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7월 20일, 지구를 떠난 인류는 처음으로 월면에 도착해 발자국을 찍었다. 우리에게는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억되지만, 아폴로 11호의 우주비행사들은 달 착륙 직전까지 모든 순간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고, 한 순간의 실수로 영원히 달에 고립될 수 있다는 위험을 각오하고 월면 탐험에 도전했다. 이들의 용기와 뒷받침했던 모든 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인류는 지금 지구 밖 새로운 우주를 꿈꿀 수 있다는 점에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전 세계인이 축하하고 기념할만한 이벤트다.

2019년 7월 20일은 아폴로 11호의 우주비행사들이 월면에 도착한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이를 축하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차량제조사 폴라리스는 이벤트를 축하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우주비행사들이 달 탐사에 사용했던 자동차 ‘루나 로버’를 다시 한 번 복원해 만들어낸 것. 이 루나 로버는 실제로 우주비행사들이 사용했던 그 차량처럼 달리고 작동하는 ‘오프로드 차량’이다.

이 루나 로버가 아폴로 미션에서 실제로 사용된 것은 아폴로 15, 16, 17호의 미션이었지만 월면탐사를 기념하는 아이콘으로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루나 로버의 개발에는 3,8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이 들어갔고 오늘날의 화폐가치로는 1,000억 원에 이르는 엄청난 비용이다.

언 듯 단순한 디자인으로 보이지만, 진공의 우주공간과 월면의 특수 환경을 고려해 최대한 경량화가 이루어졌고, 상자에서 꺼내 펼쳐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자동차였다. 또 아연과 티타늄 소재 메쉬를 이용한 특수 타이어를 장착, 네 바퀴를 모두 사용하는 아커만(Ackermann) 조향장치를 사용, 네 바퀴에 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되어 AWD 방식을 구현하는 등 당시의 첨단기술이 투입되었다. 이 루나 로버는 두 명의 우주비행사와 약 27kg의 운석을 싣고 시속 10km/h로 달릴 수 있었다.

폴라리스는 어째서 루나 로버의 부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을까? 물론 인류의 월면탐사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서지만, 한편으로 그 어떤 인류의 손길도 닿지 않은 미지의 땅을 개척하기 위한 자동차는 결국 ‘궁극의 오프로드 차량’과 통한다. 폴라리스가 추구하는 비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아이콘이었기 때문 아닐까?

폴라리스는 루나 로버 레플리카의 제작을 위해 미국우주로켓센터(US Space and Rocket Center, USSRC)와 협력했다. 이 루나 로버 레플리카의 제작에는 실제 아폴로 프로젝트 당시 루나 로버 개발에 참여했던 NASA의 기술자들과 당시의 우주비행사들까지 협력을 아끼지 않았고, 폴라리스의 엔지니어들 역시 별도로 자원해서 차량 제작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폴라리스 루나 로버 레플리카는 실제 아폴로 프로젝트 당시의 루나로버와 거의 같은 모습과 움직임을 보여준다. 조향과 브레이크는 완벽하게 작동하며, 네 바퀴를 감싼 펜더는 실제 루나 로버의 제작에 사용된 금형을 찾아내어 FRP를 이용해 복제했다. 때문에 실제 루나로버보다 더 가볍고 조금 더 빠르다.

개발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 루나 로버 레플리카의 개발에는 폴라리스가 제작하는 각종 차량의 부품이 사용되었다. 스노우모빌, 모터사이클, ATB, 슬링샷과 같은 스포츠카 및 군룡 차량 부품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품이 들어갔다.

이 루나 로버 레플리카는 인류의 모험심과 용기에 대한 폴라리스의 헌사나 다름없다. 폴라리스는 아폴로 프로젝트와 루나 로버를 통해 그들 스스로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영감을 받았고, 이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폴라리스가 지상에서 다시 부활시킨 루나 로버 레플리카 역시 우주와 탐험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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