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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DB5 ‘007 골드핑거’ 본드카, 소더비 경매 등장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6.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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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의 공식 경매주관사인 RM 소더비가 오는 8월 15일 북미지역에서 열리는 2019 몬테레이 경매에서 특별한 차량이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이 차량은 1965년형 애스턴마틴 DB5다. 차량의 첫 소유주는 EON 프로덕션이라는 회사였고, 이들을 위한 특별한 모델이 제작되었다. 1963년, 산업디자이너인 켄 애덤과 특수효과 전문가 존 스티어는 애스턴마틴 뉴포트-파그넬 공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소설가 이안 플레밍의 작품을 영화화하기 위한 준비로 특별한 차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소설에서 ‘M16 Q 브랜치 사양’이라 불리는 이 특별한 애스턴마틴 DB5에는 세계 최고의 첩보원을 위한 첨단 장비가 가득 실렸다. 다름아닌 ‘007 제임스본드’를 위한 특별한 애스턴마틴 DB5의 탄생이다.

거의 비슷한 사양을 가진 2대의 특별한 DB5가 만들어졌다. 한 대는 스턴트 주행과 추격신 촬영을 위한 차였고, 다른 하나는 운전하는 모습을 실내촬영하거나 차량의 각종 ‘특수기능’을 클로즈업 촬영하기 위한 차다.

스노우 섀도 그레이 컬러로 칠해진 이 007 사양의 애스턴마틴 DB5에는 평범한 차에는 없는 여러 가지 장치가 탑재되었다. 극중의 전설적인 웨폰마스터 Q가 제임스 본드의 임무수행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각종 무기와 방어 장치가 실제로 영화에서 본 그대로 작동한다.

범퍼에는 유압식 오버-라이더 램이 장착되고, 전방 좌우의 라이트가 열리며 브라우닝 .30 캘리버 기관총의 총신이 고개를 내민다. 휠 허브에는 추격자의 차량을 공격하기 위한 타이어 슬래셔가, 대시보드에는 레이더 스코프도 장착되었다.

추격자가 쏘아대는 총탄을 막기 위해 방탄 스크린이 위로 올라온다. 그리고 추격자의 차량을 따돌리기 위해 오일을 흘리거나 뾰족한 마름쇠를 뿌리고, 연막을 살포하는 장치 역시 장착된다. 절체절명의 순간, 조수석의 시트를 위로 쏘아 올려 탈출할 수 있는 장치도 있다.

마지막으로 차량을 주차한 다음 스위치만 올리면 번호판이 회전하며 세 가지 다른 번호를 선택할 수 있다. 행적을 감춰야 하는 첩보원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장비다. 게다가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이 차량에는 운전석 도어에 M16 본부와 통화하기 위한 전화기는 물론, 시트 아래에는 첩보원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세트도 숨겨져 있다.

이 차량은 007 골드핑거의 엄청난 성공 이후 후속작인 007 썬더볼의 홍보 투어용으로 사용되었다. 물론 007 썬더볼 역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애스턴마틴 DB5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중 하나가 된다.

이 007사양의 애스턴마틴 DB5는 섀시넘버 2008/R로 영국에서 차량 등록되었고, 애스턴마틴의 판매기록에는 ‘본드카’라는 이름이 남아있다. 이후 1969년 유명한 자동차 컬렉터인 앤소니 뱀포드에게 판매된 이후 비롯한 여러 컬렉터의 손을 거치게 된다.

이번 경매에 등장한 DB5는 애스턴마틴이 인정한 복원 전문 회사 중 하나인 스위스의 루스 엔지니어링에 의해 복원과정을 거쳤고, 13개의 특수기능 전부가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수리를 마친 상태다. 경매 주최 측은 이 애스턴마틴 DB5가 400만-600만 달러 수준으로 낙찰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물론 자동차 한 대의 가격으로는 엄청난 금액이다. 하지만 본드카를 소유할 수 있는 다시 오지 않을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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