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7.23 화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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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 내년 상반기 타이칸 국내 출시

포르쉐코리아는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미션 E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와, 미래 전동화 브랜드인 ‘E-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칸은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를, 2020년 상반기에는 타이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포르쉐가 계획하는 전동화(E-Mobility)는 파워, 효율, 다이내믹이라는 포르쉐 고유의 퍼포먼스 철학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표현한다. 토요타가 효율성에 중점을 둔 하이브리드를 만들어 성공했다면, 포르쉐는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하이브리드를 추구했다.

정통 모터스포츠 기술에 뿌리를 둔 타이칸은 4분 충전으로 100km(유럽 NEDC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지난 해, 포르쉐가 발표한 계획에는 2025년까지 모든 포르쉐 차량의 65%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2028년까지는 89%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구성할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 역시 내년 상반기 타이칸 출시를 목표로,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파나메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효율보다는 성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적용했다. 엔진의 부족한 토크를 매우는 역할 뿐만 아니라, 순간적으로 높은 힘을 내는 '부스트' 역할도 맡는다. 전기로만 주행하는 EV 모드로 최대 50km를 주행할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파나메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포르쉐 고유의 드라이빙 다이내믹과 효율성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더욱 고성능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상위 모델, 터보 S E-하이브리드도 출시된다.

 

포르쉐가 도입하는 800V 시스템의 의미

800V 시스템은 마치 주유하듯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데서 오는 이점뿐만 아니라, 차량 패키징에서도 효율적이다. 배터리와 충전관리 시스템, 모터를 연결하는 전선의 부피/중량에서 훨씬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전류에서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선의 지름을 굵게 해야 한다. 하지만 전압을 높이면 같은 전력으로도 전류의 양이 줄게 되고, 결국 저항이 줄어들어 전선의 지름을 줄일 수 있다. 무게가 중요한 스포츠카에서는 큰 이점이다. 변전소에서 집 근처 전봇대까지 22,900V의 고압으로 승압하여 송전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전보다 전압이 두 배 높아지므로, 절연피복과 커넥터/접속 부분에서 이전과 동일한 크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전선의 지름이 줄어드는 장점으로 충분히 상쇄된다.

포르쉐는 2013년 개발한 하이브리드 모델, 918 스파이더와 2014년 처음 800V 시스템을 적용한 919 하이브리드의 기술력이 타이칸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 차례 르망 레이스 우승을 이끈 만큼 800V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르쉐 미션 E 콘셉트카의 특징

미션 E 콘셉트카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에서 처음 선보인 4도어 4인승 전기 스포츠카다. 또한 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타이칸(Taycan)의 콘셉트 모델이도 하다. 최고출력 600마력, NECD 기준 1회 충전으로 500km이상 달릴 수 있다.

미션 E 콘셉트카는 엔진이 없어, 기존보다 낮은 보닛으로 스포티함을 더욱 강조했다. 후방, 또는 차량 중심에 엔진을 배치한 911, 박스터처럼 전면 보닛 아래는 트렁크로 활용한다. 리어 스포일러는 저속에서는 접혀져 차체와 한 몸이 되어있다가, 고속에서 튀어나오는 가변식(Retractable) 스포일러가 적용된다.

미션 E 콘셉트카의 시트포지션은 911에 가깝게 설계됐다. 특히 배터리팩 중간에 홈을 넣어 2열 탑승객의 레그룸을 확보했다. 인테리어는 최근 전기차들에서 채용되고 있는 공중에 떠있는 센터콘솔과, 하나로 연결된 듯한 확장 디스플레이, 커브드 디지털 계기판 등이 적용된다.

 

포르쉐코리아, 전국에 충전 인프라 구축

포르쉐코리아는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크게 딜러차징(포르쉐 센터), 온더로드 차징(데스티네이션/HPC)으로 구분한다. 데스티네이션 차징(120개소)은 호텔과 백화점, 음식점 등 주요 목적지에 충전기를 설치해 충전과 쇼핑, 식사등을 겸할 수 있는 완속 충전시설이다.

포르쉐의 800V 고속 충전시스템 포르쉐 HPC – High Power Charger (320kW) - 는 장거리 이동을 전제로, 전국 10개소에 걸쳐 설치된다. 서울, 인천, 경기,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에 설치되며, 정확한 충전소 설치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인프라 구축에는 국내 업체인 대영 CHAEVI와 손을 잡는다. 대영채비는 지난 해 포르쉐 AG에 직접 접촉하여 포르쉐의 800V 고속 충전시스템 프로토콜 테스트(OCPP국제표준 기반 타이칸 프로토콜)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포르쉐의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프로토콜은 고속 충전시 배터리와, 배터리 관리시스템, 충전기가 서로 통신할 때 주고 받는 정보의 전달 방법이다. 고전력을 배분하기 때문에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전류를 제어하는는 데 있어, 충전중의 통신은 중요한 기술이다. 대영채비는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의 70%를 위탁받아 설치/운영중에 있다. 자체적으로 충전기 생산과 충전 서비스 운영을 함께 하는 회사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대영채비 정민교 대표는 차량을 충전하는 동안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연계서비스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전동화는 어느 메이커건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과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차량을 가장 먼저 개발했던 포르쉐는 이제 전동화의 흐름을 따라 차근차근 변화해 가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마이클 키르쉬 대표는 미디어 워크숍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선구자인 포르쉐에게, 전동화는 새로운 시작이 아닌 필연적인 결과다. 혁신적인 E-모빌리티 전략과 함께 미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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