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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폭우에 대처하는 방법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7.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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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여름 또한 덥다. 이런 여름의 불청객은 비와 태풍일 것이다. 비와 태풍의 계절을 맞이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많이 알고 있는 만큼 보이며, 보이는 만큼 피해갈 수 있다. 비 오는 날 운전은 쉽지 않다.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체 왜 그런걸까? 

시야가 흐려지는 것은 기름막 때문 
비오는 날 가장 중요한 것은 시야 확보다. 와이퍼를 작동 시키면 유리가 깨끗해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 상황에서 의심해 볼 수 있는 것은 유막이다. 유막은 말 그대로 얇은 기름때다. 이 기름때의 주된 성분은 차량의 배기가스와 먼지다. 배기가스에 미세하게 연료(기름) 성분이 남아있고 주행 중 이 성분이 뒤차의 유리창에 달라 붙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 다시 먼지가 붙어 유막이 형성된다. 일단 앞유리에 유막이 생기면, 비오는 날 와이퍼를 작동 시켜도 시야가 깔끔 해지지 않는다. 심지어 유막이 더 심해지면 와이퍼 작동시 오히려 시야는 더 뿌옇게 변하게 된다. 

따라서 이 유막을 제거해주면 비가 와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시중에는 쉽게 유막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 이렇게 유막을 제거한 앞유리창은 친수성향이다. 당연히 유막 제거 전보다 시야를 확보할 수 있지만, 여기서 발수코팅을 해주면 시야 확보는 더 쉬워진다. 발수코팅은 물이 맺히지 않고 동글동글하게 뭉쳐지게 만들어주며, 일정 속도 이상에서는 주행풍에 의해 뭉쳐진 물방울들이 날아가 버린다. 당연히 와이퍼 작동 회수를 줄일 수도 있다. 

 

발수코팅시 주의해야 할 사항
최근에는 발수코팅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워셔액도 있다. 다만 센서를 이용해 워셔액의 양을 측정하는 차량도 있는데, 이런 차량은 발수코팅 워셔액 때문에 센서가 고팅되어 버려 워셔액을 보충해도 경고등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주로 수입차량들이 이 센서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것은 자동차 사용 설명서를 찾아보면 알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차량이 센서 방식을 사용한다면 발수코팅 워셔액을 넣는 대신 발수코팅제를 외부에 발라주거나 발수코팅 기능이 있는 와이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맑은 날에는 존재 자체가 희미하지만, 비오는 날에는 최우선 순위가 되는 장비가 있으니 바로 와이퍼다. 사용한지 반 년 정도가 지나면 와이퍼의 고무가 경화되기 시작하며 일정 수준 이상 경화가 진행되면 빗물을 잘 닦아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리에 미세한 상처를 내기도 한다. 또한 와이퍼는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 높은 가격의 제품을 오래 쓰는 것 보다 저렴한 제품이라도 자주 교환하는 것이 시야 확보에 훨씬 도움이 된다. 가끔씩 전조등이나 후미등을 켜지 않거나 고장이 난 채로 주행하는 차량도 있는데, 맑은 날, 가로등이 있는 도심에서는 이런 차량의 존재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시야가 제한된 상태라면 이런 차량의 존재를 알아 차리기 힘들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된다. 차량 속도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전조등과 후미등의 역할은 비 오는날 더 커진다. 전조등과 후미등은 앞을 비춘다는 의미와 함께 내 차의 존재를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속도가 높으면 더 미끄러지는 수막 
비나 눈이 오는 날은 제한속도에서 20%를 감속해 운행해야 한다. 높은 속도에서는 수막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수막 현상은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의 타이어에 물이 들어와 타이어의 접지력을 떨어뜨리고, 마치 물 위를 미끄러지는 것처럼 달리게 되는 현상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브레이크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차량이 미끄러지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타이어에는 트레드라 부르는 홈이 파여 있다. 이 홈 사이로 물을 배출해 수막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그런데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타이어는 마모 될 수 밖에 없고 마모가 진행되면서 트레드의 깊이는 얕아진다. 배출되는 물의 양이 줄어들면, 더 낮은 속도에서도 수막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타이어의 공기압도 수막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빗물이 배출되는 것은 적정 공기압일때 가장 효과가 높다. 

 

포트홀을 조심하자 
비가 많이 와 물이 고인 도로를 달릴 때는 포트홀(Pothole)을 조심해야 한다. 포트홀은 여러 이유로 도로가 움푹 패여 구멍이 생긴 부분이다. 도로의 다른 부분과 높이가 달라 주행 중 타이어가 이곳에 빠지면 차량에 충격을 주게 된다. 또한 깊이에 따라 타이어를 파손 시키기도 한다. 또한 빠른 속도로 물이 고인 포트홀을 통과하는 경우 타이어가 순간적으로 접지력을 잃게 되어 차량이 미끄러질 수도 있다. 포트홀은 장마철이 지난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포트홀 관련 사고 중 65%는 1년 중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7월에서 9월에 집중되어 있다. 실제로 물이 고인 웅덩이를 조금 빠른 속도로 지나는 경우, 순간적으로 타이어가 멈춘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순간이 4개의 타이어 중 어느 하나가 순간적으로 접지력을 상실한 상황일 수 있다. 물론 차량의 자세제어 장치가 작동해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주기는 하지만, 이 역시 장치의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 미끄러질 수 밖에 없다. 물이 고인 웅덩이 안쪽에는 포트홀을 비롯해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며 물이 고인 부분에서는 타이어의 트레드가 제대로 물을 배출할 수 없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침수 위험 
포트홀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비가 많이 오는 경우라면 차량의 침수가 문제다. 일반적으로 바퀴가 절반 이상 잠기는 깊이는 시동이 꺼질 가능성과 함께 차량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 그 이하 높이의 물이라 해도 기어 변속 없이 저속으로, 물결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중간에 쉬지 않고 건널 수 있게 앞 차량과의 거리를 충분히 띄워 진행해야 한다. 또한 물속에서 시동이 꺼진다면 바로 시동을 걸지 않는 것이 좋다. 계속 시동 걸기를 시도하면 시도할수록 물은 내부로 더 많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들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물 속을 헤쳐가려고 하는 경우 침수차가 되어버릴 확률이 높다. 

최신 차량은 과거 차량들에 비해 전기로 작동하는 부분들이 더 많아졌고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센서들이 탑재된다. 한때 ‘자동차는 2만여 개의 부품이 모여 있는 기계’라고 했지만 최근에는 3만 개 이상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그리고 이 중 상당수는 전자부품들이다. 또한 전자제어 장치와 전자장비들이 많은 차량들은 침수 후 수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문제가 생긴 부품을 바꿔도 제 컨디션으로 돌아오지 못하기도 한다. 인터넷 상에는 침수된 차량을 판별하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이 알려져 있는 만큼 침수차를 속여 파는 업자들이 흔적을 없애는 부분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결국 중고차 업자가 간단하게 살리기 힘든 부분들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계기판이나 센터페시아 등의 조명은 앞서 이야기한 전자부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침수 후 정비를 잘 했어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는 헤드라이트나 후미등에도 같은 원리로 적용된다. 

 

침수차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 침수된 차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전제조건은 자동차 보험에서 자차(자기차량손해)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강변이나 하천 근처 주차장이나 지하 주차장에 있었던 차량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당연히 앞서 이야기한 도로 주행 중 침수된 상황에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보상금액은 침수되기 전의 상태로 차를 복구 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다. 물론 사고 발생 시점의 차량가액 한도 내에서만 보상금이 지급된다. 따라서 무리하게 자동차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거나 무리하게 주행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자동차의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 놓은 상태에서 빗물이 들어오는 경우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자동차 보험의 침수 손해는 흐르거나 고인 물, 역류하는 물, 범람하는 물, 바닷물에 차가 잠기는 경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보상 후 할증은 어떻게 될까? 침수와 관련된 사고의 수리는 비용이 꽤나 많이 들어가고, 수리비가 많이 드는 만큼 보험료 할증은 필수적일 것 같지만 보험사 별로 적용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확답을 하기는 어렵다. 

 

다만 차량 침수 대비와 관련된 내용이 방송이나 보도된 후 지하주차장이나 고수부지 등에 주차된 차가 침수 피해를 입거나, 운전자의 현저한 과실이나 부주의로 인한 손해의 경우 보험사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되거나 보상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반면 정상적으로 주차된 차량이 태풍, 홍수, 해일 등으로 침수된 경우나 운행 중 통과하기 직전까지 물이 불어나지 않았지만, 통과하는 순간 갑자기 물이 불어나 차량이 침수 되는 경우는 1년간 보험료 할인이 유예된다. 말이 조금 어렵지만 내용은 간단하다. 보험료 할인 유예는 할증은 아니지만, 매년 큰 사고 없이 넘어가면 일정한 비율로 줄어들던 보험료 할인을 해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침수되는 차량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드는 것은 꽤 위험한 일이다. 차량 침수는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침수 상황을 만나게 되면 재빨리 차량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빠르게 불어난 물은 자동차 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위험하니까. 올 여름도 모두 안전운전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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