비치, 계기반은 최신식 TFT다. 브렘보 GP4 브레이크 캘리퍼는 프론트 더블 타입 320mm 디스크와 어울렸고, 야마하 YZF-R1의 스윙암을 사용했다. 정확히 1,966cc의 8기통 엔진은 크롬 몰리 메인 프레임과 알루미늄 서브프레임과 함께 조화롭게 어울린다.

차량 무게는 241kg밖에 안 된다. 8기통 2리터 엔진을 얹고도 이정도 무게라는 건 대단한 사실이다. 물론 스포츠 모터사이클이라는 측면에서는 둔하기 짝이 없겠지만, 비슷한 무게의 가와사키 닌자 H2는 슈퍼차저 엔진으로 228마력 정도를 낸다. 실험적으로 만들어 본 모터사이클치고는 수치 면에서 결코 부족하지 않다.

꿈과 이상 사이에서 비현실적인 모터사이클을 스케치북이 아니라 현실세계에 올려놓은 제작자에게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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