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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19_19 콘셉트 - 자율주행차를 넘어선 미래 자동차 여행의 비전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5.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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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은 지난 2월에 공개한 도심 내 근거리 이동을 위한 자율주행차 에이미 원 콘셉트(Ami One Concept)에 이어 다시 새로운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했다. 자동차 메이커가 콘셉트카를 공개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전기화’와 ‘자율주행’이라는 동일한 주제로 콘셉트카를 연달아 내놓는 일은 흔하지 않다.

그러나 올해가 시트로엥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임을 생각한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대중화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자동차 시장은 물론 사회 전반의 모습이 크게 바뀔 것이라 예상된다. 시트로엥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한편으로 미래를 위해 어떤 자동차를 만들 것인지 고민했고, 그 비전을 콘셉트카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시트로엥은 5월 13일 ‘19_19 콘셉트’라는 자율주행 전기차를 공개했다. 시트로엥은 앞서 공개한 에이미 원 콘셉트와 이번에 공개한 19_19 콘셉트가 도심에서의 이동수단, 도시 밖에서의 편리한 이동수단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며, 한편으로 전통적인 자동차의 형태에서 벗어나 독특하고 새로운 것을 내보이겠다는 ‘브랜드의 선언문’과도 같다고 말한다.

19_19 콘셉트는 전기차지만 800km에 이르는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다. 도시에서 도시로 먼 거리를 편안하게 이동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된 차라는 뜻이다. 탑승자들은 차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조용한 전기 파워트레인과 함께 액티브 컨트롤 기술이 적용된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Progressive Hydraulic Cushions)과 같은 최신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소음과 진동을 줄여 안락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사람에게 더 많은 자유와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단순히 운전이라는 노동에서 해방하는 것 뿐 아니라, 사람은 자동차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더 나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만 한다. 때문에 인테리어에서는 각각의 좌석이 편안함을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고, 개인 비서의 역할을 맡아줄 인공지능이 탑재된다. 이 인공지능은 자율주행차의 목적지와 이동경로 결정과 같은 역할 뿐 아니라 탑승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할지 예측하고 미리 대응하는 시스템을 통해 승객과 상호작용한다.

시트로엥 19_19 콘셉트는 단순히 빠르고 편한 전기차를 넘어선 자율주행 전기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장거리 자동차 여행은 운전자의 피로를 동반했지만, 미래의 자동차 여행은 휴식과 여행의 즐거움을 통해 ‘재생과 회복’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시트로엥 19_19 콘셉트가 제시하는 미래에 대한 비전이다.

시트로엥은 자동차 분야의 UFO와 같은 자동차를 만들고자 했다. 비전통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면서 기술적으로도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트로엥 19_19 콘셉트는 항공기와 인테리어 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힌트를 얻었다.

캡슐형태의 유선형 차체에 4개의 바퀴가 달렸다. 항공기나 넓은 시야를 가진 창으로 둘러싸인 헬리콥터의 동체와도 여러모로 닮았다. 4개의 휠은 직경이 무려 30인치에 이른다. 커다란 4개의 바퀴위에 둥근 동체가 마치 떠서 달리는 것처럼 보여 우주선 같은 인상을 더욱 강조하며, 주행감각 또한 마법 양탄자를 타고 날아가는 것처럼 극도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이 시트로엥의 설명이다.

둥근 캡슐 앞뒤를 상하 두 줄로 가로지르는 플로팅 라이트 시그니처는 바깥을 향해 X자 형태로 뻗어나가며 마치 날개와 같은 인상을 준다. 두 줄의 라이트는 가운데가 삼각형으로 살짝 들어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는 하나의 선이지만, 위에서 내려다볼 때 시트로엥의 더블 쉐브론 로고를 형상화한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울 뿐 아니라, 윈드실드 위로 흐르는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되었다.

거대한 타이어는 19_19 콘셉트를 위해 굳이어와 협력해 특별히 개발한 것이다. 타이어는 도로와 자동차를 연결하는 고리다. 타이어의 스마트 센서 시스템이 전달하는 노면정보를 활용해 19_19 콘셉트의 자율주행 제어 시스템은 속도, 제동, 주행거리 및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최적화된 주행모드를 결정한다. 또 타이어는 외부 소음, 특히 노면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도록 설계되었다. 다공성 텍스처가 충격을 흡수하고, 천연 스펀지 같은 소음 감소 트레드는 도로와 탑승공간 사이 소음 차단 필터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탑승자가 차량에 가까이 다가가면 차량 측면의 검은색 도어패널에 그래픽 메시지가 출력되며 반긴다. 19_19 콘셉트는 탑승자를 인식해 환영하고, 자동으로 도어락을 해제하며, 환영하는 등 마치 살아있는 듯한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도어는 양문형으로 열리며, 중간에 프레임이 없어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넓은 개방감을 준다. 각각의 승객이 독서를 하거나 게임을 하고,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수 있다.

19_19 콘셉트의 인테리어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집안 공간이 그대로 이어지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소파와 의자, 독서를 위한 테이블 같은 가구에서 모티브를 얻어 승객을 위한 각각의 시트는 원하는 조절 가능하며, 각각의 승객에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자율주행기능이 아닌 운전자가 직접 스티어링을 잡고 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계기반은 작고 단순하게 디자인되었으나, 스티어링 휠 너머의 프론트 스크린을 통해 제공되는 증강현실과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운전을 마치고 자율주행에 몸을 맡기면 프론트 스크린은 승객들의 즐거움을 위한 영화 프로젝션 스크린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대시보드의 중앙에는 독특한 ‘개인 비서’가 자리 잡았다. 원통처럼 생긴 이 인공지능 개인 비서가 위아래로 수직으로 움직이며 자율주행 모드에 따라 대시보드 위로 올라오거나 아래로 내려간다.

물론 이 원통모양 구조물이 19_19 콘셉트의 인공지능 핵심은 아니다. 그러나 마치 5번째 로봇 승객이 탑승한 것처럼,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면 탑승객들과 더 친근하게 교감할 수 있다. 운전자가 직접 스티어링을 잡고 차를 운전할 때면 개인 비서는 대시보드 아래로 내려가고,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운전석 쪽으로 나온다. 그러나 자율주행 모드를 활성화하면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수납해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운전자는 승객으로 역할이 바뀐다.

시트로엥은 탑승자와 차량의 상호작용을 위해 PSA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인 사운드하운드 사가 개발한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딥 러닝을 통한 음성인식을 통해 여러 가지 질문에 즉시 응답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이며, 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음성인식 기능일 뿐 아니라 약 40개 언어의 자연어를 완벽하게 이해한다. 특별한 명령어가 아닌 사람에게 부탁하듯 말을 걸면 음악을 재생하거나 영화, 비디오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앱을 제공하고, 전화를 걸거나 실내 온도나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시트로엥 19_19 콘셉트의 드라이브트레인 역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자동차의 모습에 충실하다. 앞뒤에 장착된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4륜구동을 제공하며, 800Nm의 토크와 340kW(약 456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제공한다. 0-100km 도달시간은 5초에 불과하며, 200km/h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다. 100kWh 용량의 배터리는 WLTP 기준 8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19_19 콘셉트의 배터리는 고속충전을 지원하며 약 20분 만에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전력충전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 또한 도로 인프라가 허용한다면 유도충전기술을 통해 주행하면서 동시에 무선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도 있어 사실상 제한 없는 이동이 가능하다.

시트로엥은 19_19 콘셉트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시트로엥 CEO 린다 잭슨의 말로 대신하고자 한다.

“19_19 콘셉트는 자동차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기술 혁신적 비전입니다. 시트로엥은 지난 100년간 고객에게 귀 기울이고, ‘Inspire by You’라는 브랜드의 슬로건처럼 인간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디자인과 독창성, 편안함, 혁신은 19_19 콘셉트가 보여주는 시트로엥 DNA의 핵심입니다.”

1919년에서 2019까지 지난 100년간 자동차의 역사에서 결코 지울 수 없는 발자취를 남긴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 시트로엥. 그리고 시트로엥 19_19 콘셉트를 통해 우리는 다가올 2119년의 시트로엥을 상상해보게 된다. 편리한 탈 것을 넘어, 시트로엥이 그려낸 미래의 자동차가 우리의 삶을 더욱 멋지게 바꿔놓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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