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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GT, 그랜드투어러를 새롭게 정의하다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5.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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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하이퍼카 메이커 맥라렌이 ‘예고했던’ 차세대 그랜드투어러를 공개했다. 그랜드투어러를 의미하는 줄임말 ‘GT’를 이름으로 사용하는 이 매혹적인 차를 가리켜 맥라렌은 ‘그랜드투어러를 새롭게 정의한다’고 소개한다. 맥라렌 GT는 장거리 고속주행 성능이 가능하면서도 서킷을 달리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갖췄다. 그리고 과거의 그랜드투어러보다 가볍고 빠르며 편안하다.

맥라렌의 기존 차량 라인업은 스포츠, 슈퍼, 얼티밋 시리즈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맥라렌은 이번에 GT를 공개하면서 ‘맥라렌 패밀리에 첫 번째 진정한 그랜드 투어러가 더해졌다’고 말한다. 기존의 슈퍼카들은 역동적인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췄고, 그 정점은 트랙 주행용 모델이다. 놀랄 만큼 빠르고 민첩하지만 결코 편안한 차는 아니다.

‘빠르고 편안하게’ 장거리를 달리기 위한 그랜드 투어러는 일종의 틈새시장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랜드 투어러야말로 ‘일상에서 탈 수 있는 슈퍼카’에 가장 어울리는 차이며, 맥라렌은 기존 슈퍼카와의 경쟁이 아닌 새로운 고객을 위한 차로 GT를 디자인했다.

그렇다고 GT가 맥라렌의 정통성에서 벗어난 차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잠깐 계보를 살펴보자. 맥라렌 GT는 작년에 공개되어 한정판매된 하이퍼카 ‘스피드테일’과 유전자를 공유한다. 스피드테일은 앞에서 보았을 때 최근 슈퍼카들의 넓은 차체와 비교해 폭이 좁고, 늘씬한 차체를 가졌다. 이는 안정적인 고속주행 성능을 추구하며, 과거 맥라렌의 전설적인 슈퍼카 ‘F1’ 의 재해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맥라렌 F1 그리고 스피드테일과 연결되는 차라면 정통성에 대한 이견의 여지가 없다. 성능 역시 그러하다. 맥라렌이 자랑하는 모노셀 II-T 모노코크 구조를 바탕으로 탁월한 강성과 강도를 제공하는 차체를 가졌고, 건조중량은 1,530kg에 불과하다. 트윈터보를 탑재한 4.0리터 V8 엔진의 최대출력은 620마력, 톤당 405마력을 중량대비 출력을 제공한다. 성능을 위해 무언가를 희생한 결과물인가? 그렇지 않다. 최고속도 326km/h에 0-200km/h 도달시간 9초라는 어마무시한 성능을 내면서도 최고의 안락함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새로운 McLaren GT는 경주용 차 수준의 성능과 대륙 횡단 성능이 결합되어 아름다운 몸매를 보여주며, 라이벌보다 무게에서 확실한 이점을 지닌 초경량 자동차 설계에 대한 맥라렌의 정신에 충실합니다. 주행거리를 고려한 설계로 그랜드 투어러에서 기대할 수 있는 편안함과 공간을 제공하지만,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수준의 민첩성을 가졌습니다. 즉, 맥라렌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랜드 투어러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자동차입니다.” 맥라렌 오토모티브 CEO 마이크 플레위트(Mike Flewitt)의 말이다.

맥라렌은 GT를 위해 새로운 섀시를 개발했다. 맥라렌이 자랑하는 모노셀 II 카본 모노코크 섀시에 ‘투어링’을 의미하는 T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기존 맥라렌 슈퍼카의 섀시와 비교해 통합된 새로운 카본 후방 상부 구조가 더해지고, 글레이징 테일게이트 아래 420리터의 수화물 탑재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이 같은 탑재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섀시에서 대대적인 수정이 가해졌다. 엔진과 배기시스템의 높이를 낮춰 수화물 탑재공간의 용적과 형태를 최적화했다. 그 결과 기존의 슈퍼카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골프가방을 탑재하거나 185cm의 스키와 부츠 2쌍 등 다양한 수화물을 실을 수 있고, 전방에 추가로 150리터의 공간을 더했다. C 필러와 리어 쿼터 윈도 디자인은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도록 디자인되었고, 캐빈에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위쪽으로 열리는 도어는 넓은 출입구로 손쉽게 탑승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운전 그리고 긴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줄 공간이다. 히팅 시트는 고속주행 시 탑승객의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면서도 편안하고 아늑해야 한다. 또 좌석의 위치와 전방시야, 컨트롤을 위한 각종 기기들의 위치 역시 매우 중요하다. 시트는 나파 가죽트림이 표준으로 제공되며, 소프트 그레인 가죽이나 알칸타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시트의 포지션은 전기적으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편안한 장거리 주행에 초점을 맞춰 완벽한 패딩과 어깨 및 등받이가 제공된다.

또 GT에는 맥라렌이 제공하는 가장 정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었으다. 12.3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은 물론 차량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듀얼 존 에어컨이 기본 장착되며, 차량 내 엠비언트 라이트 및 차량으로 유입되는 외부 광량 조절이 가능한 전기 변색 유리 루프가 제공된다. 또 카본파이버 서브우퍼와 케블라 미드레인지 스피커가 장착된 12 스피커 시스템의 바우어&윌킨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할 수도 있다.

파워트레인은 M840TE이라는 코드네임의 신형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7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통해 동력을 전달한다. 0-100km/h 도달시간은 3.2초다. 놀라운 순발력을 자랑할 뿐 아니라, 엔진 회전수 3000-7250rpm 사이에서 최대토크의 95% 이상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속도영역에서도 충분한 파워로 쾌적한 운전을 즐길 수 있다.

또 그랜드 투어러이면서 역동적인 운동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맥라렌은 GT가 서스펜션, 스티어링 및 브레이크의 뛰어난 균형, 반응성 및 정밀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맥라렌보다 편안하고 승차감이 좋다고 강조한다. 또 차체의 무게는 맥라렌 GT에 가장 근접한 라이벌 차량보다도 130kg이 더 가볍다.

서스펜션은 720S 용으로 개발 된 선구자적인 최적제어(Optimal Control Theory)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도로를 '읽고' 예측하면서 단 2 밀리 초 만에 반응한다. 전체적인 차량의 움직임은 탑승자의 편안함과 수직 하중 및 노면 변화에 맞게 조정되어 최적화된 그립을 이끌어내지만, 3가지 능동적 인 다이내믹 핸들링 모드 (컴포트, 스포트 및 트랙)을 제공한다.

타이어와 브레이크 역시 그랜드 투어링에 최적화 되었다. 맥라렌의 기술 파트너인 피렐리는 고성능 드라이빙과 편안함, 세련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맥라렌 GT 전용 피제로 타이어를 개발했다.

“새로운 맥라렌 GT는 맥라렌이 기대하는 역동적인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지만 또한 매우 세련된 차량입니다. 우리는 차세대 최적제어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이전의 모든 맥라렌 차량보다 더욱 편안함을 제공하는 프로액티브 댐핑 컨트롤(Proactive Damping Control) 서스펜션을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맥라렌 GT가 보여준 능력의 범위, 특히 데일리 카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유용성은 정말 주목할 가치가 있습니다.”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GT 차량 라인 이사 대런 고다드는 맥라렌 GT의 말이다.

맥라렌은 신형 GT를 올해 말부터 전 세계 고객에게 배송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맥라렌 GT의 영국 내 판매가격은 세금을 포함해 163,000 파운드(약 2억 5000만 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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