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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i10 3세대 공개, 그림의 떡이지만 탐나는 경차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9.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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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인 경차모델 i10을 온라인 공개했다. 현대 i10은 유럽 뿐 아니라 경제적이며 콤팩트한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많은 인도,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테디셀러 모델이며, 이번에 공개된 3세대 모델은 처음부터 유럽에서 설계 및 디자인이 이루어진 차다.

현대의 i 시리즈는 i30을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폭스바겐 등 유럽의 자동차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는 주력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 클릭의 후속모델로 개발된 i20은 폭스바겐 폴로에 맞서는 소형 해치백으로, 아토스의 후속으로 개발되었던 i10은 폭스바겐 업에 대항하기 위한 소형차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모델이라는 것.

이전세대까지의 i10은 기아자동차의 모닝과 비교해 차체 비율과 스타일을 비롯한 여러모로 닮은 차였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3세대 i10은 기존 현대, 기아자동차의 경차모델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젊은 운전자들을 의식했기 때문일까? 보다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루프의 높이를 낮추고 더 넓은 차체로 스포티한 비율과 자세를 강조했다. 소형차지만 넉넉하고 활용도가 높은 차임을 강조하기 위해 “Go Big”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점도 눈에 띈다.

역동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은 신차에 붙는 상투적인 멘트지만, 신형 i10은 차체 크기부터 바꿨다. 높이는 20mm 낮추고, 옆으로는 20mm를 늘렸다. 좀 더 낮게 숙이고, 빵빵한 어깨를 강조한 것. 앞으로 달려 나갈 것 같이 좀 더 활기차고 민첩한 느낌을 주며, 여기에 16인치 알루미늄 휠을 신겨 스포티함을 살렸다.

상하 2분할해 좌우로 넓게 펼친 전면 그릴은 섬세한 디테일의 격자로 세련된 느낌을 주며, 그릴 양 끝에 독특한 허니콤 구조의 LED 주간주행등을 달아 실용적이면서도 한편으로 랠리카를 연상시키는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측면은 부드럽고 매끄러운 곡면으로 볼륨감을 살리면서 휠 아치를 감싸는 선명한 라인을 대비시켜 넓어진 차폭과 큼직한 바퀴를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측면 벨트라인의 높이는 11mm가 낮아졌는데, 이는 스타일 뿐 아니라 운전자에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벨트라인 위로는 A·B·C 필러와 루프의 색상을 차체와 대비시켜 블랙 또는 레드 컬러의 루프와 10가지 차체 컬러를 조합해 22가지 패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신형 i10의 개성을 보여준다.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i10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최신 유럽 안전 표준을 준수할 뿐 아니라 현대 스마트 센스를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능동 안전 및 주행 보조 기능을 갖췄다. 다기능 카메라를 통해 접근하는 차량 뿐 아니라 보행자까지 감지하는 FCA(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를 비롯해 차선유지 및 인텔리전스 속도 제어 및 경고장치 등의 옵션을 제공하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한 모바일 장치와의 연동, 현대 블루링크 텔레매틱스를 지원한다.

엔진은 67마력의 1.0리터 MPi 3기통과 84마력의 1.2리터 MPi 4기통을 선택할 수 있고, 두 엔진 모두 5단 수동 변속기(MT) 또는 5단 자동화 수동(AMT) 변속기를 조합할 수 있다.

국내시장에서 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지만 현대자동차는 경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그 자리를 기아자동차의 모닝이 대신하고 있다. 물론 이번 3세대 i10 역시 국내 출시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3세대 i10이 보여준 스타일의 변화에 주목하자. 우리가 알고 있던 경차가 아닌, 더욱 스포티하고 패셔너블한 차가 등장한다면? 향후 현대, 기아가 출시할 경차 모델 역시 이런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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