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23 수 08:54
상단여백
HOME 모터사이클 스페셜
가장 빠른 인디언의 전설 부활, 인디언 워크호스 스카우트 바버 ‘아팔루사’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6.14 10:50
  • 댓글 0

1920년형 인디언 스카우트를 개조해 보네빌 스피드위크에서 최고속 기록에 도전했던 뉴질랜드 출신의 라이더 버트 먼로의 삶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이라는 영화를 통해 전 세계 모터사이클 라이더의 심금을 울렸다. 버트 먼로는 자신의 차고에서 직접 개량한 인디언 모터사이클로 세계 최고속에 도전하겠다는 꿈이 있었다.

그는 1962년 63세의 나이로 보네빌 스피드위크에 참가해 첫 도전에서 288km/h를 기록하고, 매년 모터사이클을 개조하며 도전을 거듭해 1967년에는 시속 306km/h(후일 296km/h로 정정)의 최고 속도를 기록한다. 이는 지금까지도 1000cc 미만 모터사이클로 낸 최고속 기록이자 인디언이 제작한 가장 빠른 모터사이클로 기록된다. 버트 먼로는 1977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열정과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스카우트 모터사이클은 지금도 스피드를 갈망하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전한다.

지금도 또 다른 버트 먼로와 같은 이들이 스피드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는 인디언 스카우트 바버의 탄생 백주년이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인디언은 2018 스카우트 바버를 베이스로 속도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개발한 드래그레이스 바이크 ‘아팔루사(Appaloosa)’를 공개했다. 아팔루사는 오리건 지역 팔루즈 강 일대 인디언들이 선호했던 얼룩무늬 말을 가리킨다.

인디언 스카우트 바버 아팔루사는 벨기에의 워크호스 스피드숍의 브라이스 헤네버트에 의해 제작된 레이스바이크로, 유럽에서 열리는 드래그레이스 시리즈인 ‘술탄 오브 스프린트’의 팩토리 클래스 제패를 목표로 인디언 유럽 지사가 제작을 의뢰한 모델이다. 술탄 오브 스프린트 팩토리 클래스는 4행정 엔진을 탑재한 모터사이클이면 엔진의 제한 없이 출전할 수 있는 레이스지만, 무게대비 중량비율은 0.65마력/kg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아팔루사는 인디언 스카우트 바버를 베이스로 공력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카울을 씌우는 것을 필두로 드래그레이스를 위한 많은 개조가 이루어졌다. 무게는 42kg이나 더 가벼워졌고, 엔진은 니트로 부스트로 인한 30마력의 출력향상을 포함해 최대출력 130마력을 낼 수 있다.

이 괴물 스프린터의 제작을 위해 700시간 이상의 작업이 필요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섀시와 카울의 제작에만 7주가 소요되었다. 1920년대의 기관차, 1940년대의 포뮬러 원 레이스카, 1950년대의 F-86 세이버 전투기의 동체에서 영감을 받은 거대한 프론트 페어링이 씌워지고, 테일 섹션의 형상은 80년대의 2스트로크 GP머신의 영향을 받았다.

디테일한 부분에도 많은 작업이 필요했다. 정비를 위해 페어링을 빠르게 벗길 수 있도록 전체를 두 파트로 나누고, 페어링 브라켓과 같은 부분 역시 커스텀 제작해야만 했다. 라이더의 포지션 변경을 위해 서브프레임과 풋 페그 행거 역시 새로 제작되었고, 차체가 길게 보이게 하며 실제로도 휠베이스를 연장하기 위한 ‘가정에서 만든 연장 스윙암’이 장착되어 고속주행시의 안정성을 높였다.

물론 인디언은 이 아팔루사에 인디언의 오리지널 부품을 장착해 원형을 남기기를 원했다. 그래서 연료탱크는 스카우트 바버의 오리지널을 사용했다. 단, 폭을 10cm 더 좁게 만들었을 뿐이다. 사실은 이것도 연료탱크의 형상을 한 커버이며, 안에는 단거리 스프린트를 위한 2.5리터 연료 탱크가 들어간다.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댐퍼는 올린즈를 사용했고, 질주를 마친 야수를 멈추기 위한 브레이크 시스템은 베링거 4D 에어로텍 브레이크시스템을 장착한다. 1개의 디스크 캘리퍼마다 2개의 디스크 로터를 사용하는 특별 사양이다.

드래그레이스에서 최대성능을 내기위해 다이렉트 인테이크 구조와 레이싱 ECU, 파워 커맨더 및 니트로 옥사이드 인젝션 시스템을 갖췄다. 니트로는 테일 험프에 내장된다. 배기 시스템은 아크라포비치가 제공했으나 시판되는 사양은 아니다. 아크라포비치 HQ를 방문해 인디안 스카우트 바버 아팔루사를 위한 전용 배기시스템을 제작했다. 동력은 벨트가 아닌 체인을 통해 뒷바퀴로 전달되며, 매끄러운 변속을 위한 퀵 시프터가 장착된다. 냉각시스템은 더 가벼워지고 업그레이드되었다.

이렇게 강력한 스프린터가 완성되었지만 아무나 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팔루사를 완벽하게 다뤄낼 수 있는 라이더로 모토GP의 전설인 랜디 마몰라(Randy Mamola)가 선택되었다. 랜디 마몰라는 인디언 스카우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알파인스타 유니폼을 입고 올해 여름 프랑스와 독일 전역에서 열리는 술탄 오브 스프린트 챔피언십에서 활약할 것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