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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F8 스파이더 공개, 488 스파이더의 뒤를 잇는 V8 컨버터블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9.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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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와 컨버터블,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인가? 스포츠카 본연의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춘 높은 강성의 섀시와 아름다운 실루엣을 원한다면 쿠페를, 탁 트인 시야와 개방감을 한껏 느끼고자 한다면 컨버터블이 답이다. 쿠페와 컨버터블은 서로에게 없는 것을 갖고 있으니, 우열을 가리기보다 둘 다 소유하는 것이 정답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많은 스포츠카 메이커들이 쿠페를 만들고, 쿠페를 베이스로 만든 컨버터블을 선보인다. 페라리 역시 마찬가지. 페라리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V8엔진을 얹은 쿠페 ‘F8 트리뷰토’를 선보였고, 이번에 공개한 F8 스파이더는 F8 트리뷰토를 베이스로 개발한 오픈 에어링 가능한 모델이다.

트리뷰토라는 이름을 물려받지는 않았으나 F8 스파이더의 파워트레인 역시 F8 트리뷰토가 자랑하는 3.9리터 V8 엔진이 탑재되었다. 488 스파이더와 비교해 엔진은 더 가벼운 크랭크샤프트 플라이휠 및 커넥팅로드를 사용하며, 배기 매니폴드의 무게 역시 더욱 가벼워졌다. 엔진은 7000rpm에서 710마력을 내며, 3250rpm에서 78.5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0-100km/h 도달시간은 488 스파이더보다 0.1초 빠른 2.9초로 알려졌으며, 0-200km/h 도달시간은 8.2초, 최고속도는 340km/h다..

F8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면 개폐 가능한 하드톱이다. 14초 만에 여닫을 수 있고, 45km/h 이하의 속도라면 주행 중에도 작동 가능하다. 하드탑은 접은 상태로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엔진 바로 앞쪽의 덮개 아래에 완전히 수납되어 오픈 탑 상태로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며,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 바로 뒤쪽에는 레이스카의 롤 스트럭처를 닮은 구조물이 위치한다. 이 구조물은 탑승자를 보호할 뿐 아니라 하드톱을 지지하는 구조물 역할을 겸한다.

프론트 엔드에는 최신 페라리 디자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느다란 L자형 LED 라이트와 F1 레이스카에서 가져와 488에도 적용된 바 있는 S-덕트가 적용된다. S-덕트는 유입된 공기를 보닛을 통해 차체 상부 중앙으로 배출함으로써 다운포스를 발생시킬 뿐 아니라, 다운포스가 차체 중심에서 형성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운전석 후방에는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를 위한 흡입구가 위치하며, 차체 색상과 대비를 이루는 검은 색 핀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인테리어는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미니멀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운전석 전방 계기반에는 디시털 클러스터가 적용되지만, 그 중심에는 클래식한 타코미터가 위치한다.

488 스파이더와 비교해 더 높은 출력과 강화된 에어로다이내믹스를 비롯해 많은 성능 향상이 이뤄진 F8 스파이더지만, 페라리는 레이서가 아닌 더 많은 운전자들이 편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개선된 동역학 시스템을 탑재했다. 브레이크 벡터링을 통해 코너에서 제어력을 높이는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 플러스와 페라리 사이드 슬립 컨트롤이 장착되어 운전자는 보다 손쉽고도 안전하게 F8 스파이더의 최고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

페라리는 아직 F8 스파이더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F8 트리뷰토의 가격이 약 20만 파운드(한화 약 2억 9200만 원)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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